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위로 가기
  • 공유 공유
  • 추천 추천

왜 글로벌 기업들이 아발란체를 선택하는가

글로벌 기업들이 블록체인 사업에 “다시” 뛰어들고 있다.

2021년 NFT 투기 열풍과 달리 이제는 실질적인 비즈니스에 집중하고 있다. ETF 승인, EU MiCA 시행, 미국 FIT21 법안 통과로 규제가 명확해졌고, 스테이블코인 시장이 비자와 마스터카드를 합친 규모를 넘어서며 실용적 성과를 증명하고 있다.

JP모건, 골드만삭스, 블랙록 등 글로벌 금융기관들은 무분별한 진출 대신 체계적인 접근법을 택했다. RWA(실물자산 토큰화), 결제, 송금 분야에서 실제 사업 성과를 만들어내고 있다. 성공한 기업들에게는 공통점이 있다. 모두 일정한 프레임워크를 따랐다는 것이다.

비즈니스 케이스 검증, 개발 역량 진단, 블록체인 선택, 점진적 구현, 생태계 통합 및 확장. 이 중에서도 가장 중요한 것은 블록체인 선택이다. 어떤 플랫폼을 선택하느냐에 따라 사업의 성패가 갈린다.

문제는 선택지가 너무 많다는 것이다. 하루에도 수십 개의 블록체인이 런칭된다. 각각 장단점이 뚜렷하고, 업종별로 니즈가 다르다. 완결성, 지원 인력, 레퍼런스, 보안성, 비용 구조라는 5가지 기준을 어떻게 평가해야 할까?

타이거리서치는 기관들이 블록체인 사업에 체계적으로 진출할 수 있는 실용적인 방법론을 제시한다. 특히 아발란체를 중심으로 5단계 프레임워크를 어떻게 적용해 성공적인 사업 진출이 가능한지, 구체적인 사례와 함께 상세히 분석했다.

 


>> 리포트 다운로드 받기 <<


 

1. 가속화되는 기관들의 블록체인 사업 진출

Figure 1.1. 주요 기관들의 블록체인 사업 진출 타임라인

 

Visa, JP모건, 페이팔, 넥슨 등 글로벌 기업들이 이미 블록체인 사업에 뛰어들었다. 이들뿐만 아니라 여타 기관들도 적극적으로 진출을 검토하고 있다. 그런데 이런 기관들의 블록체인 진출이 새로운 현상은 아니다. 이미 2020-2021년 NFT 열풍 때도 비슷한 움직임이 있었기 때문이다.

 

Figure 1.2. NFT 시장 규모 성장 규모의 성장과 하락 (Source: Coingecko)

 

그 당시 NFT가 화두가 되면서 나이키, 아디다스, LG, 삼성전자 등 유수 기업들이 산업에 뛰어들었다. 실제로 NFT 시장 규모는 176억 달러에서 400억 달러 이상으로 급성장했다. 이런 성장 덕분에 나이키는 1억 8,500만 달러의 수익을 거뒀다. 그러나 현재 이 사업은 진행되지 않고 있다. 결국 일시적 성공에 그쳤던 것이다.

이런 초기 성공 이후 상황은 급변했다. 2022년 말부터 무분별한 NFT 사업의 지속가능성에 근본적 의문이 제기되기 시작했다. 설상가상으로 FTX 붕괴가 결정타를 날렸다. 물론 표면적으로는 FTX와 테라루나 사태가 컸지만, 실제 근본 원인은 규제 불확실성과 실질적 비즈니스 모델 부재였다. 이로 인해 크립토 윈터가 찾아왔다.

그 파급효과는 업계 전체를 휩쓸었다. 암호화폐 업계는 1만 3천 명 이상을 대량 해고해야 했다. 동시에 관련 스타트업 투자는 212억 달러에서 41억 달러로 80% 급감했다. 이런 상황에서 나이키를 비롯한 기관들도 사업을 철수하기 시작했다. 결국 이는 투기적 FOMO의 정점이었던 셈이다.

그런데 2025년 현재는 완전히 다른 그림을 보여주고 있다. 기관들이 다시 블록체인 사업에 적극 진출하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이번에는 과거와 근본적으로 다르다. 그 가장 큰 차이점은 바로 규제 명확성이다. ETF 승인을 시작으로 EU MiCA 시행, 미국 FIT21 법안 하원 통과가 연이어 이뤄졌다. 여기에 트럼프 행정부의 전략적 비트코인 보유고 정책과 스테이블코인 관련 법안 통과까지 더해지면서 제도적 확신을 제공했다.

 

Figure 1.3. 스테이블코인 시장의 성장 (Source: rwa.xyz)

 

이런 제도적 기반 위에서 실질적 성과도 나타나고 있다. 특히 RWA 섹터에서 스테이블코인 시장이 폭발적으로 성장했다. 실제로 2024년 스테이블코인 거래량 27조 6천억 달러는 비자(25조 8천억 달러)와 마스터카드 합계를 넘어섰다. 이런 수치는 단순한 투기가 아닌 실용적 인프라로서의 블록체인 채택을 의미한다.

이와 함께 미국 유수 금융기관들의 참여도 활발해지고 있다. 대표적으로 BlackRock BUIDL 펀드가 6개월 만에 29억 달러 규모로 성장한 것을 들 수 있다. 이런 성장은 바로 규제 리스크 해소의 직접적 결과다.

결국 오늘날의 상황은 과거와 완전히 다르다. 기관들은 과거 경험을 통해 소중한 교훈을 얻었다. 그래서 지속가능하고 현실적으로 필요한 비즈니스 모델을 면밀히 검토하게 되었다. 이제 무분별한 진출 대신 신중한 전략적 접근을 택하고 있다.

즉, 투기적 접근에서 벗어나 실질적 가치 창출에 집중하고 있으며, 실제로 작동하고 있는 기업에 도움이 되는 비즈니스들이 나오고 있는 것이다. 결제 효율성 증대, 자산 토큰화를 통한 유동성 확보, 국경 간 거래 비용 절감 등 구체적인 사업적 이익이 창출되고 있다. 이런 실질적 성과가 기관들의 확신을 더욱 강화시키고 있다. 이렇게 규제 명확성, 시장 성숙도, 실용적 활용 사례가 동시에 갖춰진 지금이야말로 기관들에게 적절한 진출 시점이라고 판단한 것이다. 더 늦기 전에 블록체인 사업을 진지하게 검토해야 할 때다.

 

2. 블록체인 사업 진출을 위한 프레임워크

블록체인 사업을 검토할 때 반드시 명심해야 할 점이 있다. 단순히 '해야 하는 일'이라는 이유만으로 진행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블록체인이 사업에 필요한 기술인지 기존 비즈니스 케이스를 충분히 검증해야 한다. 또한 이를 실현할 수 있는 조직 역량을 진단한 뒤 필요한 블록체인 기술을 도입하고 점진적으로 확대하는 것이 핵심이다.

Figure 2.1. 블록체인 사업 프레임워크

 

위 표는 블록체인 사업을 체계적으로 도입할 수 있는 프레임워크다. 이 프레임워크는 현재까지 축적된 기관 컨설팅 경험을 바탕으로 작성됐다. 5단계 프레임워크를 통해 단계별 검증을 거쳐 리스크를 최소화하는 것이 목표다.

 

1단계: 비즈니스 케이스 검증 (Business Case Validation)

Figure 2.2. 블록체인 주요 비즈니스 영역

 

첫 번째 단계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블록체인이 반드시 필요한 문제인지 판단하는 것이다. 기존 솔루션으로 해결 가능한 문제에 블록체인을 도입하는 것은 불필요한 복잡성만 증가시킨다. 명확한 비즈니스 목표와 비전을 설정하고, 블록체인만이 해결할 수 있는 특정 사용 사례를 식별해야 한다.

