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 3분기 설비투자 410억달러 추정…뮤즈 40일 만에 1000만건 다운로드
메타의 3분기 자본지출이 전년 동기보다 117% 늘어난 410억달러로 추정됐다. 월가는 21일(현지시간) 발표될 실적에서 매출 633억달러, 주당순이익 3.56달러를 예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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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META)의 3분기 자본지출이 전년 동기보다 117% 늘어난 410억달러(약 54조6000억원)로 추정되면서, 인공지능(AI) 투자가 실제 수익으로 이어지는지가 이번 실적 발표의 핵심 쟁점으로 떠올랐다.
메타는 21일(현지시간) 미국 증시 마감 뒤 3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한국시간으로는 22일 새벽이다. 블룸버그가 집계한 월가의 매출 예상치는 633억달러(약 84조3000억원)로, 지난해 같은 기간 512억달러(약 68조1000억원)보다 약 23.6% 많다. 주당순이익(EPS) 예상치는 3.56달러로, 전년 동기 1.05달러를 크게 웃돈다.
시장의 시선은 성장률보다 투자 부담에 쏠려 있다. 시장 추정치로는 메타의 3분기 자본지출이 410억달러다. 이는 예상 매출의 약 65%에 해당하는 규모다. 자본지출은 데이터센터와 장비처럼 오래 쓰는 자산에 들어가는 비용으로, 여기에는 AI 인프라 투자가 포함된다.
메타는 AI 모델 개발과 데이터센터 확충에 공격적으로 돈을 쓰고 있다. 메타버스 사업을 맡은 리얼리티랩스(Reality Labs)의 적자도 부담이다. 월가는 리얼리티랩스가 3분기에 52억달러(약 6조9000억원)의 영업손실을 낼 것으로 예상한다.
AI 인프라 과열을 경고하는 목소리도 있다. 시장조사업체 가트너는 최근 보고서에서 AI 인프라 기업이 2030년까지 8조5000억달러 이상을 투자하는 반면, 같은 기간 소비자·기업 대상 AI 매출은 3조6000억달러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2032년까지 4조달러 이상의 자산가치가 손상 위험에 놓일 수 있다는 경고도 담겼다. AI 인프라 기업 코어위브(CoreWeave)의 부채 부담도 투자심리에 영향을 주고 있다.
투자 규모와 별개로 제품 성과는 나타나고 있다. 센서타워 집계에 따르면 메타의 AI 에이전트 '뮤즈(Muse)'는 미국 출시 40일 만에 다운로드 1000만건을 넘어섰다. 챗GPT는 같은 기록에 123일, 클로드는 673일이 걸렸다. 메타는 최근 고성능 모델 '뮤즈 원더(Muse Wonder)'와 '뮤즈 원더 풀(Muse Wonder Full)'도 공개했다. 다만 다운로드 수는 이용자 수나 매출을 뜻하지 않는다.
월가 분석도 엇갈린다. 저스틴 포스트(Justin Post) 뱅크오브아메리카(BofA) 글로벌리서치 애널리스트는 실적 발표를 앞둔 보고서에서 최근 AI 제품 출시가 메타의 기술 실행력에 대한 신뢰를 높였다고 평가했다. 그는 주요 인터넷 기업 가운데 메타의 핵심 사업이 AI 기술 변화로 위협받을 위험이 가장 낮다고 분석했다.
앞서 기술주가 급락 뒤 19일 반등했지만 상승세가 이어질지는 메타와 테슬라 등 이번 주 실적에 달렸다는 점은 본지도 짚은 바 있다. 또 S&P500 3분기 이익 증가분의 약 3분의 2가 알파벳·아마존·메타 등 대형 기술기업에서 나올 것으로 전망됐다. 메타 실적이 업종 전체의 이익 흐름과 맞닿아 있는 셈이다.
20일(현지시간) 메타 주가는 뉴욕증시에서 전 거래일보다 1.59% 하락한 694.25달러(약 92만4000원)에 마감했다. 실적 발표 전 나온 매출·이익·투자 수치는 모두 시장 추정치이며, 실제 수치는 회사 발표에서 확인된다.

최윤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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