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류 업계를 겨냥한 AI 기반 차량 장비가 주목받는 가운데, 모티브(Motive Technologies)가 신형 AI 대시캠을 공개하며 현장 안전 확보에 나섰다. 새로 선보인 '모티브 AI 대시캠'은 트럭 운전 중 발생할 수 있는 충돌 위험을 사전에 감지하고 분석할 수 있는 기능으로 주목받고 있다.
샌프란시스코에 본사를 둔 모티브는 차량에 장착할 수 있는 센서와 이를 연동하는 소프트웨어를 주력으로 개발해왔다. 이미 100,000곳 이상의 기업이 이들의 기술을 채택해 물류, 공공 인프라, 통신 현장에 활용하고 있으며, 전체 설치 차량 수는 약 130만 대에 달한다. 이번 대시캠은 모티브의 기존 기술에 인공지능 기술을 접목한 형태로, 차량 전방의 교통 상황을 이중 렌즈로 실시간 관측하고 거리 정보까지 보다 정밀하게 파악할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대시캠에 탑재된 카메라는 2,560x1,440 해상도의 줌 렌즈를 갖춰 도로 상황뿐 아니라 차량 번호판 등 세부 정보까지 선명하게 기록할 수 있다. 이는 특히 사고 조사 단계에서 유용하게 활용될 전망이다. 또 날씨나 차량 주행 상황에 관계없이 안정적으로 작동하도록 설계됐다.
주목할 부분은 영상 외의 다양한 데이터를 수집할 수 있다는 점이다. 제품에는 모션 센서 두 개가 장착돼, 카메라에는 잡히지 않는 경미한 후방 충돌도 감지할 수 있다. 실시간 GPS 추적 모듈도 포함돼 있어 차량 위치 관리가 가능하다. 일부 기술은 모티브의 기존 제품인 '모티브 비히클 게이트웨이'에서 가져온 것으로, 엔진 칩에 직접 연결해 연료 수위, 이상 징후 등도 수집할 수 있다.
통신 기능까지 지원되는 이 장비는 사실상 '현장용 스마트폰' 역할도 맡는다. 운송 관리자(디스패처)는 장비를 통해 운전자에게 기상 악화나 차량 이상 등의 정보를 실시간으로 전달할 수 있으며, 운전자 역시 내장 AI 어시스턴트를 이용해 다음 정류장까지의 거리 등 필수 정보를 음성으로 확인할 수 있다.
핵심 연산 기능은 퀄컴(Qualcomm)의 드래곤윙 QCS6490 칩이 맡는다. 이 칩은 8코어 CPU, GPU, 머신러닝 가속기를 통해 초당 12조건에 달하는 연산을 처리할 수 있어 최신 AI 기능을 차량 환경에서도 매끄럽게 구동하는 데 큰 역할을 한다. 모티브는 이 칩이 경쟁 제품 대비 세 배 이상 높은 성능을 제공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신제품 출시는 모티브가 지난해 클라이너 퍼킨스 주도로 1억 5,000만 달러(약 2,160억 원)의 투자를 유치한 이후 이행한 첫 주요 기술 업데이트다. 회사는 향후 AI와 클라우드 기반 기술을 통해 차량 관리 시스템의 정교화를 지속 추진할 방침이다. AI 대시캠이 물류 업계뿐 아니라, 유틸리티 기업과 통신업체 등 관련 산업 전반으로 확산될 가능성도 높아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