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휘발유값 상승은 작은 대가”…중간선거 앞 생활비 부담 부각
유권자 약 10명 중 8명은 생활비 인하를 차기 의회의 우선 과제로 꼽았다. 공화·민주 양당 유권자 모두 이란 전쟁 종식도 의회가 다뤄야 한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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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 전쟁으로 오른 휘발유값을 감수할 만한 비용이라고 말한 가운데, 유권자들은 생활비 인하와 전쟁 종식을 차기 의회의 우선 과제로 꼽았다. 미국 중간선거는 11월 3일 치러진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시간주 유세에서 휘발유값이 두세 배 오를 것으로 생각했다며 이란의 핵무기 보유를 막는 데 치르는 비용은 “광인들로부터 핵무기를 빼앗는 작은 대가”라고 말했다. 전쟁과 연료비 상승이 공화당 후보들의 선거전에 부담을 주고 있다고 AP통신은 전했다.
전쟁은 약 8개월째 이어지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종전이 가까웠다고 말하면서도 선거 이후 추가 폭격 가능성을 언급했다. AP통신이 취재한 공화당 전략가들은 전쟁이 길어지면 후보들에게 불리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들의 신원과 언급한 내부 여론조사 수치는 공개되지 않았다.
AP통신과 NORC 공공문제연구센터 조사에서 등록 유권자 약 10명 중 8명은 다음 회기 의회의 최우선 과제 가운데 하나로 생활비 인하를 꼽았다. 공화당과 민주당 유권자 모두 이란 전쟁 종식도 의회가 다뤄야 할 과제로 들었다. 조사 결과는 10월 22일 공개됐다.
NORC가 공개한 별도 조사에서는 미국 성인 응답자의 71%가 트럼프 대통령의 이란 대응을 지지하지 않았고, 69%는 이란 전쟁이 싸울 가치가 없었다고 답했다. 조사는 9월 24일부터 28일까지 성인 214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2.9%포인트다. 앞선 조사와 조사 대상이 달라 두 결과를 같은 유권자 집단의 응답으로 해석할 수는 없다.
연료비에 대한 유권자 반응은 엇갈렸다. 미시간주의 공화당 지지 유권자 클레이 코이는 주유비 부담을 느끼면서도 이란의 안보 위협을 제거하는 데 필요한 비용일 수 있다고 말했다. 아이오와주의 엘리자베스 말렛은 전쟁이 예상보다 길어졌다고 평가하면서도 트럼프 대통령 지지를 유지하겠다고 했다.
앨라배마주의 대학생 숀 오브라이언은 전쟁 결정에 환멸을 느꼈으며 민주당에 투표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세 사람은 AP통신이 인터뷰한 개별 유권자다. 이란 전쟁과 생활비에 대한 평가가 실제 투표 결과에 어떻게 나타날지는 11월 3일 선거에서 확인된다.

서도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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