현재 가장 분명한 사업 영역은 RWA와 결제 송금 부분이다. 게임을 비롯해 고객 로열티, IP/브랜드 영역도 최근 다시 각광받고 있다. 이러한 주요 케이스를 바탕으로 현재 고려하고 있는 사업과 연관성을 판단하는 것이 첫 번째 단계이다.

 

2단계: 개발 역량 진단 (Organizational Capability Assessment)

두 번째 단계는 개발 역량을 진단해 내부의 준비도를 평가하는 것이다. 블록체인 전담 조직을 구축할 수 있는지 확인하고, 기존 IT 시스템과의 호환성과 통합 가능성을 면밀히 검토해야 한다. 레거시 시스템과의 충돌은 프로젝트 실패의 주요 원인 중 하나이기 때문이다.

블록체인 개발은 기존 개발 스택과는 상이한 점이 많다. 예를 들어 스마트 컨트랙트 개발에는 Solidity라는 전용 프로그래밍 언어가 필요하다. 기존 웹 개발자들이 사용하던 Java나 Python과는 문법과 개념이 완전히 다르다. 또한 기존 데이터베이스는 관리자가 데이터를 수정하거나 삭제할 수 있지만, 블록체인은 불변성이 핵심이다. 한 번 기록된 거래는 되돌릴 수 없어 오류 발생 시 새로운 거래로 보정해야 한다. 이런 특성 때문에 내부 인력의 블록체인 이해도와 교육 필요에 따라 채용 및 외주 개발을 고려해야 한다.

 

3단계: 블록체인 선택 (Blockchain Selection)

세 번째 단계에서는 사업 요구사항에 최적화된 블록체인을 선택해야한다. 시장에 나와있는 수많은 블록체인 중 어떤 체인이 가장 적절한지 살펴보아야 한다. 블록체인은 AWS를 선택하는 것과 같이 기반 인프라를 결정하는 것이기에 이 단계에서의 잘못된 선택은 향후 막대한 마이그레이션 비용을 발생시킬 수 있다.

Figure 2.3. 블록체인 선택 시 핵심 고려 요소

 

이에 기관들이 블록체인을 선택할 때 여러 요소를 고려해야한다. 1) 완결성, 2) 지원 인력, 3) 레퍼런스, 4) 보안성, 5) 비용 구조 다섯 가지가 핵심적이다.

완결성은 거래가 절대 되돌려지지 않는 확정 시점을 의미한다. TPS는 거래 접수 속도로 거래가 완료되기까지의 시간인 완결성은 또다른 문제이다. 미흡한 지원 인력 구성은 블록체인 생태계의 치명적 약점이다. 일부 재단은 탈중앙화를 앞세워 문제 발생 시 책임지고 해결해줄 주체가 불분명한 경우가 많다. 따라서 충분한 개발자 생태계와 전담 기술 지원팀을 갖춘 플랫폼을 선택해야 한다. 레퍼런스는 검증된 안정성을 보여준다. Fortune 500 기업이나 금융기관이 실제 운영 환경에서 사용하고 있다면, 해당 플랫폼의 신뢰성이 입증된 것으로 볼 수 있다.

보안성에서는 검증된 합의 알고리즘 사용 여부, 장애 격리 기능, SOC2나 ISO 27001 같은 국제 표준 준수가 기준이 된다. 과거 체인 중단 여부도 확인해야 한다. 중단과 보안사고는 기관의 평판과 직결되는 치명적 리스크이기 때문이다. 비용 구조는 단순한 거래 수수료를 넘어 총 소유 비용을 고려해야 한다. 네트워크 혼잡 시 수수료가 급등하는 구조라면 예측 불가능한 운영비용으로 이어진다. 결국 이 5가지 영역을 종합적으로 평가했을 때, 모든 조건을 균형 있게 충족하는 플랫폼을 선택하는 것이 장기적으로 더 안전한 선택이다.

 

4단계: 점진적 구현 (Phased Implementation)

네 번째 단계에서는 실제 블록체인 시스템을 도입한다. 이때 가장 중요한 원칙은 한 번에 모든 기능을 출시하는 빅뱅 방식을 피하는 것이다.

먼저 핵심 기능만 담은 최소 기능 제품(MVP)을 출시한다. 예를 들어 전체 공급망 관리 시스템을 구축한다면, 처음에는 단순한 제품 추적 기능부터 시작하는 식이다. 이후 사용자 반응을 살펴보며 결제, 재고 관리 등의 기능을 차례로 추가한다.

각 단계별로 철저한 테스트를 진행해야 한다. 새로운 기능을 추가할 때마다 기존 시스템과의 호환성을 점검하고, 보안 취약점은 없는지 검증한다. 이런 과정을 통해 시스템 전체의 안정성을 높일 수 있다.

블록체인 프로젝트가 실패하는 가장 큰 이유는 처음부터 완벽한 시스템을 만들려고 욕심을 내는 데 있다. 하지만 사용자들의 실제 니즈는 기획 단계에서 예상했던 것과 다를 수 있다. 따라서 작은 성공 사례를 하나씩 만들어가며 조직 구성원들의 신뢰를 쌓는 것이 중요하다. 이런 신뢰가 바탕이 되어야 블록체인 시스템을 전사적으로 확산할 수 있다.

 

5단계: 생태계 통합 및 확장 (Ecosystem Integration & Scale)

마지막 단계에서는 블록체인 시스템을 조직 전체로 확산하고 운영을 최적화한다. 여기서 핵심은 단순히 새로운 시스템을 추가하는 것이 아니라, 기존 업무 방식과 자연스럽게 연결시키는 것이다.

구체적으로 기존 데이터베이스와 블록체인 간의 정보 동기화 작업을 진행한다. 예를 들어 회계 시스템에서 발생한 거래 정보가 블록체인에 자동으로 기록되도록 연결 프로그램을 구축하는 식이다. 동시에 직원들이 새로운 시스템에 익숙해질 수 있도록 업무 절차를 재설계한다.

이 과정이 완료되면 외부 파트너사와 고객들까지 네트워크에 참여시킨다. 블록체인 기술의 진짜 힘은 여러 조직이 함께 참여할 때 나타난다. 혼자 사용할 때는 단순한 데이터베이스와 큰 차이가 없지만, 참여자가 늘어날수록 투명성과 신뢰성이 기하급수적으로 향상된다.

결국 블록체인 도입의 궁극적 목표는 단일 기업의 효율성 개선에 그치지 않는다. 산업 생태계 전체의 협력 방식을 바꿔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것이다. 이런 변화를 이끌어낼 때 비로소 블록체인 프로젝트의 완전한 성공을 달성할 수 있다.

 

3. 블록체인 사업을 위한 선택: 아발란체

위에서 살펴본 바와 같이 블록체인 사업 진출을 위한 프레임워크에서 각 단계 중 블록체인 선택을 제외하고는 모두 조직 내부의 역량에 달린 내용들이다. 일반적으로 블록체인을 직접 개발하지 않는 이상 이미 개발된 블록체인을 이용하게 된다. 자체 블록체인을 개발하려면 수십억 원의 개발비와 수년의 시간이 필요하며, 아예 또 다른 사업을 영위하는 것과 마찬가지인 선택이 된다.

이런 이유로 대부분 기관들은 시장에 있는 기존 블록체인을 선택하게 된다. 그런데 문제는 블록체인이 기반 인프라 역할을 하기 때문에 어떤 플랫폼을 선택하느냐에 따라 사업의 완성도가 결정되고 확장 가능성이 좌우된다는 점이다. 지원 체계가 부족한 플랫폼을 선택하면 개발 속도가 늦어지고, 보안성이 검증되지 않은 체인을 선택하면 서비스 신뢰도에 치명타를 입을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기관 입장에서 적절한 블록체인을 찾는 것은 매우 어렵다. 하루에도 수많은 체인이 출시되고 있어 선택의 폭이 넓어진 만큼 오히려 선택이 더 어려워진 상황이다.

