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에서 선호하는 출처로 추가

PHP 원격 코드 실행 취약점 2건, 텐센트 클라우드 신속한 자체 점검·업데이트 권고

텐센트 클라우드 보안센터가 PHP의 원격 코드 실행 취약점 2건(CVE-2026-109618, CVE-2026-109619)에 대해 자체 점검과 업데이트를 권고했다. 보안센터는 인증 없는 원격 공격자가 조작된 요청만으로 서버를 완전히 장악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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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P 원격 코드 실행 취약점 보안 경고 메시지 / TokenPost.ai

텐센트 클라우드(Tencent Cloud) 보안센터가 PHP에서 원격 코드 실행 취약점 2건이 공개됐다며 자체 점검과 업데이트를 권고했다. 보안센터는 코드명 'php2shell'이 붙은 이 취약점을 인증 없는 원격 공격자가 서버를 완전히 장악할 수 있는 결함이라고 설명했다고 마스비트(MarsBit)가 전했다.

보안센터는 두 취약점의 식별번호가 CVE-2026-109618과 CVE-2026-109619라고 밝혔다. 인증을 거치지 않은 원격 공격자가 특수하게 조작한 'multipart POST' 요청을 보내면 메모리 손상이 일어나고, 이어 원격 코드 실행까지 이뤄질 수 있다는 설명이다. multipart POST는 파일 업로드나 양식 제출 때 웹 서버로 데이터를 보내는 방식이다. 보안센터는 이용자에게 자사 환경이 영향 범위에 드는지 먼저 점검하고, 해당되면 곧바로 업데이트해 외부 공격자의 침입을 막으라고 당부했다.

PHP는 웹사이트와 웹 애플리케이션 개발에 널리 쓰이는 서버 측 프로그래밍 언어다. 결함이 있으면 개별 이용자 단말이 아니라 서비스를 운영하는 서버가 공격 대상이 된다. 원격 코드 실행(RCE)은 공격자가 외부에서 서버에 임의의 코드를 실행하는 유형으로, 웹사이트 변조나 데이터 유출로 이어질 수 있다.

PHP에서는 이번 경보에 앞서 대형 보안 사안이 공개됐다. PHP 개발진은 심각도 9.2점(10점 만점)의 치명적 취약점 2건을 고치는 보안 패치를 21일(현지시간) 공개했다. 보안업체 watchTowr는 PHP 5 이후 모든 버전이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밝혔고, 워드프레스 보안 플러그인 업체 Wordfence는 PHP 서버에서 돌아가는 모든 워드프레스 사이트가 취약하다고 경고했다. 유럽과 영국의 보안 기관은 패치를 바로 적용하지 못하는 서버를 공용망에서 분리하거나 내리라고 권고했다.

클라우드 사업자와 AI 업계도 대응에 나섰다. 구글($GOOGL)은 21일 구글 클라우드가 지원하는 모든 PHP 버전의 서버리스 기반 이미지를 갱신해 배포하고 있다고 밝혔다. 구글 클라우드 자체에는 취약점이 없지만 클라우드에서 PHP를 구동하는 이용자는 위험에 노출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구글은 PHP 8.2 이상으로 업그레이드하고 패치된 버전으로 서비스를 다시 배포하라고 권고했다. 서버리스 기반 이미지는 서버를 직접 관리하지 않는 환경에서 애플리케이션을 실행할 때 바탕이 되는 실행 환경이다.

오픈AI(OpenAI)는 이번 PHP 취약점을 근래 가장 중대한 보안 사고 중 하나로 평가했다. 영향이 심각하고 PHP 애플리케이션이 널리 쓰인다는 점을 이유로 들었다. 오픈AI는 사이버 방어 인력 지원에 10억달러(약 1조3260억원)를 투입하겠다고 밝혔고, 프런티어 AI 모델이 이 취약점을 공격자보다 먼저 찾아냈다고 설명했다.

PHP로 웹 서비스를 운영하는 곳이라면 국내 사업자도 점검 대상이 될 수 있다. 가상자산 업계의 거래소·지갑·데이터 사이트 등 웹 서비스 상당수가 서버단 기술에 기대고 있다. 마스비트가 전한 텐센트 클라우드 안내에는 특정 가상자산 서비스에 대한 영향이 언급되지 않았다. 운영자가 당장 할 수 있는 일은 서비스에 쓰는 PHP 버전을 확인하고 패치된 버전으로 올려 다시 배포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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