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 띄운 포트 녹스 금괴 음모론…미 재무장관 “모두 보관 중”
일론 머스크가 포트 녹스 금 보유고를 둘러싼 의혹을 제기했지만 스콧 베센트 미 재무장관은 금이 모두 확인됐고 가치도 1조달러를 넘는다고 밝혔다.
과거 감사와 현장 방문 기록까지 재조명되며 이번 논란은 미국 정부의 금 보유 신뢰성을 흔들 사안은 아니라는 평가가 나온다.
일론 머스크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2기 초반 포트 녹스에 금이 없을 수 있다는 ‘음모론’을 띄웠지만, 미국 재무부가 이를 다시 일축했다. 스콧 베센트 미국 재무장관은 최근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포트 녹스의 금이 모두 확인됐으며, 총가치는 1조달러가 넘는다고 밝혔다.
이번 논란은 머스크가 트럼프 대통령의 특별고문으로 활동하던 시기에 불거졌다. 그는 포트 녹스에 보관돼야 할 금이 실제로는 없을 수 있다고 주장했지만, 이는 이미 과거 감사와 방문 기록으로 사실과 거리가 먼 것으로 드러난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 1기 때 공개된 문서에 따르면 재무부 감찰관실은 매년 미국 조폐국의 금 보관 현황을 감사하고, 금고 구획과 봉인 상태까지 직접 점검한다.
당시 감사에는 ‘모든 금고가 잠겨 있는지, 봉인이 훼손되지 않았는지’ 확인하는 절차도 포함됐다. 또 머스크가 주장한 것과 달리 포트 녹스의 금은 1974년 이후 보지 못한 것이 아니었다. 트럼프 대통령 1기 재임 중 스티븐 므누신 당시 재무장관과 미치 매코널 당시 상원 원내대표가 실제로 현장을 방문했고, 금고 내부 사진도 공개됐다.
머스크의 주장은 정치권과 소셜미디어에서 잠시 화제를 모았지만, 최근 베센트 장관의 발언으로 사실상 정리되는 분위기다. 머스크는 이 마지막 확인에 대해 별다른 반응을 내놓지 않았고, 포트 녹스 관련 게시물도 지난해 2월 이후 올리지 않았다.
시장에서는 이번 해프닝이 미국 정부의 금 보유 신뢰성 자체를 흔들 사안은 아니라는 평가가 우세하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의 2기 행정부 초반부터 반복되는 상징성 강한 발언과 논란은, 정치와 자산 신뢰 문제가 얼마나 쉽게 결부되는지를 보여준 사례로 남게 됐다.

김하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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