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깅페이스, 'AnyCoder'로 웹앱 판 바꾼다…코딩 없이 AI로 개발·배포까지

AnyCoder는 허깅페이스(Hugging Face)에서 공개된 새로운 오픈소스 웹앱 개발 도구로, 복잡한 프로그래밍 없이도 손쉽게 웹 애플리케이션을 제작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AI 기반 코드 생성 기능을 내장한 이 도구는 특히 비전문 개발자나 빠르게 MVP를 구축해야 하는 팀, 클라이언트를 위한 맞춤형 앱 제작이 필요한 환경에 유용하다.

AnyCoder의 가장 큰 특징은 허깅페이스가 호스팅하는 Kimi K2 모델을 기반으로 한다는 점이다. 경량화되면서도 성능이 뛰어난 이 모델은 문장 단위의 설명만으로도 HTML, CSS, 자바스크립트 코드를 자동 생성하며, 실시간 미리보기와 클릭 한 번으로 앱을 배포할 수 있는 편의성까지 갖췄다. 사용자는 “투두 리스트 앱 만들기”와 같은 평문 입력만으로 작동 가능한 웹 UI를 구성할 수 있으며, 기초적인 템플릿도 함께 제공돼 개발 속도를 한층 끌어올릴 수 있다.

또한 AnyCoder는 다양한 오픈소스 모델을 지원한다. Moonshot Kimi-K2를 포함해 알리바바의 Qwen3, 딥시크(DeepSeek)의 최신 모델, 바이두의 ERNIE-4.5-VL 등 총 8종의 모델 간 전환이 자유롭다. 이 가운데 ERNIE-4.5-VL 모델은 멀티모달 입출력을 지원해 사용자가 업로드한 UI 이미지나 손글씨 메모로부터 실제 작동하는 코드로 전환할 수 있게 돕는다.

실제 AnyCoder는 시각적 작업이 많은 디자이너와 협업 팀에게도 유용한 기능을 다수 지원한다. 사용자는 기존 웹사이트의 레이아웃과 콘텐츠 구조를 분석해 새로운 트렌드에 맞게 재구성할 수 있으며, “다크모드 추가”나 “미니멀 디자인 적용”과 같은 명령을 입력해 스타일을 주도할 수 있다. 여기에 OCR 기술까지 접목돼, 이미지 속 텍스트도 자동 인식해 코드에 반영하는 등 활용도를 더욱 확장하고 있다.

웹 통합 검색 기능도 인상적이다. 타빌리(Tavily) API를 연동하면, AnyCoder는 최신 개발 트렌드와 설계 사례를 실시간으로 수집해 추천 코드에 반영한다. 이를 통해 최신 UI/UX 접근 방식을 자동 적용하는 것이 가능해진다.

한편, 생성된 애플리케이션은 클릭 한 번으로 허깅페이스 스페이스(Hugging Face Spaces)에 즉시 배포할 수 있다. 배포된 앱은 반응형 웹을 기본으로 하며, 자체 도메인과 커스텀 헤더, 원클릭 README 문서화 기능까지 탑재돼 있다. 여기에 Gradio 기반의 파이썬 앱 배포도 지원하며, 향후 Streamlit도 연동할 계획이다.

AnyCoder는 코딩 경험이 없는 사용자부터 빠르게 프로젝트를 시작해야 하는 개발자까지 폭넓은 수요를 흡수할 수 있는 혁신적인 도구다. 단순히 텍스트 입력으로 웹앱을 제작할 수 있는 것은 물론, 감각적인 디자인 요소 자동 반영, 다양한 AI 모델 호환성, 배포까지 단일 플랫폼에서 통합된다는 점에서 향후 웹 개발 분야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평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