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자흐스탄 허가 채굴업체와 채굴풀이 2023년 초부터 2026년 5월까지 비트코인(BTC) 약 7200개를 채굴한 것으로 집계됐다. 등록된 채굴기는 46만5000대를 넘었다.
카자흐스탄 인공지능·디지털개발부가 관련 수치를 공개했다고 비츠미디어(Bits.media)는 전했다. 연도별 채굴량은 2024년이 약 3400개로 가장 많았고, 2025년은 2300개, 2026년 1∼5월은 519.5개였다.
현재 카자흐스탄에는 허가를 받은 채굴업체 78곳이 운영 중이다. 2023년부터 2025년까지 채굴 산업 관련 세수는 약 350억 텡게, 7500만 달러(약 1063억원)로 집계됐다.
이번 공개는 카자흐스탄이 채굴 산업을 금지보다 등록·허가 체계 안에서 관리하고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 생산량, 등록 장비, 허가 업체 수, 세수가 함께 제시되면서 제도권 안에 들어온 채굴 산업의 규모가 드러났다.
공개된 수치는 허가 업체와 채굴풀의 누적 생산량, 등록 장비 수, 허가 업체 수, 세수 규모에 집중됐다. 채굴 산업을 제도권 밖에 두기보다 장비 등록, 사업자 허가, 세수 집계를 통해 관리하는 방식이다.
등록제는 채굴 장비와 사업자를 행정망 안에서 파악하는 장치로 풀이된다. 채굴은 전력 사용량이 큰 산업인 만큼 장비 규모와 사업자 수를 집계하는 일은 세수뿐 아니라 전력 인프라 관리와도 맞닿아 있다.
한국 독자에게 중요한 대목은 채굴량 자체보다 합법 채굴의 관리 방식이다. BTC 채굴은 통상 전력 가격, 규제 강도, 데이터센터 정책에 따라 지역 분포가 달라진다.
최근 각국에서는 전력 무단 사용과 불법 채굴장을 둘러싼 단속도 이어졌다. 본지는 앞서 브라질에서 전력 절도 의혹을 받는 비트코인 채굴장이 적발된 사례와 말레이시아에서 전력 계량기를 우회한 채굴장 4곳이 단속된 사례를 보도한 바 있다.
카자흐스탄 사례는 이와 달리 허가 업체와 등록 장비를 중심으로 합법 채굴 규모를 공개했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다만 공개된 수치만으로 카자흐스탄 채굴량이 글로벌 비트코인 해시레이트에서 차지하는 비중이나 전력망 부담 정도를 판단하기는 어렵다.
이번 발표에서 확인된 수치는 허가 업체와 채굴풀의 누적 생산량, 등록 장비 수, 허가 업체 수, 세수 규모에 한정된다. 당국이 추가로 해시레이트 비중이나 전력 사용량을 공개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