Figure 3.1. 기관들의 아발란체 사용 사례

 

이런 상황에서 수많은 기관들은 아발란체(Avalanche)를 채택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미국 와이오밍 주의 공공 스테이블코인 발행 프로젝트, 토요타 블록체인 랩의 차량 전체 생애주기 데이터 기록 및 소유권 NFT화, 넥슨의 메이플스토리 유니버스 개발 등이 모두 아발란체 플랫폼을 기반으로 구현되었다.

다양한 분야의 기관들이 아발란체를 선택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답은 구조적 차별화에 있다. 기존 블록체인들은 하나의 체인에서 모든 작업을 처리한다. 이로 인해 성능 저하와 확장성 제한 문제가 발생했다. 아발란체는 이런 근본적 한계를 새로운 방식으로 해결했다.

 

Figure 3.2. 고속도로로 보는 아발란체의 차별점

 

쉽게 설명하면 이렇다. 기존 블록체인은 하나의 고속도로에 모든 차량이 몰리는 구조로 차량이 늘어나면 교통체증이 발생한다. 반면, 아발란체는 여러 개의 독립적인 고속도로를 동시에 운영한다. 각 고속도로는 자체 규칙과 요금 체계를 갖고 다른 고속도로와 차선이나 휴게소를 공유하지 않는다. 즉, 한 곳에서 교통체증이 발생해도 다른 곳은 영향을 받지 않는 것이다.

이런 병렬 구조야말로 아발란체를 "네트워크들의 네트워크"라고 부르는 이유다. 단순히 여러 개의 독립적인 체인을 운영하는 것을 넘어, 각 체인이 서로 다른 목적과 규칙을 가지면서도 필요할 때는 연결될 수 있도록 설계했다. 복잡한 블록체인 기술을 단순화하고, 각 기관의 요구사항에 맞춰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구조인 셈이다.

 

Figure 3.3. 아발란체 Primary Network 구조

 

즉, 아발란체는 거대한 도시 교통망과 같다. 여러 고속도로(개별 체인)가 독립적으로 운영되면서도 서로 연결되어 있다. 각 기관은 자체 체인을 운영하면서 필요할 때는 다른 체인과 소통할 수 있다.

이 교통 시스템의 중앙 허브 역할을 하는 것이 아발란체의 '프라이머리 네트워크'다. 이 중앙 허브는 세 가지 핵심 기능으로 구성된다. P-Chain은 도시 계획국처럼 새로운 블록체인 생성과 관리를 담당한다. C-Chain은 번화한 고속도로처럼 실제 수 많은 블록체인 애플리케이션이 작동하는 곳이다. X-Chain은 교통 연구개발소 역할을 한다.

각 기능이 전문 영역을 담당하면서도 서로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있다. 덕분에 기관들은 복잡한 기술 구조를 파악하지 않고도 자신들에게 필요한 기능만 골라서 활용할 수 있다. 이런 직관적이고 유연한 구조가 기관들로 하여금 아발란체를 선택하게 만드는 핵심 이유다.

 

3.1. P-Chain (플랫폼 체인): 도시 계획국

P-Chain은 아발란체 네트워크 전체를 관리하는 중앙 관리 사무소 역할을 한다. 도시 교통망에 비유하면 모든 고속도로의 건설 허가와 관리를 담당하는 도시 계획국과 같다. 기관이 아발란체를 선택하는 이유 중 하나는 바로 이 체계적인 관리 시스템 때문이다.

P-Chain의 가장 중요한 역할은 새로운 L1 블록체인의 생성과 허가다. 기관이 자체적인 블록체인이 필요할 때, P-Chain을 통해 맞춤형 L1을 생성할 수 있다. 여기서 L1이란 독립적으로 운영되는 블록체인을 의미한다. 기관별 특성과 요구사항에 맞춰 설계된 전용 블록체인을 만드는 것이 가능하다는 뜻이다. 이는 도시 계획국이 물류 전용도로, 승용차 전용도로, 대중교통 전용차로 등을 용도에 맞게 건설 허가를 내주는 것과 같다.

 

3.2. C-Chain (컨트랙트 체인): 가장 번화한 고속도로

C-Chain은 실제 블록체인 애플리케이션이 작동하는 곳이다. 도시 교통망으로 비유하면 가장 번화한 중심가 고속도로로, 실제 차량들이 다니고 상업 활동이 이루어지는 핵심 구간이다. P-Chain이 관리와 허가를 담당한다면, C-Chain은 실행과 서비스 제공을 담당한다고 보면 된다.

C-Chain의 가장 큰 장점은 이더리움 호환성이다. 이더리움 가상머신(EVM)을 그대로 구현했기 때문에, 이더리움에서 개발된 스마트 계약을 수정 없이 바로 사용할 수 있다. 기관 입장에서는 기존 이더리움 기반 솔루션을 그대로 가져다 쓸 수 있어 개발 시간과 비용을 크게 절약할 수 있다.

즉, 가장 많이 사용되고 있는 솔리디티라는 프로그래밍 언어로 작성된 스마트 계약이라면 무엇이든 C-Chain에서 실행 가능하다. 이는 기존 이더리움 고속도로와 똑같은 신호체계와 차선 구조를 사용하면서도 더 넓고 빠른 새로운 고속도로를 제공하는 것과 같다.

 

3.3. X-Chain (익스체인지 체인): 교통 연구개발소

X-Chain은 아발란체 네트워크의 새로운 기술과 자산을 실험하고 개발하는 곳이다. 도시 교통망으로 비유하면 새로운 교통 시스템과 차량 기술을 테스트하는 연구개발소와 같다. P-Chain이 관리를, C-Chain이 실행을 담당한다면, X-Chain은 미래를 위한 연구개발을 담당한다.

X-Chain만의 독특한 기능은 스마트 자산 생성과 테스트다. 일반적인 암호화폐와 달리, X-Chain에서는 복잡한 규칙을 가진 디지털 자산을 만들어 테스트할 수 있다. 예를 들어 "특정 날짜까지는 거래할 수 없는 토큰"이나 "특정 조건이 만족되어야만 사용 가능한 자산" 같은 것들이다. 주식이나 채권 같은 전통적인 금융 자산을 디지털로 옮길 때 이런 기능이 매우 유용하다. 기관들이 복잡한 금융 상품을 블록체인으로 구현하고 싶을 때 X-Chain의 스마트 자산 기능을 활용하여 자산 토큰화를 테스트할 수 있다.

 

3.4. ICM: 체인들을 연결하는 '고속도로 연결망'

아발란체가 진정한 힘을 발휘하는 순간은 여러 체인들이 서로 소통할 때다. 이를 가능하게 하는 것이 ICM(Interchain Messaging)이다. 도시 교통망에서 각 고속도로를 연결하는 연결 도로와 같은 역할을 한다.

ICM을 통해 각 기관의 전용 블록체인들이 마치 하나의 통합된 시스템처럼 작동한다. 예를 들어 A은행의 블록체인에서 발행된 디지털 화폐를 B회사의 블록체인에서 바로 사용할 수 있다. 각 체인이 독립적으로 운영되면서도 필요할 때는 자유롭게 연결되는 것이다.

이런 연결성이 중요한 이유는 네트워크 효과 때문이다. 새로운 기관이 아발란체에 참여하면 기존 참여자들이 구축해놓은 모든 기능과 서비스를 바로 활용할 수 있다. 마치 새로 개통한 고속도로가 기존 교통망 전체와 연결되어 즉시 활용 가능한 것과 같다.

 

4. 아발란체의 장점

앞서 살펴본 P-Chain, C-Chain, X-Chain이 아발란체의 기술적 기반을 구성한다면, 이제는 이러한 구조가 실제 기관들에게 어떤 구체적인 이점을 제공하는지 살펴볼 차례다. 프라이머리 네트워크의 세 체인이 제공하는 관리, 실행, 경제 시스템은 그 자체로도 강력하지만, 기관들이 아발란체를 선택하는 이유는 이러한 기술적 토대 위에 구축된 실질적인 장점들 때문이다.

