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의 최신 폴더블 스마트폰 갤럭시 Z 폴드7과 플립7이 미국과 유럽 주요 소비자 연맹지로부터 최고 등급 평가를 받았다. 제품의 품질과 기능 면에서 전 세계 전문가들로부터 인정을 받으면서,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업계에 따르면, 미국의 컨슈머리포트를 비롯해 영국의 위치(Which?), 이탈리아의 알트로콘수모, 포르투갈 데코프로테슈트, 벨기에 테크 아샤츠 등 주요 5개국 소비자 평가 전문 기관은 삼성 갤럭시 Z 폴드7을 ‘최고의 폴더블폰’으로 선정했다. 특히 컨슈머리포트는 폴드7과 플립7 모두에 81점을 부여해 폴더블폰 중 가장 높은 점수를 매겼다.
세부 평가 항목에서 갤럭시 Z 폴드7은 야외 환경에서도 잘 보이는 밝은 화면(가독성), 개선된 내구성, 그리고 인공지능 카메라 기능에서 높은 평가를 얻으며 신뢰도를 높였다. 폴드7과 함께 출시된 플립7 역시 ‘작고 가벼우면서도 배터리와 카메라 성능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아, 소형 폴더블폰에서의 경쟁력을 입증했다.
영국 소비자연맹지 위치는 성능, 배터리 지속시간, 화질, 디스플레이 내구성 등 9가지 항목의 점수를 종합해 폴드7에 77점을 매기며 모토로라의 레이저60 울트라와 함께 공동 1위로 선정했다. 플립7은 76점을 기록하며 전체 3위로 뒤를 이었다. 유럽 내 다른 소비자 기관들 역시 모토로라의 최신 모델과 함께 폴드7을 공동 1위로 평가하는 등 시장 내 치열한 경쟁 구도가 확인된다.
삼성전자는 전작인 폴드6와 플립6 또한 최신 모델이 아님에도 유럽 소비자 조사에서 여전히 높은 순위를 기록하고 있어 브랜드 신뢰도와 제품 완성도 면에서 꾸준한 성과를 이어가고 있다. 이러한 결과는 플랫폼이나 디자인 경쟁 외에도 하드웨어 완성도의 중요성을 보여주는 사례로 해석된다.
한편 삼성은 올 10월 경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전시장에서 새로운 접이식 스마트폰 ‘트라이폴드’를 처음 공개할 예정이다. 이 제품은 양쪽으로 한 번씩 더 접을 수 있는 형태로, 휴대성과 대화면을 동시에 제공하는 새로운 폼팩터다. 출고가는 약 400만 원으로 예상되며, 단순한 판매보다 기술력 선도에 방점을 두고 시장에 진입할 계획이다.
이 같은 흐름은 삼성전자가 향후 폴더블폰 시장에서 수익성보다 기술 경쟁력 중심의 전략을 강화할 가능성을 시사한다. 하드웨어 완성도와 브랜드 신뢰를 바탕으로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 내 주도권을 지속 유지하려는 움직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