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B 연초 24% 상승…233개 종목 중 24개 두 배 올라
블랙록의 바이오 ETF IBB가 10월 23일까지 연초 대비 24% 상승했다. 보유 종목 233개 가운데 24개가 두 배 이상 올랐지만, 펀드 수익률이 바이오 업종 전체나 개별 기업의 성과를 뜻하지는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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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록의 바이오 상장지수펀드(ETF) 아이셰어즈 바이오테크놀로지 ETF(IBB)가 10월 23일까지 연초 대비 24% 상승했다. 보유 종목 233개 가운데 24개는 같은 기간 두 배 이상 올랐다.
CNBC는 이 같은 수치를 전하며 ETF 안에서도 종목별 성과 차이가 컸다고 보도했다. IBB의 상승률은 해당 펀드의 수익률로, 바이오 업종 전체나 개별 기업의 성과를 나타내지는 않는다.
IBB는 시가총액에 따라 종목 비중을 정해 대형 기업의 영향이 상대적으로 크다. 스테이트스트리트의 SPDR S&P 바이오테크 ETF(XBI)는 종목 비중을 비슷하게 맞추는 지수를 추종해 중소형 기업에도 더 많이 노출된다. 두 상품 모두 여러 종목에 분산하지만 임상 결과와 규제 결정에 따른 업종 변동성까지 없애지는 않는다.
이번 반등에서 주목받은 임상 사례는 모더나($MRNA)와 머크($MRK)의 흑색종 치료 후보물질 인티스메란 오토진이다. 두 회사는 키트루다와 병용한 임상 3상 시험에서 무재발 생존과 원격전이 없는 생존의 주요 평가변수를 충족했다고 8월 19일 밝혔다.
시험은 계속 진행되며 전체 생존 등 추가 평가변수도 살필 예정이다. 주요 평가변수 충족은 임상시험 결과이며,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이나 판매 개시를 의미하지 않는다.
승인 실적과 개발 중인 후보물질도 구분해야 한다. FDA는 산하 의약품평가연구센터(CDER)가 2025년 미국에서 처음 승인된 신약 46개를 허가했다고 집계했다. 이 숫자는 바이오 기업의 신약만을 가리키지 않으며 현재 개발 중인 후보물질의 승인 가능성을 보여주는 지표도 아니다.
연구 기반 기술을 다루는 기업의 사업 영역도 신약 개발사와는 다르다. CNBC는 유전자 분석 장비 업체 일루미나($ILMN)와 10x 지노믹스($TXG), 맞춤형 합성 DNA 기업 트위스트 바이오사이언스($TWST)를 관련 기업으로 소개했다.
IBB와 XBI의 차이는 같은 업종에 투자하더라도 ETF의 구성 방식에 따라 대형주와 중소형주 노출이 달라질 수 있음을 보여준다. IBB의 연초 상승률 24%와 모더나·머크의 임상 결과는 각각 펀드 수익률과 특정 후보물질의 시험 결과로 나눠 읽어야 한다.

김하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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