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플랫폼(META)이 월가의 뜨거운 호응 속에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1일(현지시간) 장 초반 메타 주가는 전일 대비 4% 이상 오르며 한때 2025년 연중 최고치에 근접했고, 지난 4월 하락분을 상당 부분 만회했다.
이번 급등은 시장 예상을 웃돈 1분기 실적과 메타의 AI 전략 강화에 대한 발표가 시너지를 일으킨 결과로 해석된다. 회사는 전날 발표한 실적 보고서에서 매출과 순이익 모두 월가 기대치를 넘겼으며, 특히 인공지능 기반 서비스 사용 증가와 이를 뒷받침할 대규모 자본 지출 계획을 강조했다.
이런 흐름에 월가 주요 투자은행들도 즉각 반응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는 메타의 목표주가를 기존보다 50달러 올린 690달러(약 99만 원)로 제시했고, JP모건은 무려 65달러 상향 조정해 675달러(약 97만 2,000원)로 잡았다. 투자자 정보 플랫폼 비저블알파에 따르면 현재 평균 목표주가는 약 689달러 수준이다.
JP모건은 보고서에서 “이처럼 높은 수준의 성장을 꾸준히 실현하는 것은 결코 쉽지 않지만, 메타는 AI를 중심으로 한 사업 전략 투명성과 실천력에서 높은 점수를 받아 월가로부터 더 긴 투자 유예기간(grace period)을 얻고 있다”고 분석했다.
기술주 전문 분석기관 캐너코드 제뉴이티의 마리아 립스 애널리스트는 시장 평균보다 훨씬 높은 825달러(약 118만 8,000원)의 목표주가를 유지하며, 메타를 핵심 보유 종목으로 꼽았다. 그녀는 “매크로 환경 및 규제 리스크는 여전하지만, 핵심 기능 전반에 AI 기술이 점차 깊이 스며들고 있어 장기적으로 큰 성장 여지가 있다”며 “아직 최고가 대비 주가가 낮은 만큼 저평가 국면”이라 평가했다.
전반적으로 메타는 AI 중심의 성장 전략을 고도화하며 시장 분위기를 주도하고 있다. 단순히 실적 회복에 그치지 않고, 인공지능을 통한 신사업 기회 창출을 강조한다는 점에서 향후 기술주 전반에 미칠 파급력에도 관심이 쏠린다. AI 투자 확대와 탄탄한 실적이 맞물리며 메타는 다시금 기술주의 대표주자로 자리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