퀄리스, 실적 '서프라이즈'에 시간외서 4% 급등…AI 보안 신제품 효과도

사이버보안 기업 퀄리스(QUALYS)가 2025년 회계연도 1분기 시장 기대를 뛰어넘는 실적을 발표하며 주가가 시간외 거래에서 4% 이상 상승했다. 퀄리스는 실적 발표에서 분기 매출과 수익 모두 시장 전망을 상회했을 뿐 아니라, 향후 전망 역시 상향 조정해 성장 모멘텀을 재확인했다.

퀄리스는 3월 31일로 마감한 분기에 주당순이익(EPS) 기준 1.67달러를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의 1.45달러보다 상승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0% 증가한 1억 5,990만 달러(약 229억 원)를 기록해, 시장 예상치인 1억 5,710만 달러를 상회했다. 이번 실적 호조는 대형 고객층을 중심으로 한 안정적인 구독 기반 덕분이다. 퀄리스는 포브스 글로벌 100대 기업과 포춘 100대 기업 대부분을 포함해 1만 개 이상의 고객사를 확보한 상태다.

특히 연간 50만 달러(약 7억 2,000만 원) 이상을 지출하는 대형 기업 고객 수는 전년 192곳에서 이번 분기 203곳으로 증가했다. 이들 고객군은 12개월 기준으로 2억 5,800만 달러(약 3,719억 원)의 매출을 유발하며 전년 대비 7% 성장했다.

제품 측면에서도 전략적인 신제품 출시가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 지난 2월, 퀄리스는 인공지능(AI) 기반 애플리케이션 보안 솔루션 '토탈앱섹(TotalAppSec)'을 출시했다. 이 제품은 웹 애플리케이션 스캐닝, 악성코드 탐지, API 보안 요소를 통합 제공하며, 온프레미스는 물론 하이브리드 및 멀티클라우드 환경 전반에 걸쳐 보안 취약성 탐지와 조치를 지원한다.

또한, 퀄리스는 기업 고객을 대상으로 하는 신형 파트너 프로그램인 ‘매니지드 리스크 오퍼레이션 센터(Managed Risk Operation Center)’도 새롭게 선보였다. 이 프로그램은 기업이 사이버 보안을 정량화·평가하고 우선순위를 지정해 대응하도록 돕는 유니파이드 매니지드 서비스 형태로, '엔터프라이즈 트루리스크 관리 플랫폼(Enterprise TruRisk Management)' 솔루션을 근간으로 구축됐다.

수메드 타카르(Sumedh Thakar) 최고경영자(CEO)는 “클라우드 네이티브 아키텍처와 빠른 제품 혁신 역량이 사이버보안 기술 경쟁력을 유지하고 있으며, 이로써 고객 수요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며 긍정적인 기대감을 드러냈다.

2분기 실적 가이던스도 시장 기대를 웃돌았다. EPS는 1.40~1.50달러, 매출은 1억 5,970만~1억 6,270만 달러로 제시되었으며, 평균값 기준으로도 월가 예상치인 1억 6,000만 달러를 상회한다. 연간 가이던스는 EPS 6~6.30달러, 매출 6억 4,800만~6억 5,700만 달러(약 9,331억~9,469억 원)로 상향 조정됐다. 이는 기존 전망 범위였던 6억 4,500만~6억 5,700만 달러 대비 상향된 수치다.

이번 분기 실적과 가이던스 모두에서 퀄리스는 고객 확대, 혁신 전략, 그리고 시장 선도적 기술력을 통해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어가겠다는 메시지를 분명히 했다. 사이버 위협이 고도화되는 가운데, 퀄리스의 통합 리스크 관리 솔루션이 보안 시장에서 더욱 강력한 입지를 확보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