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센트 “스테이블코인 확산, 미 국채 수요 늘릴 수 있어”
스콧 베센트 미국 재무장관은 달러 연동 스테이블코인의 확산이 달러 사용과 미국 국채 수요를 늘릴 수 있다고 말했다. 우블록체인은 스테이블코인의 90% 이상이 달러에 연동된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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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콧 베센트(Scott Bessent) 미국 재무장관은 가상자산 기술 주도권이 달러의 국제적 영향력을 강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달러 연동 스테이블코인 확산이 미국 국채 수요를 늘릴 수 있다는 견해도 밝혔다.
베센트는 뉴욕에서 열린 리플 스웰 행사에서 브래드 갈링하우스(Brad Garlinghouse) 리플 최고경영자와 대담하며 이같이 말했다고 코인데스크(CoinDesk)는 보도했다. 그는 “군사적 우산은 유지하겠지만, 점점 더 기술적 우산으로 바뀌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기축통화의 힘을 뒷받침하는 요소로 기술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베센트는 인공지능과 반도체에 이어 가상자산도 미국과 중국의 기술 경쟁 영역으로 제시했다. 각국이 어느 나라의 금융 기술을 채택하느냐가 달러 사용 범위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취지다. 미국이 가상자산 분야에서 앞서면 달러 지위를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가 구체적으로 짚은 수단은 스테이블코인이다. 스테이블코인은 달러 같은 법정화폐 가치에 연동되도록 설계된 가상자산이다. 베센트는 스테이블코인의 90% 이상이 달러에 연동돼 있으며 발행사가 준비자산으로 미국 국채를 보유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베센트는 현지 통화 가치가 불안정한 신흥시장에서 달러 연동 스테이블코인 이용이 늘면 달러 사용과 미국 국채 수요도 확대될 수 있다고 봤다. 그는 스테이블코인이 기존 달러 보유 수요를 옮기는 데 그치지 않고 새로운 이용자에게 닿을 수 있다며 “전 세계에서 새로운 시장을 열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국채 수요 확대는 베센트가 제시한 기대다.
규제 문제도 대담에서 다뤄졌다. 베센트는 미국 의회가 가상자산 시장 전반의 규칙을 마련하는 클래리티 법안을 통과시키지 못한 데 아쉬움을 나타냈다. 그러면서 재무부가 SEC와 CFTC를 모아 행정 규제를 논의할 수 있다고 말했다.
베센트는 은행이 가상자산 기업에 금융 서비스를 끊는 이른바 디뱅킹의 재발을 막을 규제 기준도 언급했다. 미국은 가상자산 시장 전반을 다룰 입법을 아직 마무리하지 못했다.

이도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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