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인플루언서 커머스 '쇼룸' 출시…맞춤형 소비 시대 연다

연합뉴스

2025.08.13 (수) 16:35

카카오는 인플루언서 중심 커머스 플랫폼 '쇼룸'을 출시하며 맞춤형 콘텐츠 커머스 시장에 본격 진입했다. 안랩은 정보보호 지원사업 공급기업으로 선정돼 중소기업 보안을 강화할 계획이다.

카카오, 인플루언서 커머스 '쇼룸' 출시…맞춤형 소비 시대 연다 / 연합뉴스

카카오가 자사의 커머스 플랫폼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쇼룸(Showroom)’이라는 새로운 서비스를 공식 출시했다. 13일 오픈한 이 플랫폼은 인플루언서가 본인의 취향에 맞는 상품을 외부 채널과 연동해 직접 소개하고 판매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이번에 선보인 ‘쇼룸’은 기존에 운영되던 ‘인플루언서 스토어’를 전면 개편한 것이다. 카카오는 플랫폼 사용자들의 다양한 피드백을 반영해 개인화 기능을 대폭 강화하고, 판매자 중심이 아닌 추천 기반 쇼핑 경험을 중심에 둔 것이 특징이다. 소비자는 인플루언서가 직접 고른 상품을 쉽게 찾아보고 구매할 수 있으며, 인플루언서는 본인의 콘텐츠 영향력을 활용해 더 효과적으로 수익을 창출할 수 있다.

이러한 변화는 최근 커머스 시장이 단순한 제품 판매를 넘어, 고객의 경험과 취향에 기반한 ‘콘텐츠 커머스’로 진화하고 있다는 흐름을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유튜브, 인스타그램 등의 SNS 채널을 중심으로 활동하는 인플루언서들이 수익 창출 수단을 다각화하는 만큼, 이들과 협업하는 플랫폼도 맞춤형 기능을 강화하며 경쟁에 뛰어들고 있다.

한편, 사이버 보안 전문 기업 안랩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인터넷진흥원이 주관하는 ‘2025년 정보통신기술(ICT) 중소기업 정보보호 지원사업’의 공급기업으로 선정됐다고 이날 밝혔다. 해당 사업은 보안 인프라가 부족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보안 컨설팅과 솔루션을 제공해 정보 유출을 예방하고, 전반적인 보안 수준을 높이는 데 목적이 있다.

안랩은 이 사업을 통해 정보보호 컨설팅과 보안제품 제공, 클라우드 기반 보안 서비스 등 총 두 가지 부문에서 자사 솔루션을 지원할 예정이다. 중소기업은 사업 신청을 위해 한국인터넷진흥원 지역정보보호센터 홈페이지를 통해 절차를 진행할 수 있다.

이 같은 흐름은 하나의 공통된 맥락에서 읽힌다. 온라인 플랫폼 생태계 전반이 사용자 경험을 기반으로 한 차별화 전략과 보안 강화 방안을 동시에 추진함으로써, 더욱 신뢰할 수 있고 몰입도 높은 디지털 환경을 구축하는 쪽으로 방향을 잡고 있다는 점이다. 향후 커머스와 보안 산업 모두, ‘맞춤형 서비스’와 ‘디지털 신뢰’라는 키워드가 경쟁력을 좌우하게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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