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그니피센트7 상관관계, 10여 년 만에 최저 수준
CNBC는 7개 종목의 21개 조합을 비교해 주가 동행이 약해졌다고 전했다. 비트코인과 기술주의 관계를 다룬 연구는 별도 기간의 주간 자료를 사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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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대형 기술주 7개사의 주가가 함께 움직이는 정도가 10여 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매그니피센트7으로 묶이는 기업들의 최근 주가 흐름에서 종목별 차이가 커졌다는 분석이다.
28일(현지시간) CNBC는 알파벳($GOOGL), 아마존($AMZN), 애플($AAPL), 메타($META), 마이크로소프트($MSFT), 엔비디아($NVDA), 테슬라($TSLA)의 일간 수익률을 비교했다. 두 종목씩 묶은 21개 조합의 60거래일 이동 상관계수를 계산한 결과, 평균이 10여 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낮아졌다.
상관계수는 일정 기간 두 종목의 수익률이 함께 움직이는 정도를 나타낸다. 값이 낮아졌다는 사실은 두 종목의 주가 흐름이 덜 비슷해졌다는 뜻이지, 매출이나 이익 등 기업 실적을 측정한 결과는 아니다.
21개 조합의 평균은 매그니피센트7 전체의 동행 정도를 요약한다. 이 평균만으로는 개별 조합의 움직임이나 각 기업의 주가 성과를 따로 설명할 수 없다.
일곱 기업은 모두 인공지능(AI)과 관련해 거론되지만, 시장이 살피는 사업은 서로 다르다. 기업별 AI 사업과 성장 동력이 같지 않아 한 묶음으로만 평가하기 어렵다는 점이 CNBC 보도에 담겼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애저(Azure) 클라우드, 아마존은 아마존웹서비스(AWS), 알파벳은 구글 클라우드와 제미나이(Gemini)·검색 사업이 관전 요소로 꼽혔다. 같은 클라우드 사업을 하더라도 기업마다 평가 대상은 다르다.
애플은 기기와 서비스, 메타는 소비자용 AI 앱의 매출화 가능성이 주목받았다. 이는 각 기업의 사업을 살피는 관전 지점으로 제시됐다.
엔비디아는 칩 수요의 지속성, 테슬라는 로봇과 로보택시 등 AI 관련 사업이 관심사로 꼽혔다. 상관관계 수치가 이들 사업의 성과를 보여주는 것은 아니다.
길 루리아(Gil Luria) D.A. Davidson 애널리스트는 CNBC 인터뷰에서 “일곱 기업은 AI 노출이 각기 다르다”고 말했다. 기업별 사업을 따로 살펴야 한다는 설명이다.
제이 우즈(Jay Woods) Freedom Capital Markets 수석 시장 전략가도 이들 주식이 서로 다른 방향으로 움직이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매그니피센트7 안에서도 주가 흐름이 갈라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루리아는 테슬라를 다른 여섯 종목과 같은 묶음으로 보는 데 의문을 제기했다. 매그니피센트7이라는 분류만으로 각 기업의 사업과 주가 흐름을 동일하게 볼 수 없다는 취지다.
◇ 비트코인과 기술주 관계는 별도 분석
비트코인(BTC)과 매그니피센트7의 관계를 분석한 학술연구는 2017년 1월 29일부터 2026년 7월 19일까지의 주간 자료를 사용했다. 이 분석은 일곱 종목끼리 최근 60거래일의 움직임을 비교한 CNBC 계산과 대상과 기간이 다르다.
연구진은 비트코인과 일곱 종목 각각의 조건부 상관관계가 평균적으로 양(+)의 값을 보였다고 밝혔다. 다만 종목별 관계에는 차이가 있었다.
연구에서는 비트코인과 엔비디아·메타 사이에 상대적으로 강한 방향성 예측 근거가 나타났다. 다른 종목에서는 그 근거가 더 약하거나 짧게 나타났다.
본지는 앞서 비트코인과 S&P500의 260일 상관관계를 다뤘다. 해당 분석과 이번 연구는 비교 대상과 기간이 다르므로, 매그니피센트7 내부의 상관관계 하락만으로 비트코인과 기술주의 관계까지 결론 내릴 수는 없다.

이도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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