특히 기관 입장에서는 자신의 비즈니스에 최적화된 맞춤형 블록체인(L1)을 구축하면서도, 전체 아발란체 생태계의 보안성과 상호운용성을 그대로 활용할 수 있다는 점이 핵심이다. 이는 독립성과 연결성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는 구조로, 기관들이 원하는 특화된 기능을 구현하면서도 다른 기관이나 서비스와의 연동이 용이하다는 장점을 제공한다.

 

Figure 4.1. 아발란체의 장점

 

그러나 이런 설계적 장점 외에도 앞서 2장에서 언급한 '블록체인 선택의 다섯 가지 핵심 요소'를 기준으로 아발란체를 평가해볼 필요가 있다. 아발란체는 완결성, 지원 인력, 레퍼런스, 보안성, 비용 구조 측면에서 기관들의 요구사항을 충족시키는 구체적인 강점을 보유하고 있다. 이제 각 요소별로 아발란체의 실질적인 장점을 살펴보겠다.

 

4.1. 완결성: 2초 내 거래 완료

기관들이 블록체인을 도입할 때 가장 중요한 고려사항 중 하나는 언제 고객에게 '거래 완료' 알림을 보낼 수 있느냐는 것이다. 많은 사람들이 TPS(초당 거래 처리량)에 주목하지만, 기관에게는 거래 접수 속도보다 완결성이 훨씬 중요하다. TPS는 단순히 시스템이 얼마나 많은 거래를 빠르게 접수할 수 있는지를 보여줄 뿐이다. 하지만 완결성은 그 거래가 언제 '절대 되돌릴 수 없게' 확정되는지를 의미한다.

 

Figure 4.2. Circle 지원 블록체인별 완결 시간

 

아발란체는 단 1블록(약 2초)만에 거래가 최종 확정되어 되돌릴 수 없게 된다. Circle의 API 플랫폼 기준으로 아발란체는 USDC, EURC 거래에서 1블록 확인만으로 약 2초 만에 완결성을 달성한다. 이는 여타 체인이 분 단위로 시간이 소요되는 것과 비교되는 지표다.

실제 비즈니스 관점에서 이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생각해보자. Circle의 USDC를 활용한 결제 서비스를 운영한다면, 아발란체 기반 서비스에서는 결제 후 2초 뒤에 결제 완료 알림을 보낼 수 있다. 반면 다른 체인을 기반으로 했을 때는 계산대 앞에서 분 단위를 기다려야 할 수도 있다. 이는 고객 경험을 저해할 뿐만 아니라 매장의 회전율을 떨어뜨려 매출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4.2. 지원 인력: 체계적인 지원 구조

블록체인 생태계에서 기관들이 가장 우려하는 부분 중 하나가 기술 지원의 공백이다. 대부분의 블록체인 프로젝트는 탈중앙화를 내세우며 명확한 지원 주체 없이 운영된다. 때문에 기관들이 기존 IT 인프라 서비스에서 당연하게 기대하는 수준의 지원을 받기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아발란체는 이런 업계 관행과 정반대 방향을 택했다. 아발란체의 개발사인 아바랩스(Ava Labs)는 전체 280여 명의 인력으로 구성된 대규모 조직을 운영한다. 이는 일반적인 블록체인 개발사 대비 압도적으로 큰 규모로, 기관들에게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지원을 제공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준다.

이 인력 구성을 자세히 살펴보면 아발란체의 전략이 더욱 명확해진다. 개발 인력만 130여 명에 달해 전체의 절반 가까이를 차지한다. 이는 기술적 안정성과 지속적인 개선에 대한 확고한 투자를 의미한다. 기관 입장에서는 문제 발생 시 즉각적인 기술 지원을 받을 수 있다는 확신을 갖게 된다.

사업 개발을 담당하는 생태계 성장팀(Ecosystem Growth, EG)도 40여 명 규모로 단순한 영업 조직과는 차원이 다르다. 기관금융 전담팀(Institutions and Capital Markets), 게임 전문팀(Gaming), 일반 소비자 서비스를 담당하는 소비자팀(Consumer), 탈중앙화 금융을 다루는 디파이팀(DeFi), 그리고 글로벌 협력과 지역 담당을 맡는 국제협력팀(International)으로 세분화되어 있다. 각 팀이 해당 분야의 특성을 깊이 이해한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구조다.

마케팅과 PR팀 역시 40여 명을 보유하고 있는데, 이들도 앞서 언급한 산업별 분야에 맞춰 전문 팀으로 구성되어 있다. 여기에 주요 언론사와의 협력을 전담하는 공보팀(Press Relations)이 별도로 운영되어 종합적인 커뮤니케이션 지원이 가능하다. 이 외에도 법률 및 컴플라이언스 팀, 인사팀(HR) 등 기업 경영을 뒷받침하는 인력들까지 갖추고 있다.

 

Figure 4.3. 아바랩스 지역 커버리지

 

하지만 아바랩스의 진짜 차별화 요소는 현지화된 지원 체계다. 메인넷 중에서는 유일하게 아시아에 별도 헤드쿼터를 두고 지역 총괄을 포함해 약 15명의 전담 인력을 배치했다. 한국, 일본, 싱가폴, 홍콩, 베트남, 말레이시아-인도네시아까지 총 6개 권역을 담당한다. 아시아 집중 전략과 함께 인도, 중동, 튀르키예, MENA 지역, LATAM 지역에도 사업개발 전담 인력을 배치해 글로벌 커버리지를 확보하고 있다.

이런 현지화 전략의 핵심은 각 국가별 규제와 사업 환경에 맞춘 맞춤형 접근이다. 각 지역 책임자들이 해당 국가의 특수성을 이해하고 기관들과 직접 소통한다. 사업이 본격화되면 본사의 기관금융 사업팀과 마케팅팀이 합류해 글로벌 수준의 전문성과 현지 맞춤형 서비스를 동시에 제공한다. 이런 체계적인 지원 구조는 기관들에게 단순한 기술 플랫폼이 아닌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라는 확신을 준다.

 

4.3. 레퍼런스: 신뢰를 통해 입증된 선택

블록체인 플랫폼을 선택할 때 기관들이 가장 먼저 묻는 질문은 "다른 기관들은 어떤 블록체인을 선택했는가?"다. 이론적 성능보다는 실무에서 검증된 안정성과 신뢰성이 더 중요하기 때문이다. 결국 기관들의 선택 기준은 한 가지로 귀결된다. 바로 '신뢰'다.

아발란체에 대한 신뢰는 정부 차원의 공식 승인으로 확인된다. 싱가포르 통화청(MAS)은 StraitsX, Grab, Alipay가 협력한 국경 간 결제 시스템을 상용 서비스로 승인했다. 이 시스템은 스테이블코인 XSGD를 활용해 실제 사용자들이 매일 이용하는 서비스다. 금융 당국이 엄격한 심사를 거쳐 승인했다는 것은 기술적 완성도와 보안성이 실무 수준에 도달했음을 의미한다.

미국에서는 더욱 강력한 신뢰 신호가 나타났다. 와이오밍주가 공공 스테이블코인 FRNT 발행을 위한 개발사로 아발란체를 선정하고 파일럿 테스트를 거쳐 최종 네트워크로 확정했다. 주 정부가 직접 운영하는 디지털 화폐의 기반 인프라로 선택받았다는 것은 최고 수준의 신뢰성 검증이다.

기업들의 선택도 마찬가지다. 넥슨이 메이플스토리 유니버스(MSU)를 아발란체 전용 체인에 출시한 것은 단순한 기술적 실험이 아니다. 수천만 명의 사용자를 보유한 대형 게임 IP를 블록체인과 결합하는 첫 번째 사례로, 대용량 트래픽과 안정적인 서비스 운영이 필수적이다. 넥슨이 이런 중요한 프로젝트의 기반 인프라로 아발란체를 선택했다는 것은 기술적 신뢰성을 인정했다는 뜻이다.

