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P(관리형 서비스 제공업체) 시장에서 IT 관리 플랫폼을 운영 중인 싱크로(Syncro)가 마이크로소프트 365와 엔트라 ID(Entra ID)를 대상으로 한 새로운 클라우드 백업 솔루션 ‘싱크로 클라우드 백업(Syncro Cloud Backup)’을 출시했다. 이 솔루션은 기업의 핵심 계정 정보와 사용자 데이터 보호를 위한 통합 백업 및 복구 기능을 제공하며, 랜섬웨어나 실수에 의한 데이터 손실 위험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겠다는 전략의 일환이다.

싱크로가 내놓은 이번 도구는 기존의 원격 모니터링 및 관리(RMM) 기능에 백업 자동화, 보안 기준 관리, 컴플라이언스 모니터링을 결합해 MSP와 IT 부서가 사용자와 업무 계정을 보다 신속하고 안정적으로 복구할 수 있게 돕는다. 특히 최근 마이크로소프트 365 및 엔트라 ID 활용도가 급증하면서 계정 탈취 및 데이터 손실에 대한 우려가 커진 점을 고려한 선택으로 분석된다.

싱크로가 인용한 IDC의 조사에 따르면, 지난 12개월 사이 SaaS(서비스형 소프트웨어) 환경에서 전체 기업의 40% 이상이 한 차례 이상 복구 불가능한 데이터 손실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중에서도 ID 및 접근 관리 시스템이 해커들의 집중 공격 대상이 되고 있다는 점에서 위협 수준이 상당함을 시사한다.

싱크로는 “기본 보호 없이 ID 시스템이 침해당하면 조직 전체 보안이 무너지게 된다”며, 이번 제품이 사용자, 그룹, 역할, 정책 설정까지 통합 백업 및 복원이 가능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실제로 해킹이나 내부 실수로 접근 권한이 손상되는 경우에도, 몇 번의 클릭만으로 전체 엔트라 ID 구성을 복원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카날리스(Canalys)의 수석 애널리스트 제이 맥베인(Jay McBain)은 “엔트라 ID는 기업 디지털 정체성의 중추”라며 “이 시스템의 복원력 확보는 선택이 아닌 필수”라고 강조했다. 백업과 보안 기능을 통해 해킹 피해 이후의 업무 연속성을 빠르게 확보하는 역량이 점차 기업의 경쟁력으로 직결되고 있다는 것이다.

싱크로 클라우드 백업은 백업 데이터 암호화, 미국·캐나다의 애저(Azure) 데이터센터에 대한 저장, 사이버보험 및 규제 대응 요건 충족 등 보안 및 규정 준수 측면의 기능도 함께 제공한다. 더불어 MSP들이 손쉽게 자동화 및 보안 작업을 처리할 수 있도록 설계돼 운영 효율성도 크게 높였다는 평가다.

현재 이 서비스는 얼리 액세스 형태로 제공되며, 14일간 무료로 체험할 수 있다. 공식 출시는 오는 10월 1일로 예정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