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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봄 세액공제 지지 77%…미 경합지 고령 유권자 표심

미국 경합 하원 선거구에서 투표 가능성이 높은 50세 이상 유권자 77%가 무급 가족 돌봄 세액공제를 지지하는 후보를 더 지지할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초당적 세액공제 법안은 의회에 제출됐지만 진전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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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방 식탁에서 생활비를 살펴보는 가족 돌봄 제공자 / TokenPost.ai

미국 경합 하원 선거구에서 투표 가능성이 높은 50세 이상 유권자 77%가 무급 가족 돌봄 세액공제를 지지하는 후보를 더 지지할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미국 중간선거를 앞두고 돌봄 비용 부담이 유권자의 정책 관심사로 나타났다.

미국은퇴자협회(AARP)는 10월 1~5일 경합 하원 선거구 43곳의 투표 가능성이 높은 유권자 1368명을 조사했다. 50세 이상 응답자의 절반은 현재 가족을 돌보거나 과거에 돌본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77%는 무급 가족 돌봄 제공자에게 세액공제를 지원하는 후보를 더 지지할 의향이 있다고 밝혔다. 이는 후보에 대한 지지 의향을 물은 결과로, 법안 찬성률이나 실제 득표율을 뜻하지 않는다.

투표 의향에도 연령별 차이가 있었다. ‘투표할 동기가 매우 강하다’고 답한 비율은 50세 이상에서 83%, 50세 미만에서 66%였다. AARP 조사에서 50세 이상 유권자들은 돌봄 지원 외에도 사회보장급여와 의료비, 생필품 가격을 주요 관심사로 꼽았다.

돌봄 비용 부담은 별도 조사에서도 드러났다. 에드워드존스(Edward Jones)는 비용을 전액 보전받지 못한 재정 돌봄 제공자의 연평균 본인 부담액이 8737달러(약 1158만원)라고 밝혔다. 조사는 지난 5~6월 성인 돌봄 제공자 3000여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은퇴 준비 자산에서도 돌봄 제공자와 비제공자 사이에 차이가 나타났다. 종업원복리후생연구소(EBRI)의 2026년 은퇴 신뢰도 조사에서 저축·투자 자산이 1만달러(약 1325만원) 미만인 비율은 돌봄 제공자 34%, 비제공자 25%였다. 이 조사에는 성인뿐 아니라 아동을 돌보는 사람도 포함돼 에드워드존스 조사와 대상 집단이 다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024년 대선 유세에서 가족 돌봄 제공자를 위한 세액공제를 약속했다. 2025년 7월 서명한 세제·지출 법률에는 돌봄 제공자 개인에게 주는 공제가 포함되지 않았다. 법률에는 기업이 유급 가족·의료휴가를 제공하도록 장려하는 별도의 세액공제 조항이 담겼다.

미 의회에는 일하는 가족 돌봄 제공자에게 연간 최대 5000달러(약 663만원)의 세액공제를 허용하는 초당적 법안이 제출돼 있다. 법안은 적격 돌봄 비용 가운데 2000달러를 넘는 금액의 30%를 공제 대상으로 정한다. 5000달러는 법안에 명시된 상한이며, 현재 지급되는 지원금은 아니다. 제로헤지는 법안이 의회에서 현재까지 진전이 없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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