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타닉스·퓨어스토리지, AI·보안 대응 통합 인프라 공개…초고속 NVMe 성능 강조

엔터프라이즈 데이터 인프라 시장이 복잡성과 성능 요구라는 두 가지 과제를 동시에 맞이하는 가운데, 누타닉스(NTNX)와 퓨어스토리지(PSTG)가 공동 개발한 신규 솔루션이 기업 고객의 눈길을 끌고 있다. 양사가 이번 협력을 통해 선보인 통합 인프라 플랫폼은 고성능 환경에 적합하도록 설계됐으며, 특히 인공지능(AI) 기반 워크로드와 사이버 회복력을 동시에 지원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이번 발표는 누타닉스 연례 컨퍼런스 .NEXT에서 공개됐으며, 공동 인터뷰에 나선 퓨어스토리지의 매치 크란츠(Maciej Kranz) 총괄과 누타닉스의 그레고리 레러(Gregory Lehrer) 부사장은 “가상화 기반 워크로드와 미션 크리티컬 IT 운영을 위한 민첩성과 제어력 강화를 위한 공동 솔루션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이 솔루션은 누타닉스 클라우드 인프라와 퓨어스토리지의 플래시 어레이를 통합하고, 이를 누타닉스 관리 플랫폼을 통해 일원화해 구현하는 점이 특징이다.

특히 양사는 단순한 마케팅 협업 수준을 넘어서 실제 제품 개발 초기 단계부터 공동 설계(co-engineered)를 진행했으며, 퓨어스토리지의 NVMe 기반 플랫폼을 활용해 마이크로초급 응답 속도와 높은 가용성을 제공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통해 기업 고객은 데이터 처리량이 많은 AI 애플리케이션, 데이터베이스 시스템, 보안 운영에 대한 대응력을 한층 끌어올릴 수 있게 된다.

크란츠 총괄은 “이제 고객은 모든 형태의 데이터를 유연하게 확장할 수 있는 엔터프라이즈 클라우드 환경을 갖추게 될 것”이라며 “누타닉스의 프리즘(Prism) 플랫폼을 통해 전체 스택을 하나로 관리할 수 있는 이점이 크며, 단순한 조합이 아닌 시너지를 추구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이 플랫폼은 요구에 따라 확장 또는 축소가 가능하고, 다양한 데이터 유형을 원활하게 처리할 수 있는 유연성을 갖췄다.

이번 협력은 시기적 절묘함도 작용했다. 가상화 시장이 빠르게 변화하는 가운데, 고객들이 향후 5년을 내다본 IT 전략을 재평가하고 있는 상황에서 두 기업은 통합형 고성능 솔루션을 준비해 수요 대응에 나섰다. 레러 부사장은 “고객들은 현재 간편하고 유연한 이동 경로, 벤더 중립성, 완전한 스택 일체형 솔루션을 원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결국 이번 협업 사례는 급변하는 IT 환경에서 기업들이 단순히 우수한 성능만이 아니라, 유기적 통합과 민첩성을 얼마나 중시하는지를 잘 보여주는 예로 평가받는다. 누타닉스와 퓨어스토리지는 이를 통해 복잡한 인프라를 단순화하고, AI 및 보안 중심의 미래형 작업 부하를 효율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