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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800억원 초장기기술펀드, 최장 16년 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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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윤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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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당국이 차세대 반도체와 첨단 바이오 등 장기 연구개발 기업에 투자하는 8800억원 규모 초장기기술투자펀드를 조성한다. 운용사 7곳을 10월까지 선정하고 이르면 연말부터 투자에 들어간다.

 정부 브리핑룸에 놓인 장기기술투자 자료 / TokenPost.ai

정부 브리핑룸에 놓인 장기기술투자 자료 / TokenPost.ai

금융당국이 차세대 반도체와 첨단 바이오 등 장기 연구개발이 필요한 기술기업에 최대 16년간 투자하는 8800억원 규모 초장기기술투자펀드를 조성한다.

금융위원회는 20일 위탁운용사 모집공고를 내고 초장기기술투자펀드 사업을 본격화했다. 이 펀드는 국민성장펀드의 간접투자 프로그램으로, 상용화까지 오랜 시간이 걸리는 첨단·원천기술 기업에 장기 인내자본을 공급하기 위해 신설됐다.

펀드 존속기간은 13~15년으로 설정된다. 한 차례 1년 연장이 가능해 최장 16년까지 운용할 수 있다. 실제 투자기간도 6~7년으로 늘린다.

기존 정책성 펀드는 회수 가능성이 비교적 높은 기업에 투자하는 경우가 많았다. 이번 펀드는 연구개발과 사업화 사이의 자금 공백이 긴 분야에 맞춰 회수 시점을 길게 잡은 것이 특징이다.

재원은 정책자금 중심으로 짜였다. 전체 조성액 8800억원 가운데 약 77%인 6800억원을 정책자금으로 출자한다. 첨단전략산업기금 6000억원과 재정 800억원이 투입되고, 나머지 약 2000억원은 민간이 부담한다.

기존 정책성 펀드의 공공자금 비중이 20~40% 수준이었던 점을 고려하면 정책자금 비중을 크게 높인 구조다. 장기 투자에 따른 민간 운용사와 출자자의 부담을 낮추려는 취지로 풀이된다.

투자 대상은 단기간 내 회수가 가능한 성숙기업보다 기술장벽이 높고 장기 연구개발이 필요한 초기·중기 딥테크 기업에 맞춰진다. 차세대 반도체와 첨단 신약처럼 개발과 검증, 상용화에 긴 시간이 필요한 분야가 주요 대상이다.

AI와 반도체 분야로 자금이 지나치게 쏠리는 것을 막는 장치도 포함됐다. AI·반도체 외 분야에 주목적 투자금의 40% 이상을 의무적으로 투자하도록 했다.

운용사는 모두 7곳을 뽑는다. 소형리그 3곳은 각각 800억원 규모 펀드를 운용하고, 중형리그 4곳은 각각 1600억원 규모 펀드를 맡는다.

금융당국은 운용사 선정 과정에서 핵심 운용인력의 기술 전문성과 투자 성과, 장기 보상체계 등을 살필 방침이다. 초장기 투자는 단기 수익률보다 기술 검증과 사업화 가능성을 오래 추적하는 운용 역량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우주항공 등 첨단산업 분야를 국민성장펀드 투자 대상으로 확대하는 방안도 추진된다. 이 작업은 하반기 산업은행법 시행령 개정과 맞물려 진행될 예정이다.

제안서 접수는 다음 달 3일 진행된다. 금융당국은 심사를 거쳐 10월까지 운용사를 최종 선정하고, 이르면 연말부터 실제 투자에 들어갈 예정이다.

본 기사는 시장 데이터 및 차트 분석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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