세 가지 사례가 보여주는 공통점은 명확하다. 정부 기관의 엄격한 규제 심사를 통과했고, 실제 상용 서비스로 운영되고 있으며, 대기업이 핵심 사업에 활용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런 선행 사례들이 후발 기관들에게 확신을 주는 연쇄 반응을 만들어내고 있다.

결국 기관들이 아발란체를 선택하는 이유는 검증된 신뢰성이다. 이론상의 장점이 아니라 실무에서 입증된 안정성과 신뢰성이 선택의 근거가 되고 있다. 이런 신뢰의 토대 위에서 더 많은 기관들이 아발란체를 채택하고 있으며, 각 분야별 구체적인 사례들을 통해 그 범위와 깊이를 확인할 수 있다.

 

4.4. 보안성: 기관급 보안 시스템

기관들이 블록체인 도입을 망설이는 가장 큰 걸림돌은 보안 문제다. 한 차례 해킹 사고만으로도 기업 전체의 신뢰가 무너질 수 있기 때문이다. 보안 위험은 여러 형태로 나타난다. 네트워크 마비, 51% 공격, 규제 준수 문제 등이 대표적이다.

Figure 4.4. 아발란체 주요 보안 위험 대책

 

1) 네트워크 마비

가장 빈번한 보안 문제는 네트워크 마비다. 처리 한계를 넘어서는 거래량 때문에 전체 시스템이 멈추는 현상이다. 많은 블록체인에서는 모든 서비스가 하나의 네트워크를 공유한다. 따라서 한 서비스에 문제가 생기면 전체 네트워크가 마비된다.

아발란체는 이 문제를 구조적으로 해결했다. 각 기관이 전용 블록체인(L1)을 독립 운영하는 방식을 택했다. 게임 회사의 L1에서 트래픽이 급증해도 금융기관의 L1은 전혀 영향받지 않는다. 각 기관은 자체 가스 토큰 사용과 검증자 요구사항을 자유롭게 설정할 수 있어 완전한 보안 격리가 가능하다.

 

2) 51% 공격

네트워크 마비보다 더 심각한 위협이 51% 공격이다. 공격자가 네트워크 지배력을 확보해 완료된 거래를 되돌리는 방식이다. 예를 들어 거래소에 암호화폐를 입금하고 현금으로 출금한 뒤, 입금 거래를 무효화해서 자산을 이중으로 사용하는 것이다.

아발란체는 허가형 검증자 시스템을 통해 이러한 공격을 구조적으로 차단한다. 네트워크 소유자가 검증자 참여 자격을 직접 관리하는 방식이다. 공격자는 승인된 검증자 목록에 자신의 검증자를 추가할 수 없기 때문에 과반수 제어권을 획득할 수 없다. 검증자 세트에 대한 이러한 통제권은 51% 공격의 근본적인 가능성을 완전히 차단한다.

 

3) 규제 리스크

앞선 두 가지 기술적 위험과 달리 규제 준수는 제도적 위험이다. 기관들이 퍼블릭 블록체인 사용을 꺼리는 핵심 이유이기도 하다. 기존 블록체인의 주요 컨셉은 투명성과 모두가 참여할 수 있다는 점이 강점이지만, 이는 반대로 실질적인 각국의 규제 요구사항을 충족하기 어려워 결국 규제상 보안 요소를 만족시키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다.

먼저 블록체인의 거래를 검증하는 검증자에서 문제가 생긴다. 일반 개인이 금융 시스템을 검증하거나, 모든 사람이 은행 송금 내역을 확인할 수 있다면 규제상 문제가 없을까? 당연히 아니다. 비수탁 키 관리도 마찬가지다. 기관의 키 관리는 마치 마스터 키와 같아서 명확한 보안 체계가 필요하다.

아바클라우드가 제공하는 BaaS 솔루션는 이러한 규제 리스크 문제를 폭넓게 해결한다. 각 블록체인의 검증자를 독립적으로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검증자의 지리적 위치, KYC/AML 검사, 특정 라이선스 보유 등의 요구사항을 자유롭게 설정한다. 공개 블록체인에 노출되지 않고도 자체 블록체인을 운영할 수 있어 각국의 엄격한 규제를 준수한다.

또한 아바클라우드는 자체 개발한 eERC(Encrypted ERC) 암호화 토큰 표준을 적용했다. 이를 통해 거래내역과 송수신자 정보를 마스킹하여 외부에서 확인할 수 없다. 동시에 마스킹된 내역을 외부 감사인이 확인할 수 있도록 감사인 계정을 별도로 설정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WaaS(Wallet as a Service)다. 기관급 비수탁형 키관리 기능을 내장했다. 기관이 자체적으로 키를 관리하면서도 규제 요구사항을 준수할 수 있다. 이런 종합적 보안 체계는 다른 블록체인 플랫폼에서 찾기 어려운 수준이다.

 

4.5. 비용 구조: 압도적 비용 효율성

블록체인 도입의 마지막 고려사항은 비용이다. 아무리 기술이 우수해도 비용이 과도하면 도입이 어렵다. 특히 기관들은 명확한 ROI를 요구하기 때문에 경제적 합리성이 필수다. 아발란체는 이런 요구를 충족하는 효율적인 비용 구조를 제공한다.

 

1) 거래 수수료: 센트 단위의 압도적 경쟁력

먼저 가장 직접적인 운영비인 거래 수수료를 살펴보자. 아발란체는 주요 경쟁 체인 대비 현저히 낮은 수준을 유지한다. 이더리움이 네트워크 혼잡 시 거래당 수십 달러까지 치솟는 반면, 아발란체는 일반적으로 센트 단위의 수수료로 거래를 처리한다.

실제 비즈니스에서 이런 차이는 엄청난 비용 절감으로 이어진다. 하루 수만 건의 거래를 처리하는 결제 서비스나 토큰화 플랫폼의 경우, 수수료 차이만으로도 연간 수억 원의 운영비를 절감할 수 있다.

 

2) 운영 비용: AvaCloud로 관리 부담 완화

또한 아발란체는 기관들이 쉽게 맞춤형 블록체인을 구축할 수 있도록 AWS와 유사한 수준의 AvaCloud를 지원한다. 이는 처음부터 노코딩으로 매뉴얼을 따라 진행하며 완료할 수 있어 출시 기간을 단축하고 운영 비용을 절감한다.

더 중요한 점은 AvaCloud 내에서 노드 관리, 업그레이드, 24시간 모니터링 등 블록체인 운영에 필요한 복잡한 작업들을 모두 처리할 수 있다는 것이다. 기관은 자체 관리 체계를 별도로 마련할 필요가 없어진다. 이는 전문 인력 채용과 시스템 구축에 드는 막대한 비용을 절약할 수 있음을 의미한다.

결국 기관은 핵심 비즈니스에만 집중하면서도 안정적인 블록체인 서비스를 운영할 수 있다. 특히 대규모 도입을 원하는 기관들을 위한 별도의 AvaCloud 비용 정책까지 마련되어 있어, 더욱 부담 없는 사용이 가능하다. 이렇게 초기 투자부터 운영까지 전 과정에서 비용 효율성을 극대화한 것이 아발란체의 핵심 경쟁력이다.

 

3) 전환 비용: 기존 인력과 도구 그대로 활용

전환 비용이 줄어들면서 개발 비용도 함께 절감된다. 핵심은 C-Chain이 이더리움과 완전히 호환된다는 점이다. 기존 솔리디티 개발자를 그대로 활용할 수 있어서 새로운 프로그래밍 언어를 배우거나 전문 인력을 새로 뽑을 필요가 없다.

이미 블록체인 사업을 하고 있는 기관들도 C-Chain으로 전환할 때 큰 이점을 얻는다. 기존에 만들어둔 개발 자산을 그대로 쓸 수 있기 때문이다. 이더리움으로 만든 스마트 계약이나 개발 도구들을 수정하지 않고 바로 사용할 수 있다. 그래서 기관들은 이미 검증받은 코드를 활용해 안전하고 빠르게 서비스를 만들 수 있다. 전환 기간과 비용이 줄어드는 것은 자연스러운 결과다.

