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광 타오위안 노조가 조합원 투표에서 88.3%의 찬성을 얻어 파업권을 확보했다. 파업 날짜는 정해지지 않았으며, 노조는 일정을 정한 뒤 조합원에게 알리는 방식을 검토하고 있다.
투표는 10월 1일부터 6일까지 진행됐다. 전체 조합원 2258명 가운데 2012명이 참여해 투표율은 89.1%를 기록했다. 찬성 1994표, 반대 14표, 무효 4표였다.
대만 중앙통신사는 노조가 7일 파업권 취득을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노조는 파업 시점을 정하면 문자메시지로 조합원에게 알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성과급과 이익 배분이 노사 간 핵심 쟁점이다. 타오위안·타이중 노조는 FY2026 영업이익의 15%를 기존 성과급 제도와 별도로 일회성 보너스로 지급하고, FY2027부터는 영업이익 15%를 분기별로 나누는 제도를 도입하라고 요구한다. 무임승차 방지와 보복 금지도 요구안에 담겼다.
노조는 첫해 일회성 보너스가 대만 직원 1인당 약 83개월분 급여에 해당한다고 추산했다. 미광이 9월 11일 제시한 대만 생산직 전체 보상 규모는 35~68개월분 급여다. 두 수치는 각각 추가 보너스와 전체 보상을 뜻해 직접 비교하기 어렵다.
미광 이사회는 미국시간 10월 8~9일 열린다. 노조는 이사회가 끝난 뒤 요구안에 대한 구체적인 답변이 나오기를 바라고 있다.
노조는 10월 19일 노동단체 집회에 직원들이 휴가를 내고 참여하도록 권했지만, 이를 공식 파업으로 규정하지는 않았다. 타이중 공장 노조는 별도 조직으로 아직 파업권을 확보하지 않았으며, 10월 22일 두 번째 노동쟁의 조정을 진행할 예정이다.

강이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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