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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투자증권, '우리WON' MTS 출시…해외주식 소수점 거래·AI 기능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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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투자증권이 AI 기반 번역·요약 기능과 해외주식 소수점 거래를 갖춘 MTS '우리WON'을 출시했다. 글로벌 투자 접근성과 사용자 맞춤형 서비스 강화를 노렸다는 평가다.

 우리투자증권, '우리WON' MTS 출시…해외주식 소수점 거래·AI 기능 강화 / 연합뉴스

우리투자증권, '우리WON' MTS 출시…해외주식 소수점 거래·AI 기능 강화 / 연합뉴스

우리투자증권이 해외주식 소수점 거래와 인공지능(AI) 기능을 강화한 새로운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우리WON’을 10월 13일 출시하며 온라인 주식거래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번에 공개된 ‘우리WON’ MTS는 소액 투자자들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실시간으로 글로벌 우량주를 소수점 단위로 거래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핵심 변화다. 특히 원화를 통한 결제도 가능하게 하면서, 환전 절차 없이 간편하게 해외주식 거래가 가능해졌다. 이는 최근 투자자들 사이에서 소액 분산 투자 수요가 증가하는 흐름을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해외 투자 정보의 질을 높이기 위한 서비스도 강화됐다. 미국의 유명 투자자 커뮤니티인 ‘스탁트윗츠’와 제휴를 통해 제공되는 트렌드 정보와 의견은 한국어로 실시간 번역돼 우리WON 사용자에게 제공된다. 또한 기존 AI 기반 뉴스 번역 및 요약 기능도 미주와 기타 해외 시장을 포함하도록 확대됐다.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한 이 같은 기능은 정보 격차를 줄이고 투자 판단의 정확도를 높이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금융상품 영역에서도 변화가 예고됐다. 우리투자증권은 올해 연말까지 펀드, 연금, 종합자산관리계좌(CMA), 채권 상품을 MTS에 추가할 계획이며, 내년 봄에는 중개형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해외채권, 외화 환매조건부채권(RP) 등도 확장할 계획이다. 이는 단순한 주식 거래를 넘어 종합 자산관리 플랫폼으로의 전환을 꾀하려는 움직임이다.

출시 이벤트로는 연말까지 해외주식 온라인 거래수수료와 환전수수료가 전액 면제된다. 또 국내 주식 거래에 대해서도 오는 12월 30일까지는 수수료 우대 혜택이, 12월 31일까지는 연 3.9%의 신용이자 할인 혜택이 제공될 예정이다. MZ세대 투자자와 적극적인 모바일 사용자를 겨냥한 혜택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이 같은 변화는 점점 더 스마트해지는 투자 패턴에 맞춰 증권사들이 모바일 환경을 전면 강화하고 있는 흐름과 맞닿아 있다. 향후 다른 증권사들 역시 인공지능 기반의 분석 도구와 사용자 맞춤형 투자 서비스를 경쟁적으로 확대해 나갈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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