 

5. 기관들의 아발란체 도입 사례

Figure 5.1. 아발란체 도입 기관 마켓맵

 

아발란체는 현재 가장 많은 기관들이 도입한 블록체인 플랫폼이다. 누적 도입 사례만 100개를 넘어서며, 이는 단순한 숫자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앞서 살펴본 기술적 우위와 경제적 효율성이 실제 시장에서 검증받고 있다는 증거이기 때문이다.

이런 압도적 도입 실적은 기관들의 신뢰로 직결된다. 실제로 최근 기관들의 블록체인 플랫폼 선택에서 아발란체는 가장 높은 우선순위로 고려되고 있다. 특히 RWA(실물 자산 토큰화)를 비롯한 다양한 영역에서 아발란체 도입을 계속할 수 있다.

 

5.1. RWA

아발란체가 실물자산 토큰화(RWA) 분야에서 글로벌 금융기관들의 선택을 받는 이유는 전통 금융이 요구하는 까다로운 조건들을 모두 충족시키기 때문이다. 금융기관들은 블록체인을 활용하면서도 기존 규제를 완벽히 준수해야 한다.

아발란체는 '전용 블록체인'을 구성하여 퍼블릭의 성격과 프라이빗 성격을 모두 띄게 할 수 있다. 예를 들어, 검증자를 제한하여 프라이빗하게 데이터 접근을 제한할 수 있으며, 화이트리스트와 같은 거래 허용 목록을 통해 특정 조건(예: KYC 완료 사용자)을 충족하는 사람만 거래를 허용할 수 있다.

또한 기능적으로도 특히 부동산이나 채권 같은 실물자산을 디지털로 거래할 때는 거래 완료까지 기다리는 시간이 중요한데, 아발란체는 1-2초 안에 거래가 최종 확정되고 대량 처리 역시도 가능해 기존 금융 시스템과 견줄 수 있다.

또한 거래 비용도 예측 가능할 정도로 낮아서, 수십억 원 규모의 펀드나 부동산을 토큰화하는 대형 금융기관들이 경제성을 확보하면서 안전하게 디지털 전환을 추진할 수 있다.

Figure 5.2. 아발란체 도입 기관들의 RWA 비즈니스 사례

 

이러한 RWA 예시는 다양한데 대표적으로 KKR의 헬스케어 펀드 토큰화가 있다. KKR은 1976년 설립된 미국의 글로벌 투자사로, 5천억 달러 이상을 운용하는 사모펀드 업계의 거물이다.

 

Figure 5.3. KKR Health Care Strategic Growth Fund II (Source: Ideasoft, Securitize)

 

KKR은 자사의 헬스케어 성장 펀드인 'KKR Health Care Strategic Growth Fund II'를 아발란체 블록체인에서 토큰화했다. 해당 펀드는 북미와 유럽, 이스라엘의 헬스케어 기업에 성장 자본(Growth Capital)을 투자하는 전통적인 사모펀드다. 해당 상품은 RWA 거래 플랫폼인 시큐리타이즈(Securitize)에서 'SKHC'라는 토큰으로 발행됐다.

이러한 사례는 아발란체가 대형 금융기관의 복잡한 규제 요구사항을 충족하면서도 토큰화의 장점을 제공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 특히 KKR 같은 전통 금융의 최상위 기관이 아발란체의 기술을 도입한 것은 아발란체의 활용성을 입증하는 사례이다.

 

5.2. 결제/송금

전통적인 국제송금 시스템은 구조적 한계를 드러내고 있다. 여러 중개은행을 거쳐야 하는 복잡한 과정 때문에 3-5일이라는 긴 처리 시간이 필요하다. 더 큰 문제는 SWIFT 시스템의 높은 수수료와 불투명한 환율 적용으로 실제 받을 금액을 미리 예측하기 어렵다는 점이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블록체인 기반 결제 시스템이 주목받고 있다. 하지만 성공하려면 세 가지 핵심 조건을 모두 충족해야 한다. 바로 빠른 처리 속도, 예측 가능한 저비용 구조, 그리고 완벽한 규제 준수다. 아발란체는 이 세 조건을 모두 만족하는 솔루션을 제시한다.

아발란체는 기존의 복잡한 국제송금 과정을 단 2초 내에 완료한다. 이는 기업의 급여 지급이나 무역 결제에서 자금이 묶이는 시간을 획기적으로 단축시킨다. 특히 거래 확정 후 재구성 위험이 거의 없기 때문에 받는 사람이 송금과 동시에 자금을 즉시 활용할 수 있다.

빠른 속도만큼 중요한 것이 비용 효율성이다. 아발란체는 기존 은행 송금 수수료보다 90% 이상 저렴한 비용 구조를 제공한다. 이러한 비용 절감 효과는 특히 소액을 자주 보내는 경우에 더욱 두드러진다. 실질적으로 기업의 글로벌 급여 지급이나 프리랜서 정산뿐만 아니라 빈번한 결제에도 최적화된 환경을 조성한다.

속도와 비용만으로는 부족하다. 실제 사업 환경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규제 준수 능력이기 때문이다. 아발란체의 가장 큰 차별점은 맞춤형 블록체인을 통한 규제 자동 준수 시스템이다. 검증자를 특정 국가에만 두거나 신원 확인을 완료한 사용자만 거래하도록 설정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송금 대상국의 외환법, 자금세탁방지법, 세무신고 의무를 자동으로 적용한다. 결과적으로 컴플라이언스 담당자의 업무 부담은 줄이면서도 규제당국의 모든 요구사항을 충족하는 실용적인 구조를 완성한다.

 

Figure 5.4. 아발란체 도입 기관들의 결제/송금 비즈니스 사례

 

StraitsX가 Alipay+와 GrabPay와 협력하여 2024년 11월 아발란체 기반 크로스보더 결제 시스템을 싱가포르에서 출시했다. 해외 관광객이 자국 결제앱으로 싱가포르 GrabPay 가맹점에서 결제하면, 가맹점은 StraitsX의 XSGD 스테이블코인으로 즉시 정산받는다. 이를 통해 기존의 긴 정산 대기시간을 없애고 실시간 결제 시스템을 구축했다.

 

Figure 5.5. StraitsX - 알리페이-그랩페이 구조

 

이 구조에서 아발란체가 핵심 역할을 하는 이유는 빠른 처리 속도와 낮은 비용, 그리고 다른 블록체인과의 호환성 때문이다. 아발란체의 1-2초 미만 거래 확정성과 EVM 호환성이 실시간 결제와 기존 시스템 연동에 최적화되어 있다. 이는 아발란체가 결제·송금 분야에 얼마나 적합한지를 보여주는 대표 사례다.

 

5.3. 게임

기존 블록체인 기술은 게임 산업에서 치명적 한계를 보였다. 느린 처리 속도와 높은 수수료, 복잡한 개발 환경이 걸림돌이었기 때문이다. 실시간 상호작용이 생명인 게임에서는 몇 초의 지연도 플레이어 경험을 망친다. 아발란체는 이러한 근본 문제들을 게임 특화 솔루션으로 해결한다.

아발란체의 빠른 거래 확정 성능은 게임의 핵심 요구사항을 충족한다. 플레이어가 아이템을 구매하거나 캐릭터 스킬을 사용하면 지연 없이 바로 반영된다. 토너먼트나 대전 게임에서도 모든 거래가 거의 동시에 처리돼 네트워크 지연으로 인한 불공정함을 없앤다. 무엇보다 즉시 확정되는 특성으로 결제 후 거래 취소 같은 사기 행위를 원천 차단한다.

