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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 몬테레이에 한국 분관 설치 촉구…한인회 서명운동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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몬테레이 한인회가 영사분관 설치를 위해 국회의 지원을 요청하며 서명운동을 시작했다. 교민 증가와 2026년 월드컵 개최에 따른 행정 수요 대응이 핵심 사유다.

 멕시코 몬테레이에 한국 분관 설치 촉구…한인회 서명운동 돌입 / 연합뉴스

멕시코 몬테레이에 한국 분관 설치 촉구…한인회 서명운동 돌입 / 연합뉴스

멕시코 내 한인 최대 밀집 지역인 몬테레이에 한국 대사관 분관 설치 필요성이 제기되면서, 현지 한인회가 국회의 지원을 요청하는 서명 운동에 나섰다.

멕시코한인회는 8월 6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몬테레이에 상시 영사업무를 할 수 있는 외교공관 분관이 절실히 필요하다고 밝히며, 이를 위한 국민적 관심과 국회 차원의 지원을 촉구하는 서명 활동을 시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는 멕시코 내 한국 국민 보호와 기업지원, 나아가 향후 관광객 수요 대응 등을 아우르는 중장기적 외교 인프라 확충 차원에서 추진되고 있다.

몬테레이는 미국과 국경을 맞댄 누에보레온주 중심도시로, 현지 이민청 통계에 따르면 약 1만 2,700여 명에 달하는 멕시코 거주 한인 중 약 30%가 이 지역에 집중되어 거주하거나 체류하고 있다. 수도 멕시코시티보다도 많은 숫자로, 인근 살티요 등 주변 지역까지 포함하면 전체 한인의 절반가량이 이 일대에 거주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이 지역에는 자동차, 전자 분야에서 활약하는 한국 기업 약 450여 곳이 진출해 있으며, 그 중심에는 기아와 LG전자 같은 대기업도 포함된다. 몬테레이는 미국과 가까운 지리적 이점을 활용해 생산거점을 아시아에서 북미 인근으로 옮기는 '니어쇼어링' 전략의 수혜지로 손꼽히며, 멕시코 지방정부 역시 산업단지 유치에 적극적인 정책을 펼쳐왔다. 이로 인해 현지에는 다수의 주재원과 가족들이 거주하고 있어 행정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그러나 현재 한국 대사관은 수도인 멕시코시티에만 있으며, 몬테레이까지는 항공으로 약 1시간 40분이 걸리는 먼 거리다. 이에 따라 여권 재발급이나 공증과 같은 기본적인 민원조차 많은 시간과 비용을 들여야 해 교민들 사이에서 불편 민원이 끊이지 않았다. 최근 이 일대에서의 사건·사고 발생 빈도도 높아지고 있는 현실에서, 긴급 상황 발생 시 적절한 외교적 대응이 어렵다는 지적도 꾸준히 제기돼 왔다.

더불어 2026년 캐나다·미국·멕시코 공동 개최로 열리는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에 몬테레이가 경기 개최 도시 중 하나로 포함된 상황도 변수다. 한국 대표팀 경기가 이곳에서 열릴 가능성이 거론되는 가운데, 수많은 국내외 응원객과 관광객의 방문이 예상된다. 이 경우 한국 정부의 현장 대응력을 강화할 수 있는 영사분관의 필요성은 더욱 커질 수 있다.

전문가들과 지역 한인사회는 이번 서명운동이 외교부와 국회의 관심을 유도해, 중장기적으로 북부 멕시코 지역의 한국인 보호 체계를 체계화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정치·외교적 추진력이 뒷받침된다면 현지 분관 설치는 현실화될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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