머스크 “칩 제조 경험 없어도 생산 방식 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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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론 머스크가 반도체 제조 경험은 없다고 인정하면서도 테슬라($TSLA)와 스페이스X의 생산 설비 설계 경험을 칩 제조에 적용하겠다고 말했다.
머스크는 10월 10일(현지시간) 텍사스 오스틴에서 열린 X Takeover 행사에 영상으로 참석해 “칩을 만드는 법을 전혀 모른다. 하지만 방법을 찾아낼 것”이라고 말했다. 비인크립토는 행사 발언과 그의 설명을 보도했다.
머스크가 내세운 근거는 생산 장비다. 그는 반도체 공장을 둘러봤을 때 장비 대부분이 같은 공급업체에서 나왔고 맞춤형 설비는 많지 않았다고 말했다. 테슬라가 생산 설비를 직접 설계해 온 경험을 칩 제조에 적용할 수 있다는 주장이다.
다만 설비 설계 경험이 실제 반도체 생산 성과로 이어졌다는 자료는 제시되지 않았다. 머스크는 칩을 누구보다 잘 만드는 데 “몇 년이 걸릴 수 있다”고도 말했다.
그는 칩 설계 초안부터 양산까지 통상 약 2년이 걸린다고 설명하며 연간 10개 안팎의 설계를 반복하는 목표를 언급했다. 일부 시도가 실패할 수 있다는 점도 인정했지만, 목표 기준 시점이나 양산 계획은 밝히지 않았다.
이 구상의 사업 기반으로 테슬라와 스페이스X가 추진하는 반도체 공장 테라팹(Terafab)이 거론된다. 머스크는 공장 건설과 운영을 직접 맡겠다는 뜻을 밝혔고, 대만 TSMC의 운영 참여 가능성은 부인한 바 있다. 구체적인 투자액과 생산 일정은 제시하지 않았다.
테슬라와 스페이스X가 테라팹을 직접 건설·운영한다는 머스크의 발언이 앞서 보도된 바 있다. 이번 발언은 공장 구상에 더해 설비 개선과 반복적인 칩 설계 목표를 설명한 내용이다.
테라팹의 실제 생산 능력은 공장 운영과 수율 등 성과가 공개된 뒤 판단할 수 있다.

강이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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