멀티체인 구조는 각 게임이 전용 블록체인에서 독립적으로 운영되도록 설계됐다. 인기 게임의 폭발적 성장이나 대규모 NFT 출시로 트래픽이 몰려도 다른 게임 성능에는 영향을 주지 않는다. 이는 개발자들이 네트워크 혼잡을 걱정하지 않고 게임 개발에만 집중할 수 있게 만든다. 더 나아가 체인 간 메시징 기술은 서로 다른 블록체인상의 게임들을 연결한다. 각각 별도 블록체인에 구축된 게임이라도 토큰화된 아이템을 자유롭게 교환할 수 있어 메타버스와 크로스 게임 아이템 개념을 현실로 만든다.

개발자는 게임 특성에 맞춰 블록체인 매개변수를 최적화할 수 있다. 높은 처리량이 필요한 액션 게임은 성능 중심으로, 전략 게임은 안정성 중심으로 설정한다. 독립적인 수수료 체계로 메인 네트워크 가격 변동과 무관하게 예측 가능한 비용을 유지한다. 게임에서 획득한 특정 토큰을 거래 수수료로 활용하거나 스테이킹, 보상 모델을 자유롭게 설계할 수 있어 플레이어에게 추가 인센티브를 제공하면서 게임 경제를 활성화시킨다.

여러 게임이 ICM을 통해 자산을 교환하며 유동성을 공유해 하나의 통합 경제를 형성하고, 외부 금융 서비스나 데이터 제공 서비스와 연동되면서 복잡한 디파이 기능까지 손쉽게 구현할 수 있게 됐다. 결국 개별 게임을 넘어선 거대한 게임 생태계가 탄생하는 것이다.

 

Figure 5.6. 아발란체 도입 기관들의 게임 비즈니스 사례

 

포켓몬 스타일의 몬스터 수집 게임으로 주력 게임 Warden's Ascent는 턴제 RPG로 100종 이상의 몬스터를 제공. 아발란체 C-Chain에서 시작해 향후 자체 L1으로 확장할 계획

아발란체에는 여러 게임 사례가 있지만 넥슨의 'MapleStory Universe'는 그 중에서도 대표적인 사례다. 메이플스토리는 넥슨에서 20년 이상 운영된 핵심 IP다. 따라서 이를 블록체인 기반 게임으로 만든다는 것은 기업 입장에서도 신중할 수밖에 없는 선택이었다.

 

Figure 5.7. 메이플스토리 유니버스 인게임 화면 (Source: X(@jethsub), MapleStory Universe)

 

이러한 상황에서 넥슨은 아발란체를 선택했고, 메이플스토리 유니버스(MapleStory Universe)는 아발란체 기반 체인 내에서 NFT와 자체 토큰을 중심으로 게임 시스템이 구동되도록 설계되었다.

게임플레이를 살펴보면, 플레이어는 맵에서 몬스터를 사냥하고 퀘스트를 완료하며 다양한 아이템을 획득할 수 있다. 성공적으로 획득한 아이템들은 온체인 자산이 되어 게임 후 토큰으로 전환하거나 P2P 마켓플레이스에서 거래할 수 있다. 또한 플레이어들은 직접 월드를 제작하고 이를 통해 보상을 받을 수 있는 사용자 생성 콘텐츠 기능도 제공된다.

이러한 과정은 기존 게임의 경제 시스템과 크게 다르지 않다. 즉, 넥슨은 블록체인 용어를 과도하게 강조하지 않고 게임플레이 우선 접근법을 택해 게임 경제가 자연스럽게 통합되게 한 것이다. 하지만 이러한 구성이 가능하기 위해서는 블록체인 기술이 게임 몰입을 방해하지 않아야 한다. 즉, 기존 게임과 같이 실시간 처리가 필요하기에 기반 체인인 아발란체의 고성능, 확장 가능한 블록체인 인프라가 필요했던 것이다.

실제로 메이플스토리 유니버스 출시 후 아발란체의 일일 트랜잭션 수가 100만 건을 두 차례 돌파했으며, 메이플스토리 관련 트랜잭션만 85만 건을 넘어서기도 했다. 결론적으로 메이플스토리 유니버스 사레는 아발란체의 성능이 기존 게임 경험을 해치지 않으면서도 진정한 디지털 자산 소유권과 지속 가능한 플레이어 중심 경제를 뒷받침할 수 있음을 실증적으로 보여주었다.

 

5.4. 컨슈머

기존 컨슈머 서비스들이 확장성 문제를 겪고 있다. 포인트 적립을 비롯한 로열티 서비스와 IP 기반 서비스가 대표적이다. 브랜드마다 다른 시스템을 사용하기 때문에 호환성이 부족하다. 하지만 모든 컨슈머 서비스들에 블록체인 기술이 필요한 것은 아니다. 컨슈머 서비스에서 블록체인의 진짜 이유는 "필요"보다는 "더 나은 사용자 경험"과 "새로운 데이터 확보 방안"이다.

블록체인이 진짜 빛을 발하는 경우는 따로 있다. 여러 브랜드 간 데이터나 포인트 이동이 필요한 서비스가 대표적이다. 한정판 제품에 대한 소유권 증명과 투명성 검증이 중요한 경우도 마찬가지다. 이런 상황에서 블록체인은 사용자에게 더 나은 경험을 제공할 수 있다.

데이터 확보 측면에서도 블록체인의 장점이 드러난다.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하면 새로운 형태의 데이터 축적이 가능하다. 상품의 생명주기를 기록해서 각 상품별 데이터를 쌓고, 판매부터 소비까지의 전 과정을 추적할 수 있다. 기업 입장에서는 기존에 얻기 어려웠던 고객 행동 데이터를 확보할 수 있는 기회가 된다.

하지만 대다수의 블록체인 기반 로열티 프로그램은 사용법이 번거롭고 처리 속도가 느렸다. 아발란체는 빠른 확정 시간을 기반으로 고객 사용에 있어 장벽이 되지 않아 기존 웹2 서비스와 유사한 경험을 제공할 수 있게 한다.

 

Figure 5.8. 아발란체 도입 기관들의 컨슈머 비즈니스 사례

 

Figure 5.9. 산토리 보모어

 

산토리 보모어 사례를 보면 이런 접근이 어떻게 작동하는지 알 수 있다. 산토리는 프리미엄 위스키 시장에서 두 가지 문제를 겪고 있었다. 위조품이 늘어나는 것과 소유권을 증명하기 어려운 것이었다. 특히, 보모어 30년산처럼 고가의 제품에서는 진위성 문제가 발생할 경우 브랜드 가치에 치명적이다.

산토리 이에 아발란체를 활용해서 NFT 인증 시스템을 만들었다. 위스키 한 병마다 고유 번호가 있는 NFT가 연결된다. 이 NFT는 디지털 소유권 증명서 역할을 하며 위조할 수 없다. 병목에 붙은 NFC 태그가 핵심이다. 위스키를 따서 마시면 NFC 테이프가 찢어지면서 '소비 증명 NFT'가 자동으로 만들어진다. 실물 제품과 디지털 자산이 완전히 연결되는 구조다.

데이터 수집 면에서 산토리가 얻는 이익은 크다. 기존에는 판매 데이터만 알 수 있었지만 이제는 다르다. 누가 언제 샀는지, 언제 마셨는지까지 모든 과정이 블록체인에 기록된다. 고객의 실제 소비 패턴과 제품 유통 경로를 정확히 파악할 수 있다. 주류 업계에서는 구하기 어려웠던 고품질 데이터다.

사용자 입장에서는 복잡한 블록체인 기술을 전혀 느끼지 못한다. 암호화폐 지갑이 없어도 일반 이메일로 로그인할 수 있다. NFC 태그를 스마트폰으로 찍으면 바로 NFT가 나온다. 아발란체의 빠른 처리 덕분에 기존 온라인 쇼핑과 똑같은 경험이다.

