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10월 STAR50 40% 하락…비트코인 26.6% 상승
STAR50은 7~10월 약 40% 내렸고 비트코인은 같은 기간 26.6% 올랐다. 시가총액 감소액이 같은 규모의 현금 유출을 뜻하는 것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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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하이거래소(Shanghai Stock Exchange)의 STAR50 지수는 7~10월 약 40% 하락한 반면 비트코인(BTC)은 같은 기간 달러 종가 기준 26.6% 올랐다. 가격 흐름은 엇갈렸지만, 이 수익률 차이만으로 중국 기술주에서 비트코인으로 자금이 이동했다고 볼 수는 없다.
로이터(Reuters)는 중국 AI·반도체 종목 비중이 높은 STAR50이 4개월이 채 안 되는 동안 약 40% 하락하면서 관련 기업의 시가총액이 약 4800억달러(약 643조2000억원) 줄었다고 보도했다. 원화 환산에는 1달러당 1340원을 적용했다.
야후파이낸스(Yahoo Finance)의 BTC-USD 일별 종가에서 비트코인은 7월 9일 6만3193.15달러(약 8468만원)를 기록했다. 원화 환산에도 1달러당 1340원을 적용했다.
10월 26일 종가는 8만6.66달러(약 1억720만원)로, 두 종가를 비교한 상승률은 26.6%다. 27%는 이를 반올림한 수치다.
◇ 지수 하락이 곧 자금 이동은 아니다
STAR50은 상하이거래소 과학기술혁신판 종목을 추종하는 지수다. 상하이거래소는 STAR50을 포함한 여러 지수가 해당 시장의 대형주부터 소형주까지 아우른다고 설명한다.
따라서 STAR50의 낙폭을 중국 증시 전체나 AI 산업 전체의 성과로 확대해 읽을 수는 없다. 지수의 범위를 구분해야 이번 비교가 다루는 대상도 분명해진다.
두 시장은 거래 시간과 종가 산정 기준도 다르다. 같은 날짜의 종가로 기간 수익률을 비교할 수는 있지만, 어느 시장이 먼저 반응했는지나 실제 투자자 자금이 어떻게 움직였는지는 알 수 없다.
로이터는 중국 기술주 하락의 배경으로 높은 밸류에이션과 AI 수요에 대한 우려, 중국산 장비의 수출 제한 가능성을 전했다. 이 요인들은 기술주 하락의 배경으로 제시됐으며 비트코인 상승의 원인을 설명하지는 않는다.
로이터는 중국 시장 참가자들의 평가가 엇갈렸다고 전했다. 일부는 급등 뒤 조정을 장기적인 시장 개혁을 해치는 사건으로만 볼 수 없다고 평가했고, 다른 쪽에서는 높은 밸류에이션을 부담으로 꼽았다.
◇ 레버리지와 ETF 흐름도 별도로 봐야
국제통화기금(IMF)은 2026년 10월 금융안정보고서에서 AI 관련 자산 조정이 레버리지와 집중된 익스포저를 통해 시장 스트레스를 키울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는 시장 간 충격이 번질 수 있는 일반적인 경로를 설명한 것으로, IMF가 중국 기술주 하락이 비트코인 매도로 이어졌다고 판단했다는 뜻은 아니다.
차입 투자와 특정 자산에 집중된 보유는 충격을 키울 수 있는 요인이다. 시장 간 전염 여부를 살피려면 수익률뿐 아니라 차입·담보 부담과 동반 매도 여부도 구분해 봐야 한다.
파사이드 인베스터스(Farside Investors)가 집계한 미국 비트코인 현물 ETF 자금 흐름은 10월 22일 6억3560만달러(약 8517억원) 순유출이었다. 원화 환산에는 1달러당 1340원을 적용했다.
10월 26일에는 1억1030만달러(약 1478억원) 순유입으로 바뀌었다. 두 거래일의 집계만으로는 기간 전체의 자금 흐름이나 중국 기술주 매도와의 연관성을 확정할 수 없다.

이준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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