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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관세에 발목 잡힌 필립스, 연간 마진 가이던스 하향 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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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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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립스(PHG)는 미국의 대중국 관세 영향으로 연간 조정 EBITA 마진 목표를 하향 조정했다. 투자자 불안에 주가는 장중 하락세를 보였다.

美 관세에 발목 잡힌 필립스, 연간 마진 가이던스 하향 조정 / TokenPost Ai

필립스(PHG) 주가가 화요일(현지시간) 장중 하락했다. 네덜란드의 의료기기 제조업체 필립스가 올해 연간 이익률 전망을 하향 조정하면서 투자자들의 반응이 즉각적으로 나타난 것이다. 회사 측은 이 같은 가이던스 수정의 배경으로 미국발 관세와 이에 따른 불확실한 거시경제 환경을 지목했다.

필립스는 2025년 연간 조정 EBITA(이자·세금·감가상각 전 이익) 마진 목표를 낮췄다고 밝혔으며, 이는 중국을 비롯한 여러 국가들과의 관세 재개 가능성을 반영한 조치라 설명했다. 회사는 “현재 발표된 관세의 영향을 전제로 전체 연간 실적 전망을 업데이트했다”고 밝혔다. 특히, 올해 7월 9일부터 유예되어 있던 미국의 대중국 관세 일부가 재적용되는 점도 고려됐다고 덧붙였다.

1분기 기준 조정 EBITA 마진은 전년 대비 80bp 하락한 8.6%로 집계됐다. 필립스는 “비슷한 수준의 매출 성장률(1~3%)은 유지되지만, 조정 EBITA 마진은 새로운 관세 영향 등을 고려해 10.8~11.3% 수준으로 낮출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종전 가이던스에서 약 100bp 낮아진 수치로, 관세로 인한 비용 증대가 실적에 미치는 영향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이번 수정치에는 2억5000만~3억 유로(한화 약 3,600억~4,300억 원)의 순관세 비용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반면, 이번 분기 매출은 시장 예상을 웃돌았다. 필립스는 1분기 매출이 애널리스트들의 컨센서스인 40억 유로를 넘어선 41억 유로(약 5조 9,000억 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세부 지표상의 긍정적인 결과에도 불구하고, 마진 축소 우려가 주가를 끌어내렸다. 필립스 주가는 연초 대비 현재까지 2%가량 약세를 보이고 있다.

최근 글로벌 제조 기업들이 연이어 관세 관련 이슈로 같은 결정을 내리거나 실적 가이던스를 보수적으로 수정하고 있는 가운데, 필립스의 이번 발표 역시 그 연장선에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글로벌 무역 긴장이 장기화하는 현 상황에서 기업들이 어떤 전략적 대응을 할지 주목된다.

<저작권자 ⓒ TokenPost,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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