링크가 복사되었습니다.

글자크기

가

작게

가

보통

가

크게

가

매우크게

정책 인공지능

美 규제 비판한 색스 “AI 진짜 위협은 감시 사회…오웰식 통제 우려”

서지우 기자

2025.11.04 (화) 13:04

벤처투자자 데이비드 색스가 인공지능 규제가 오히려 감시 국가를 부추길 수 있다며 트럼프 대통령의 시장 친화적 접근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바이든 정부와 일부 주의 AI 규제는 표현의 자유와 중립성을 해칠 수 있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美 규제 비판한 색스 “AI 진짜 위협은 감시 사회…오웰식 통제 우려” / TokenPost.ai

미국 암호화폐·인공지능 규제 분야의 핵심 인사로 떠오른 데이비드 색스가 인공지능(AI)의 최대 위협은 ‘터미네이터식 반란’이 아니라 ‘정보 통제와 감시 사회’라고 경고했다.

실리콘밸리 벤처캐피털 안드리센호로위츠(a16z)가 운영하는 팟캐스트 ‘벤 앤 마크 쇼’에 출연한 색스는 트럼프 대통령 행정부의 암호화폐·AI 규제 방식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며, 바이든 행정부와 캘리포니아, 콜로라도주 등 이른바 ‘블루스테이트’(민주당 강세 지역)의 접근은 지나치게 강압적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AI 소비자 보호라는 명분으로 도입된 규제들이 결국 정부의 이념적 편향을 강화하는 수단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미국 내 일부 주에선 ‘알고리즘 차별’을 막겠다며 AI에 대한 과도한 통제를 시도하고 있다.

색스는 “이런 규제가 AI에게 거짓말을 강요하고, 질문에 대한 답을 왜곡시키며, 정치권의 요구에 따라 역사를 실시간으로 다시 쓰게 만든다”며 “이것이야말로 ‘오웰식 AI’로 가는 길”이라고 말했다. 이어 “거기에 AI가 사용자의 모든 정보를 알게 되는 감시 기능까지 결합된다면, 정부 입장에선 국민 감시와 통제의 완벽한 도구가 되는 셈”이라고 덧붙였다.

AI가 개인 비서처럼 우리 삶에 깊숙이 들어오고 있는 상황에서, 그 악용 가능성에 대한 색스의 경고는 규제 방향에 대한 근본적인 의문을 던진다. 트럼프 대통령 행정부가 시장 친화적 규제를 내세운 반면, 기존 정부 규제 흐름은 AI의 정치적 중립성과 표현의 자유를 억누를 수 있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뉴스를 실시간으로...토큰포스트 텔레그램 가기

광고문의 기사제보 보도자료

#인공지능 #규제 #감시사회 #정보통제 #블록체인정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