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빙, 글로벌 공략 본격화…3년 만에 대규모 개발자 채용

연합뉴스

2025.09.29 (월) 12:44

티빙이 글로벌 진출과 기술 경쟁력 강화를 위해 3년 만에 두 자릿수 규모의 개발자 채용에 나섰다. 인공지능과 빅데이터 기반 기술 인프라 구축에 주력할 방침이다.

티빙, 글로벌 공략 본격화…3년 만에 대규모 개발자 채용 / 연합뉴스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티빙이 기술 경쟁력을 강화하고 글로벌 시장 진출 속도를 높이기 위해 3년 만에 대규모 개발자 채용에 나섰다. 이번 채용은 차세대 콘텐츠 플랫폼으로의 전환을 준비하는 중요한 이정표로 해석된다.

티빙은 9월 29일, 개발자 중심의 일괄 공개채용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채용은 기술·기획·운영 등 총 11개 직군에서 이루어지며, 두 자릿수 규모의 인력을 뽑을 계획이다. 지원 기간은 9월 29일부터 10월 26일까지며, 티빙 공식 채용사이트에서 접수할 수 있다.

모집 분야는 테크(기술) 직군과 프로덕트(기획·운영) 직군으로 나뉜다. 테크 부문에서는 프론트엔드, iOS, 안드로이드, 백엔드, 품질보증(QA) 엔지니어 등 서비스 개발과 운영의 뼈대를 담당할 전문 인력을 채용한다. 프로덕트 부문에서는 제품 관리, 디자인, 콘텐츠 운영 등 플랫폼의 사용자 경험과 운영 전반을 책임질 직무들이 포함됐다.

티빙 측은 이번 채용이 단순한 인력 확충을 넘어, 플랫폼 기술을 차별화하고 세계 시장에서도 안정적인 서비스 제공을 위한 전략적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 활용이 중요해지는 시대에 적합한 기술 기반을 마련하는 데 주안점을 두고 있다.

티빙은 현재 국내 K-콘텐츠 중심 OTT로 자리 잡았으며, 이를 바탕으로 북미, 동남아 등 글로벌 콘텐츠 시장 진출을 위한 준비를 서두르고 있다. 콘텐츠 수급과 오리지널 제작 역량 외에도 기술 인프라 강화는 글로벌 경쟁 OTT 시장에서 필수적인 요소로 꼽힌다.

이 같은 채용 흐름은 향후 국내 OTT 기업들이 콘텐츠와 기술을 모두 갖춘 ‘풀스택 플랫폼’으로 진화해가며, 넷플릭스 등 기존 글로벌 강자들과의 경쟁을 더욱 본격화하는 계기가 될 가능성이 크다. 정부와 업계의 해외 진출 지원 정책과 맞물려 향후 시장 확장세에 탄력이 붙을지도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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