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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국제결제서 비수탁형 지갑 사용 허용 밝혀

러시아 중앙은행이 국제 결제에서는 비수탁형 지갑을 사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개인이 디지털 계좌에서 본인 지갑으로 직접 이전하는 규칙과는 별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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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결제 서류 옆 스마트폰을 담은 AI 생성 이미지 / TokenPost.ai

러시아 중앙은행이 국제 결제에서 비수탁형 지갑 사용을 허용한다고 밝혔다.

블라디미르 치스튜힌(Vladimir Chistyukhin) 러시아 중앙은행 제1부총재는 29일 모스크바거래소(Moscow Exchange)가 주최한 기업 지배구조 포럼 현장에서 기자들에게 “국제 결제에서는 비수탁형 지갑 사용이 허용된다”고 말했다. 타스통신은 이 발언을 보도했다.

비수탁형 지갑은 이용자가 자산 접근에 필요한 개인키를 직접 관리하는 방식이다. 거래소나 보관기관이 지갑을 관리하는 수탁형 방식과 달리, 자산 관리의 주체가 이용자다.

치스튜힌은 러시아 투자자가 투자 목적으로 비수탁형 지갑을 직접 사용하는 것은 허용하지 않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투자자 위험을 낮추고 범죄수익 세탁 방지와 국가 통제를 고려한 결정이라고 밝혔다.

러시아 중앙은행도 개인이 디지털 계좌에서 본인 비수탁형 지갑으로 디지털 통화를 직접 옮기는 것은 연방법 제282-FZ 제31조 9항에 따라 허용되지 않는다고 공개 설명에서 안내했다. 국제 결제 허용과 개인의 직접 이전 제한은 적용 상황이 다르다.

타스통신은 러시아 내 수탁형 지갑에서 해외 인프라의 수탁형 지갑으로 옮긴 뒤 비수탁형 지갑으로 다시 이전하는 경로는 제한이 막지 않는다고 전했다. 지갑의 유형뿐 아니라 자산을 옮기는 경로와 거래 목적도 규칙 적용에 영향을 준다.

러시아의 암호화폐 유통 규제법은 9월 1일부터 시행됐다. 이 법은 거래소와 디지털 보관기관 등을 포함한 규제 인프라를 마련했으며, 본지는 [중앙은행 감독 아래 면허 기반 거래·기록 체계가 시작됐다](https://www.tokenpost.kr/news/cryptocurrency/401625)고 보도했다.

개인 투자자의 거래에는 투자자 유형별 조건이 적용된다. 비적격 투자자는 시험을 통과한 뒤 중개기관 한 곳을 통해 유동성이 높은 암호화폐를 연 30만 루블 한도에서 매수할 수 있다.

적격 투자자는 시험을 거친 뒤 금액 제한 없이 거래할 수 있다고 러시아 중앙은행은 설명했다. 치스튜힌의 이번 발언은 이 투자자별 거래 조건을 변경한다는 발표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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