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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 10대 정신건강 유해성 알고도 숨겼다…내부문서 공개 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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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가 자사 SNS가 청소년 정신건강에 부정적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알고도 은폐했다는 내부 문서가 집단소송에서 공개됐다. 일부 연구진은 이 상황을 담배 업계의 유해성 은폐에 비유하며 강하게 비판했다.

 메타, 10대 정신건강 유해성 알고도 숨겼다…내부문서 공개 파장 / 연합뉴스

메타, 10대 정신건강 유해성 알고도 숨겼다…내부문서 공개 파장 / 연합뉴스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을 운영하는 미국의 메타가 자사 소셜미디어(SNS)의 정신 건강 유해성을 인지하고도 이를 의도적으로 감췄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 같은 주장은 미국 내 교육청들과 학부모들이 메타를 상대로 제기한 집단소송 과정에서 드러난 내부 문서를 통해 확인됐다.

미국 캘리포니아 북부 연방지방법원에서 내년 심리가 예정된 이 건은, 소셜미디어가 청소년의 심리적 건강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을 메타가 알고 있었음에도 이를 외부에 알리거나 후속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주목 받는다. 특히 논란이 된 내부 조사는 2020년 여론조사기관 닐슨과의 협업을 통해 진행됐으며, 페이스북 사용을 일시 중단한 이용자들이 우울감, 불안감 등의 감정에서 분명한 개선을 보였다는 결과가 도출된 것으로 알려졌다.

‘프로젝트 머큐리’라는 이름으로 진행된 해당 조사는 페이스북을 1주일간 사용하지 않은 이용자들의 심리 변화를 분석했다. 그 결과, SNS 사용 중단 후 외로움이나 사회적 비교 심리가 완화됐다는 정황이 나타났지만, 메타는 이를 "기존 미디어의 프레임에 영향을 받은 조사"로 평가절하하며 추가 연구 없이 프로젝트를 중단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내부 연구진 중 일부는 이러한 결정에 대해 강한 우려를 나타내며, 담배 유해성을 숨긴 과거 담배업계의 행태와 유사하다는 비판도 제기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소장에 따르면 메타는 자사 플랫폼에서 성매매 시도나 아동 성범죄와 관련된 행위를 방지하는 데도 미흡했다고 주장받고 있다. 아동 안전을 우선순위로 보기 어렵다는 메타 경영진의 발언이 문제시되는 가운데, 청소년 보호 기능조차 의도적으로 비효율적으로 설계됐다는 지적까지 포함됐다. 이에 대해 메타는 SNS 비활성화 실험이 연구 설계상의 한계로 중단됐으며, 자사 플랫폼의 안전성을 높이기 위해 꾸준히 개선해왔다고 해명했다.

현재 논란의 중심에 있는 내부 문서는 원고 측이 법원에 증거로 제출했으나, 메타 측은 해당 문서의 채택을 기각해달라고 요청한 상태다. 메타 측은 문서 전체를 비공개하자는 것이 아니라, 원고 측 요구가 지나치게 광범위하다는 점에서 이의를 제기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소송은 단순히 개별 기업의 정책 책임 문제가 아니라, SNS가 청소년 및 사회 전체에 미치는 영향을 둘러싼 규제 강화 논의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특히 다가오는 심리를 통해 기업의 사회적 책임 범위, 플랫폼의 안전성 확보 의무에 대한 법적 기준이 새롭게 정립될 수 있다는 점에서 이 사안의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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릴라당

2025.11.24 06:0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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