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가 연말 대목을 겨냥한 마케팅 강화에 나서면서 자사 결제 서비스 ‘네이버페이’를 중심으로 한 소비자 참여형 캠페인을 대대적으로 진행한다. 이번 행사에는 추첨을 통한 포인트 적립과 플레이스테이션과 같은 플랫폼과의 제휴를 통한 편의 기능 확대가 포함된다.
네이버는 11월 26일부터 12월 23일까지 약 한 달간 연말 시즌 특별 캠페인을 전개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네이버 지도 내 예약 기능을 활용해 음식점, 체험, 레저 등을 예약하고 리뷰까지 남긴 이용자를 대상으로 진행된다. 이 가운데 2만 명을 추첨해 네이버페이 포인트 2만 원을 적립해주며, 행운의 수혜자 10명은 무려 100만 원 상당의 포인트를 받을 수 있다. 단순한 리뷰 이벤트에 그치지 않고,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해 이용자 충성도를 끌어올리겠다는 전략이다.
이와 함께, 네이버페이는 최근 게임 콘솔 플랫폼 플레이스테이션과의 결제 제휴를 공식화했다. 이를 통해 이용자는 플레이스테이션 스토어에서 신용카드 외에도 네이버페이 포인트를 활용해 간편하게 게임이나 콘텐츠를 구매할 수 있게 됐다. 디지털 콘텐츠 소비가 늘어나는 가운데 간편결제 시스템 도입은 소비자 접근성과 편의성을 동시에 높일 수 있다.
새롭게 선보인 ‘마이카 관심차량 서비스’도 주목할 만하다. 이 기능은 자동차 소유 여부와 관계없이, 관심 있는 차량을 네이버 애플리케이션에 등록해 관련 프로모션, 시승 기회, 구매 혜택 정보를 받아볼 수 있는 서비스다. 기존 ‘마이카’ 서비스는 실제 보유 차량을 등록해 보험갱신 시점이나 정비 일정 등을 알려주는 기능이 중심이었다. 이번 확장은 예비 구매자나 자동차에 관심 있는 일반 소비자까지 범위를 넓혀, 자동차 관련 콘텐츠 플랫폼으로의 전환을 꾀하는 모습이다.
이번 캠페인 전반은 단순한 소비 촉진을 넘어 사용자의 네이버 플랫폼 내 체류 시간 연장과 서비스 간 연결성 강화를 겨냥하고 있다. 네이버는 다양한 생활 밀착형 서비스를 결제 시스템과 결합해 이용자 기반을 넓히고, 생태계 전반의 충성도를 높이려 하는 분위기다.
이 같은 흐름은 향후 네이버페이가 한국 내 간편결제 시장 경쟁에서 우위를 강화하는 데 긍정적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 특히 디지털 소비, 자동차 구매, 게임 플랫폼 등 세부 분야에서 다양한 접점을 넓히며 실질적인 결제 허브 역할을 본격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