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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넌, 룰라 재선 뒤 미국에 브라질과 단교 촉구

스티브 배넌은 룰라 대통령의 재선 뒤 미국에 브라질과 외교·무역 관계를 끊으라고 촉구했다. 룰라 대통령은 결선투표에서 51.79%를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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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브 배넌 (AI 일러스트) / TokenPost.ai

스티브 배넌이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 대통령의 재선 뒤 미국에 브라질과 외교·무역 관계를 끊으라고 촉구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선거가 조작된 것처럼 보인다고 주장했지만, 근거는 제시하지 않았다.

배넌은 26일(현지시간) 자신의 방송 ‘워룸’에서 브라질 대선 결선투표를 ‘도둑질’이라고 부르며 “외교 관계를 끊으라. 브라질과 모든 것을 중단하라. 무역도 하지 말라”고 말했다. 브라질 일간지 가제타 두 포부(Gazeta do Povo)가 배넌의 발언을 전했다. 브라질과 미국의 선거 관련 갈등은 앞서 룰라 대통령이 미국의 선거 개입을 경고한 사안과도 이어진다.

트럼프 대통령은 같은 날 기자들에게 브라질 선거가 “또 조작된 선거처럼 보였다”고 말했다. 그는 선거 결과가 세계에 나쁜 모습을 보였다고 주장했지만, 발언 당시 이를 뒷받침할 증거를 제시하지 않았다. 로이터가 이 발언을 전했다.

브라질 고등선거법원(TSE)이 발표한 결선투표 결과 룰라 대통령은 6425만6232표(51.79%)를 얻었다. 플라비우 보우소나루 후보는 5982만6041표(48.21%)를 얻어 두 후보의 득표 차는 443만191표였다. 브라질 하원도 룰라 대통령의 재선을 보도했다.

보우소나루 후보는 선거 결과를 인정하기 어렵다며 무효 소송을 제기하겠다고 밝혔다. TSE가 선거 무효를 결정했다는 내용은 공식 발표에서 확인되지 않았다.

투표 시간 연장은 당초 마감 시각에도 투표가 진행 중이던 투표소에 적용됐다. TSE는 두 후보 측이 선거 당일 유권자 이동의 어려움을 제기한 뒤 크리스티아누 자닌 대법관의 결정에 따라 해당 투표소의 투표를 2시간 연장했다고 설명했다.

TSE가 공개한 집계에서 오후 5시 이후 투표한 유권자는 3만4330명으로 집계됐다. TSE는 투표소별 종료 시각과 연장 시간대에 기록된 표도 공개했다.

미국과 브라질 사이에는 이번 선거 전부터 무역 갈등이 이어졌다. 미국 무역대표부(USTR)는 2026년 7월 무역법 301조 조사 결과를 근거로 브라질산 일부 품목에 25% 관세를 부과한다고 발표했다. USTR은 디지털 무역, 전자결제 서비스, 지식재산권 문제를 조치 사유로 들었으며, 해당 발표는 관세를 선거 결과에 대한 대응이라고 설명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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