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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 블록체인

트럼프 대통령 NSS서 암호화폐 제외…美 기술패권 전략서 빠진 이유는

서지우 기자

2025.12.08 (월) 12:17

트럼프 대통령이 발표한 국가안보전략(NSS)에서 암호화폐가 제외돼 논란이 일고 있다. 미국의 기술패권 전략에서 블록체인과 디지털 자산이 배제된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트럼프 대통령 NSS서 암호화폐 제외…美 기술패권 전략서 빠진 이유는 / TokenPost.ai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발표한 국가안보전략(NSS)에서 인공지능(AI)과 양자컴퓨팅 등의 기술 우위를 강조했지만, 암호화폐나 블록체인에 대한 언급은 전혀 포함되지 않았다. 이는 암호화폐가 글로벌 경쟁력과 금융 시스템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고려할 때 이례적인 결정으로 해석된다.

이번 NSS는 트럼프 대통령 행정부의 국가 안보 우선순위를 담은 공식 문서로, 지난 주 금요일 공개됐다. 보고서에서 행정부는 국가의 '핵심적인 안보 이익'으로 AI, 생명공학, 양자컴퓨팅을 꼽으며, 이를 중심으로 미국 기술과 표준이 세계를 주도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특히 이번 전략 문서에는 암호화폐가 빠졌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불과 한 달 전 CBS '60분' 인터뷰에서 "중국이 암호화폐 분야에서 세계 1위가 되는 것을 원치 않는다"고 밝힌 바 있다. 또 그는 과거에도 "비트코인(BTC) 채굴이 모두 미국 내에서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하며, 관련 산업의 전략적 중요성을 직접 언급해왔다.

이와 관련해 마이클 엘리스 미 중앙정보국(CIA) 부국장은 지난 5월, 암호화폐가 AI 등과 함께 미국이 중국 등과의 기술 경쟁에서 우위를 확보해야 할 분야라고 지목한 바 있다. 정부 고위 관계자들과 대통령 스스로가 암호화폐를 지정학적 경쟁의 무기로 인식하면서도, NSS에서는 이를 의도적으로 배제한 것으로 보여 향후 논란이 예상된다.

다만 보고서 한 부분에서는 미국이 디지털 금융 혁신과 주도권을 활용해 금융시장 유동성과 안보를 확보하려 한다는 문장이 포함돼 있다. 이는 암호화폐를 포함한 디지털 자산과의 연관성을 암시하는 내용으로 해석될 여지가 있지만, 직접적인 언급이나 정책 방향은 빠져 있어 한계가 있다.

암호화폐 산업이 블록체인, 금융기술(FinTech), 디지털 위안화 등 전략 산업과 밀접하게 연결돼 있는 만큼, 국가 경쟁력과 안보 차원에서 이를 어떤 방식으로 다룰지는 차기 정책 방향의 중요한 분기점이 될 수 있다.

기사요약 by TokenPost.ai

🔎 시장 해석

트럼프 행정부의 국가안보전략에서 암호화폐가 제외된 것은 중국과의 기술 패권 경쟁 구도에서 미국이 이 분야를 전략적으로 활용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시사할 수 있다. 다만 AI·양자컴퓨팅에 집중한 만큼, 디지털 자산 정책은 별도 프레임에서 다룰 가능성도 있다.

💡 전략 포인트

- 암호화폐가 미국의 ‘금융 주도권’ 강화 문맥에서 간접적으로 언급된 점에 주목

- 국가 안보 차원의 디지털 자산 접근이 본격화될 경우, 채굴·인프라·거버넌스 정책 변화 가능성 있음

📘 용어정리

국가안보전략(National Security Strategy): 미국 대통령이 의회에 제출하는 국가 안보 및 외교 정책의 중장기 방향성과 우선순위를 담은 공식 문서

디지털 금융(Digital Finance): 블록체인, 디지털 자산, 분산원장 등을 활용한 차세대 금융 시스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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