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니스, IDP 대대적 개편…기업용 SW 개발·배포 자동화 시대 연다

하니스(Harness)가 자사의 핵심 소프트웨어 제공 플랫폼을 대폭 강화하며 기업용 애플리케이션 개발 환경 혁신에 속도를 붙이고 있다. 이번에 업데이트된 하니스 내부 개발자 포털(Internal Developer Portal, IDP)은 기업들이 더욱 빠르고 유연하게 소프트웨어를 개발·배포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새롭게 공개된 IDP는 *더 세분화된 접근 권한*, 사용자 친화적인 인터페이스, 실시간 자동화 기능 등 핵심 기능 전반을 강화했다. 특히 권한 관리 측면에서는 사용자가 조직·프로젝트·계정 단위로 다양한 카탈로그 엔티티와 워크플로를 구성하고 이를 역할 기반으로 세밀하게 공유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각 엔티티에 대해 읽기, 생성, 편집, 삭제, 실행 권한을 독립적으로 부여할 수 있어 대형 조직에서도 체계적인 개발 환경 운영이 가능해졌다.

실시간 반영 기능도 주목된다. 기존에는 개발자가 수동으로 업데이트하거나 특정 주기로 시스템을 폴링하는 방식이었다면, 이제는 깃(Git)에 등록된 YAML 파일이 수정되면 자동으로 반영되는 *웹훅 기반 동기화 기능*이 적용됐다. 이에 따라 사용성은 물론 생산성까지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대규모 엔티티를 처리할 때도 API 제한에 걸리지 않고 확장 가능하도록 아키텍처가 최적화됐다.

사용자 인터페이스(UI) 역시 개편됐다. 각 팀의 구성원들은 자신이 소속된 팀이 담당하는 컴포넌트나 API를 중심으로 인터페이스를 구성할 수 있고, 조직 전체의 리소스까지 맞춤형으로 정렬해 볼 수 있다. 이와 함께 보안 및 개발 성숙도를 진단하는 ‘스코어카드’가 대시보드에 기본 통합된 점도 눈에 띈다.

비개발자나 YAML에 익숙하지 않은 사용자들을 위한 개선도 이뤄졌다. 이제는 Git 저장소를 거치지 않고도 포털 내에서 간단한 폼 입력만으로 새로운 엔티티를 생성할 수 있다. 이처럼 장벽을 낮춤으로써 개발 조직 외 부서와의 협업량 증가 또한 기대된다. 여기에 더해 API 기반의 카탈로그 관리 기능도 제공되어, 자동 탐지·자동 등록뿐 아니라 커맨드 라인 인터페이스(CLI) 및 테라폼과의 통합 확장도 가능해졌다.

이번 업데이트는 하니스가 오픈소스 백스테이지(Backstage)를 기반으로 자체 플랫폼을 성숙시켜온 행보의 연장선에 있다. 백스테이지의 유연성을 그대로 유지하면서도 대규모 조직의 보안 요구와 확장성 문제를 해결하는 방향으로 진화하고 있는 것이다. 제품 책임자인 마니샤 사하스라부데(Manisha Sahasrabudhe)는 백서를 통해 “몇 백 명 규모 이상의 개발 조직에게 적합한 엔터프라이즈급 확장성과 제어 기능을 제공하기 위해 전체 설계를 손봤다”고 강조했다.

현재 이 모든 기능은 IDP 최신 버전을 통해 제공되며, 각 기업은 오늘부터 바로 도입할 수 있다. 하니스는 앞으로도 지속적인 기능 확장을 통해 ‘소프트웨어 딜리버리 자동화’라는 핵심 가치를 더욱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