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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xtDC 하루 41.7% 급락, 지역 반발에 전력망 공사 멈췄다

호주 데이터센터 운영사 NextDC 주가가 21일(현지시간) 41.7% 급락했다. 전력망 공사 중단으로 매출 전망을 낮추고 신규 부지 매입과 개발을 보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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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xtDC 하루 41.7% 급락, 지역 반발에 전력망 공사 멈췄다 / TokenPost.ai

호주 데이터센터 운영사 NextDC 주가가 21일(현지시간) 하루 만에 41.7% 급락했다. 지역사회 반발로 전력망 증설 공사가 멈추면서 연간 매출과 이익 전망을 크게 낮춘 여파다.

브리즈번에 본사를 둔 NextDC는 호주증권거래소(ASX) 공시에서 매출 전망을 4억7500만~5억 호주달러(약 4415억~4641억원)로 제시했다. 기존 전망치는 6억1500만~6억4000만 호주달러였다. 이자·세금·감가상각 전 영업이익(EBITDA) 전망도 2억4500만~2억6500만 호주달러(약 2281억~2466억원)로 내렸다.

설비투자(CAPEX)는 7억5000만 호주달러(약 6988억원) 줄였다. 신규 부지 매입과 개발 프로젝트는 "당분간 보류"한다고 밝혔다.

발단은 멜버른의 M3 데이터센터다. M3에 전력을 공급하는 전력망 업체 제메나(Jemena)가 지난달 다음 단계 공급 확대에 필요한 망 공사 일부를 중단했다. 제메나는 2027년 2월 이전에는 공사를 재개하지 못할 것으로 보고 있다.

크레이그 스크로기(Craig Scroggie) NextDC 최고경영자(CEO)는 공시에서 "제메나는 M3 멜버른의 다음 단계 전력망 공급 확대에 필요한 공사 일부를 중단했다"고 밝혔다. 이어 "제메나는 중단 사유로 공사에 대한 지역사회와 이해관계자의 반대, 추가 협의가 끝날 때까지 지방의회 동의를 받지 못한 점을 들었다"고 설명했다.

호주에서도 미국처럼 데이터센터를 둘러싼 주민 반발이 커지고 있다. 주민들은 전력과 물 공급에 미치는 영향, 소음 공해 악화를 우려한다.

본지는 앞서 미국에서 지역 반발로 대규모 AI 데이터센터 사업에 차질이 빚어진 사례와 데이터센터 반대 여론이 선거 쟁점으로 번진 흐름을 보도했다. 호주에서는 같은 갈등이 전력망 사업자의 공사 중단으로 이어져 기업 실적 전망에 반영됐다.

포천은 이번 급락이 최근 몇 주간 이어진 데이터센터·AI 인프라 관련 기업 악재 가운데 하나라고 짚었다. 주요 사례는 다음과 같다.

△호주 데이터센터 운영사 퍼머스(Firmus)는 9일 호주 기업공개(IPO)를 돌연 취소했다. 호주 역대 최대급 상장 중 하나로 거론되던 건이다. 회사는 대신 민간 시장에서 자금을 조달하겠다고 밝혔다. 투자자들이 회사의 부채와 데이터센터 건설 실적 부족을 우려한 것으로 전해졌다.

△블랙스톤 계열 데이터센터 운영사 에어트렁크(AirTrunk)는 13일 싱가포르 리츠(REIT) 상장을 연기하기로 한 것으로 보도됐다.

△미국 네오클라우드 업체 코어위브(CoreWeave)의 채권은 지난주 액면가 대비 80센트 아래로 떨어졌다. 통상 기업의 재무 부담을 가리키는 수준이다. 일론 머스크(Elon Musk) 테슬라($TSLA) CEO는 소셜미디어 X에 'yikes'라는 글을 올렸다.

△국내 클라우드 업체 엘리스그룹은 20일 상장 첫날 주가가 32% 급락했다. 21일에는 하루 상한가인 30% 올랐다.

블룸버그는 21일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싱가포르 기반 데이터센터 업체 데이온(DayOne Data Centers)이 미국 IPO 연기나 규모 축소를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데이온은 블룸버그의 논평 요청을 거절했고, 포천의 질의에는 즉각 답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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