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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람코 순이익 34.6% 증가…9개월 현금흐름은 배당 밑돌아

아람코의 3분기 순이익은 34.6% 늘었지만 조정순이익 증가율은 9%였다. 1~9월 잉여현금흐름은 같은 기간 기초배당보다 65억5800만달러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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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해 연안 원유 터미널의 선적 설비와 유조선 / TokenPost.ai

사우디 아람코(2222)의 3분기 순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34.6% 늘어난 362억5200만달러(약 48조7227억원)를 기록했다. 그러나 1~9월 잉여현금흐름은 같은 기간 지급한 기초배당보다 65억5800만달러(약 8조8140억원) 적었다.

아람코가 3일 공개한 3분기·9개월 중간보고서에서 분기 평균 실현 원유 가격은 배럴당 95.2달러(약 12만7949원)로 전년 동기 70.1달러(약 9만4214원)를 웃돌았다. 이 기사에서 달러 금액의 원화 환산에는 1달러당 1,344원을 적용했다.

3분기 조정순이익은 311억9800만달러(약 41조9301억원)로 전년 동기보다 9% 늘었지만 직전 분기보다는 6.6% 감소했다. 조정순이익은 회사가 비경상 항목과 금융비용·세금 관련 조정을 거쳐 산출한 비IFRS 지표다.

순이익에는 말레이시아 PRefChem 지분 매각에서 인식한 69억700만달러(약 9조2830억원)의 이익이 반영됐다. 이 이익에는 매각 대상 순부채의 장부 제거와 원유 공급분에 관한 추가 매출채권 인식이 포함됐다. 순이익과 조정순이익의 차액 전체를 지분 매각이익으로 볼 수는 없다.

거래 종결 당시 PRefChem 관련 매출채권은 73억3000만달러(약 9조8515억원)였다. 이 가운데 아람코가 받은 금액은 15억5000만달러(약 2조832억원)였고, 나머지는 6년에 걸쳐 정산될 예정이다. 회계상 매각이익과 즉시 유입된 현금은 구분해야 한다.

◇ 조정 이익과 현금흐름

아람코의 1~9월 잉여현금흐름은 591억달러(약 79조4304억원)로 전년 동기보다 약 2% 늘었다. 같은 기간 지급한 기초배당은 656억5800만달러(약 88조2444억원)로, 잉여현금흐름보다 65억5800만달러(약 8조8140억원) 많았다.

잉여현금흐름은 영업현금흐름에서 자본지출을 뺀 회사 자체 지표다. 이 지표가 같은 기간 기초배당보다 낮았다는 사실만으로 배당 지급 불능이나 유동성 위기를 뜻한다고 단정할 수는 없다. 회사가 보고한 3분기 말 기어링 비율은 5.5%였다.

분기 현금흐름은 누적 흐름과 달랐다. 3분기 잉여현금흐름은 282억300만달러(약 37조9048억원)로 전년 동기보다 20% 증가했다. 아람코는 영업현금흐름 증가와 자본지출 감소를 개선 배경으로 들었다.

반면 1~9월 영업현금흐름은 불리한 운전자본 변동으로 전년 동기보다 감소했다. 자본지출 감소가 누적 잉여현금흐름을 보완했다.

사업 부문별 조정 EBIT도 엇갈렸다. 업스트림 조정 EBIT는 전년 동기보다 9% 감소한 468억1400만달러(약 62조9180억원)였고, 다운스트림 조정 EBIT는 정제마진 개선에 힘입어 234% 늘어난 103억400만달러(약 13조8486억원)였다.

◇ 생산량과 공급 신뢰도

3분기 액체 생산량은 하루 869만5000배럴로 전년 동기 1082만4000배럴보다 감소했다. 총 탄화수소 생산량도 하루 1326만7000배럴 상당에서 1104만6000배럴 상당으로 줄었다. 다만 액체 생산량은 직전 분기 하루 756만6000배럴보다 늘었다.

아람코가 정의한 공급 신뢰도는 97.8%로 전년 동기 99.9%보다 낮았다. 이 지표는 약정 제품 물량 가운데 예정 시각으로부터 24시간 안에 선적·인도한 비율이다.

회사는 3분기 동서 송유관에 일부 차질이 있었지만 서부 지역 선적을 복구했다고 밝혔다.

아람코는 3일 실적 발표에서 추가 해외 저장시설과 대체 수출 경로를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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