결과적으로 산토리는 고객에게 어려운 기술을 보여주지 않으면서도 세 가지 목표를 달성했다. 위조품을 막고, 소유권을 증명하고, 새로운 고객 데이터를 확보한 것이다. 블록체인을 기술 자체가 아니라 비즈니스 문제를 푸는 도구로 쓴 사례다.

 

6. 기관이 아발란체에서 자체 체인(L1)을 구축하는 방법

Figure 6.1. 아바클라우드 (Source: AvaCloud)

 

놀라운 점은 아발란체 블록체인을 쓰는 대다수의 기관들이 아바클라우드를 활용했다는 점이다. 아바클라우드는 2023년 출시된 노코드 블록체인 서비스로 "블록체인 업계의 AWS"로 불리며, 몇 번의 클릭만으로 자체 블록체인을 만드는 노코드 플랫폼이다.

기관들은 웹 브라우저에서 몇 번 클릭만으로 자체 L1 블록체인을 만들 수 있다. 구축을 위한 전문 블록체인 엔지니어를 따로 고용할 필요도 없고, 서버 인프라를 직접 관리할 필요도 없다. 아바클라우드가 이를 대신한다. 또한 아바클라우드는 월 구독료 방식으로 운영되어 초기 투자 부담이 크게 줄어든다. 마치 AWS를 쓰는 것과 같은 개념이다.

실제로 FIFA, SK Planet, Suntory 같은 대기업들이 아바클라우드를 선택한 이유가 여기에 있다. 이들은 블록체인 기술 자체보다는 자신들의 비즈니스 문제를 해결하는 데 집중하고 싶어했다. 아바클라우드는 이런 니즈에 정확히 맞아떨어지는 솔루션이다.

결과적으로 아바클라우드는 블록체인 도입의 패러다임을 바꿨다. "블록체인을 어떻게 만들 것인가"에서 "블록체인으로 무엇을 할 것인가"로 초점이 이동한 것이다. 이는 블록체인이 더 이상 기술 전문가들만의 영역이 아니라 일반 기업들도 쉽게 활용할 수 있는 도구가 되었음을 의미한다.

 

Figure 6.2. 아바클라우드를 활용한 자체 체인(L1) 구축 단계

 

보다 자세하게, 아바클라우드는 전문가 상담 시작해서 노코드 포털에서 설정하고, 원클릭으로 테스트한 다음 메인넷을 배포하는 전 과정이 불과 몇 주 만에 완료된다. 이전에는 오랜 기간과 높은 비용이 걸렸던 블록체인 구축이 이제는 AWS와 같이 월 구독료로 간단하게 해결되는 것이다.

이처럼 블록체인 사업을 고려하는 기관 입장에서 아발란체 도입은 그 어느 때보다 쉬워졌다. 특히 실제 비즈니스 성과가 계속 나오고 있고, 수많은 기관들이 신뢰하는 파트너인 아발란체를 통해 블록체인 사업을 시작할 수 있다는 점이 핵심이다. 블록체인 사업을 고려하는 기관들에게는 그 어느 때보다도 적합한 환경이 마련됐다. 이제는 실행에 옮길 때다.

 


Key Leaders Insights

 

 


>> 리포트 전문 다운로드 받기<<

 

 


16,000명 이상의 웹3 시장 리더들이 읽고있는 아시아 웹3 시장의 인사이트를 가장 먼저 확인해보세요.
>> 타이거리서치 구독하기 <<


 

Disclaimer

이 보고서는 아발란체(아바랩스)로부터 일부 원고료 지원을 받았으나, 신뢰할 수 있는 자료를 바탕으로 독립적인 조사를 통해 작성되었습니다. 하지만 이 보고서의 결론과 권고사항, 예상, 추정, 전망, 목표, 의견 및 관점은 작성 당시의 정보를 바탕으로 하며 예고 없이 변경될 수 있습니다. 이에 당사는 본 보고서나 그 내용을 이용함에 따른 모든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으며 정보의 정확성, 완전성, 그리고 적합성을 명시적으로나 암시적으로 보증하지 않습니다. 또한 타인 및 타조직의 의견과 일치하지 않거나 반대될 수 있습니다. 이 보고서는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 작성되었으며, 법률, 사업, 투자, 또는 세금에 관한 조언으로 간주되어서는 안 됩니다. 또한 증권이나 디지털 자산에 대한 언급은 설명을 위한 것일 뿐, 투자 권고나 투자 자문 서비스 제공을 제안하는 것이 아닙니다. 이 자료는 투자자나 잠재적 투자자를 대상으로 하지 않았습니다.

 

Terms of Usage

타이거리서치는 리포트의 공정 사용을 지지합니다. 이는 공익적 목적으로 콘텐츠를 인용하되 상업적 가치에 영향을 주지 않는 범위에서의 넓은 사용을 허용하는 원칙입니다. 공정 사용 규칙에 따라, 리포트를 사전 허가 없이 사용할 수 있으나, 타이거리서치 리포트를 인용 시에는 1) 출처로 '타이거리서치'를 분명히 밝히고, 2) 타이거리서치의 브랜드 가이드라인에 맞는 로고(Black/White)를 포함시켜야 합니다. 자료를 재구성하여 출판할 경우에는 별도의 협의가 요구됩니다. 사전 허가 없는 사용은 법적 조치를 초래할 수 있습니다.

안내사항

  • (주)토큰포스트에서 제공하는 리서치에 대한 저작권 및 기타 지적재산권은 (주)토큰포스트 또는 제휴 파트너에게 있으며, 이용자를 위한 정보 제공을 목적으로 합니다.
  • 작성된 내용은 작성자 본인의 견해이며, (주)토큰포스트의 공식 입장이나 의견을 대변하지 않습니다.
  • (주)토큰포스트는 리서치 및 관련 데이터를 이용한 거래, 투자에서 발생한 어떠한 손실이나 손해에 대해서 보상하지 않습니다.
  • 가상자산은 고위험 상품으로써 투자금의 전부 또는 일부 손실을 초래 할 수 있습니다.
Bitcoin 로고 Bitcoin (BTC)
162,609,942 (-0.09%)
Ethereum 로고 Ethereum (ETH)
6,345,298 (+0.46%)
XRP 로고 XRP (XRP)
4,264 (+1.50%)
Tether USDt 로고 Tether USDt (USDT)
1,390 (+0.01%)
BNB 로고 BNB (BNB)
1,381,383 (+4.26%)
Solana 로고 Solana (SOL)
338,896 (+3.16%)
USDC 로고 USDC (USDC)
1,389 (0.00%)
Dogecoin 로고 Dogecoin (DOGE)
386.8 (+3.60%)
TRON 로고 TRON (TRX)
478.0 (+0.67%)
Cardano 로고 Cardano (ADA)
1,256 (+2.72%)
왼쪽
2025 9월  18(목)
오른쪽
진행기간 2025.08.18 (월) ~ 2025.09.18 (목)

38명 참여

정답 87%

오답 13%

진행기간 2025.09.17 (수) ~ 2025.09.18 (목)

27명 참여

정답 93%

오답 7%

진행기간 2025.09.16 (화) ~ 2025.09.17 (수)

50명 참여

정답 76%

오답 24%

진행기간 2025.09.15 (월) ~ 2025.09.16 (화)

43명 참여

정답 91%

오답 9%

기간 2024.03.20(수) ~ 2024.04.02(화)
보상내역 추첨을 통해 100명에게 커피 기프티콘 에어드랍
신청인원

126 / 100

이더리움(ETH) 일반 마감

[Episode 11] 코인이지(CoinEasy) 에어드랍

기간 2024.02.27(화) ~ 2024.03.12(화)
보상내역 추첨을 통해 50명에게 총 150 USDT 지급
신청인원

59 / 50

기간 2023.10.11(수) ~ 2023.10.25(수)
보상내역 $10상당의 $AGT
신청인원

172 / 150

기간 2023.09.01(금) ~ 2023.10.01(일)
보상내역 추첨을 통해 1만원 상당의 상품권 에어드랍 (50명)
신청인원

26 / 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