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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년 캘리포니아 거주 약정 맺은 저커버그…메타, 부유세 표결 앞두고 공시

메타가 마크 저커버그와 리더십 조건을 충족하는 동안 8년간 캘리포니아 등 본사 소재 관할권에 거주하는 약정을 20일 맺었다. 같은 공시에는 의결권 없는 Class C 주식 배당안도 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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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크 저커버그 (AI 일러스트) / TokenPost.ai

메타($META)가 마크 저커버그(Mark Zuckerberg)와 8년간 캘리포니아 또는 본사가 있는 관할권에 거주하도록 하는 약정을 20일 체결했다. 'Founder Alignment Agreement'라는 이름의 이 약정은 저커버그가 회사의 'Continued Leadership Condition'을 충족하는 동안 적용되며, 중대하고 예기치 못한 사정이 생기면 다른 곳에 거주할 수 있다. 종신 거주 약속이 아니라 조건과 예외가 붙은 약정이다.

메타는 SEC 공시에서 거래 경위도 적었다. 공시에는 저커버그가 캘리포니아 주민발의안 40(Proposition 40)에 따른 잠재적 세금 부담을 이유로 주 거주지를 캘리포니아 밖으로 옮기는 방안을 검토했다고 돼 있다.

발의안 40은 11월 3일 주민투표에 부쳐진다. 캘리포니아 유권자 안내서에 따르면 이 안은 특정 자산 가치가 10억 달러(약 1조3250억원)를 넘는 납세자에게 '최대 5%'의 일회성 세금을 부과하는 내용이다. 과세 대상 자산에는 기업 지분, 증권, 미술품 등이 포함되고 부동산과 일부 연금·퇴직 계좌는 제외된다. 세수의 90%는 의료에, 10%는 식량 지원 또는 교육 관련 프로그램에 배정하는 구조다. 5%는 상한 세율이어서 실제 과세액은 투표 결과가 나온 뒤에야 가려진다.

캘리포니아주 비당파 입법분석관실은 발의안이 통과되면 수년에 걸쳐 수백억 달러 규모의 일시적 세수 증가가 있을 수 있다고 추산했다. 다만 억만장자를 대상으로 한 소득세 수입은 연간 10억 달러 미만 줄어들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발의안 40이 과반을 얻더라도 반대 성격의 발의안 41·42가 더 많은 찬성표를 얻으면 시행이 막힐 수 있다. 41호는 특별세 발의안에 대한 사전 감사와 주 지출 한도 적용을, 42호는 개인재산에 대한 신규 세금과 소급 과세 금지를 담고 있다. 저커버그의 거주 약정이 나온 시점은 이 표결을 2주가량 앞둔 때다.

이번 공시의 핵심은 거주 약정만이 아니다. 메타 이사회는 의결권이 없는 Class C 보통주를 새로 만들고, Class A·B 주식 1주당 Class C 주식 1주를 배당하는 안을 승인했다. 배당 기준일과 지급일은 추후 정해지며, 정관 변경은 2027년 1월 19일 발효될 예정이다.

저커버그 측에 배당으로 발행되는 Class C 주식 중 20%는 자유롭게 매도할 수 있고, 나머지 80%는 매도와 양도에 제한을 받는다. 공시는 대다수 Class C 주식을 매도하면 의결권이 줄어드는 구조와 연계될 수 있다고 설명한다. 약정의 상세 조건이 저커버그 측이 주식을 팔 때 의결권을 유지하는 문제와 연결돼 있다는 뜻이다.

메타는 Class C 주식을 AI 인프라 투자 자금 조달에 쓸 수 있다고 밝혔다. 직원 보상과 인수에도 활용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거주 약정과 주식 구조 개편은 같은 공시에 담겼지만, 공시가 두 사안의 인과관계를 직접 설명하지는 않는다.

회사 실적도 같은 시기에 나왔다. 메타는 2026년 3분기 매출이 646억 달러(약 85조5950억원)로 전년 동기보다 26% 늘었다고 발표했다. 순이익은 98억6000만 달러(약 13조645억원), 희석 EPS는 3.83달러였다. 이 순이익에는 청소년 정신건강·소셜미디어 관련 합의 비용 98억9000만 달러(약 13조1043억원)가 포함됐다. 합의 비용은 순이익과 다른 수치다.

온라인 반응은 엇갈렸다. r/sanfrancisco의 Reddit 게시물과 댓글에서는 세금 부담이 회사와 주주에게 전가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왔다. 같은 Reddit 게시물과 댓글에서는 부유층의 주내 거주를 유지하는 절충안이라는 평가와 발의안 설계가 미흡하다는 비판도 함께 나왔다. 일부 이용자의 의견이어서 여론 전체를 대표하지는 않는다. 국내 가상자산 시장이나 토큰 가격에 미칠 영향은 확인되지 않았다.

발의안 40의 투표는 11월 3일이다. Class C 배당 기준일과 지급일은 이후 공시로 정해지며, 정관 변경은 2027년 1월 19일 발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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