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암호화폐 시장의 10가지 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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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암호화폐 시장의 10가지 변화

타이거리서치(Tiger Research)

2025.12.26 18:10:04

암호화폐 산업은 제도권 편입과 함께 기관이 시장의 주요 참여자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자금은 단기 가격 변동보다 실제로 수익을 만들 수 있는 프로젝트와 지속 가능한 사업 모델로 집중되고 있습니다. 타이거리서치는 이러한 흐름을 바탕으로 2026년 암호화폐 시장의 10가지 주요 변화를 전망합니다.

1. 기관 자금은 비트코인에만 쏠리고 낙수효과는 없을 것이다.

암호화폐 시장이 기관 중심으로 재편되면서 자금 흐름이 보수적으로 변했다. 기관들은 검증되지 않은 자산을 기피하고, 비트코인이나 이더리움 같은 메이저 자산에만 집중한다. 과거처럼 비트코인 상승 후 알트코인으로 자금이 흘러가는 낙수효과는 더 이상 기대하기 어렵다. 앞으로 알트코인들은 기관의 선택을 받기 위해 치열한 경쟁에 내몰릴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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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수익을 낼 수 없는 프로젝트는 시장에서 퇴출될 것이다

올해 상장 프로젝트의 85% 이상이 가격 하락을 겪으며 '내러티브'만으로는 부족하다는 것이 증명됐다. 단기 트렌드에만 의존하는 프로젝트들은 새로운 트렌드에 빠르게 밀려나고 있으며, 이러한 교체 속도는 더욱 빨라질 것이다. 결국 실제 수익을 창출하며 탄탄한 펀더멘탈을 보여주는 프로젝트만이 시장에서 살아남을 수 있을 것이다.

3. 유틸리티는 실패했다. 바이백만이 답이다.

유틸리티 중심 토크노믹스는 실패했다. 거버넌스 투표권은 투자자를 설득하지 못했고, 복잡한 구조는 지속 가능하지 않았다. 시장은 이제 명확한 가치 환원을 요구한다. 바이백·소각을 통한 직접적 환원, 또는 프로토콜 성장이 토큰 가격에 즉각 반영되는 구조만이 살아남을 것이다. 이를 위한 새롭고 독창적인 모델들이 등장할 것이다.

4. 프로젝트간 인수합병 기회는 더 많아질 것이다.

웹3 산업이 성숙기에 접어들며 시장 지배력을 확보하기 위한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이 시기에 기업이 빠르게 규모를 키우고 경쟁력을 강화하는 가장 효율적인 방법은 인수합병이다. 앞으로 승자를 중심으로 한 인수합병이 가속화될 것이며, 시장은 실질적인 이익을 창출하는 비즈니스맨에 의해 재편될 것이다.

5. 로보틱스와 암호화폐의 결합으로 새로운 긱 이코노미 시대를 열 것이다.

Source: figure.ai

로보틱스 산업이 발전하면서 로봇 학습을 위한 현장 데이터 확보가 핵심 과제가 됐다. 기존 중앙화 방식으로는 방대한 데이터를 수집하기 어렵다. 블록체인 기반 탈중앙화 크라우드소싱은 전 세계 개인들로부터 대규모 데이터를 효율적으로 수집하고 투명하게 보상할 수 있다. 개인이 데이터를 제공하고 즉시 보상받는 구조가 본격적으로 정착되면서, 로보틱스를 중심으로 한 새로운 긱 이코노미가 열릴 것이다.

6. 언론사는 새로운 수익 모델을 확보하기 위해 예측 시장을 도입할 것이다.

수익 모델 다각화가 한계에 부딪힌 언론사들은 예측 시장을 도입하며 새로운 돌파구를 찾을 것이다. 독자들은 단순히 기사를 소비하는 단계를 넘어, 뉴스 결과에 직접 베팅하는 방식으로 참여하게 된다. 이는 언론사의 수익 구조를 개선하는 동시에 독자 참여를 이끌어내는 강력한 수단이 될 것이다.

7. 전통 금융기관에서 자체 체인을 구축하며 RWA 시장을 주도할 것이다.

RWA 시장에 상품을 공급하는 핵심 주체는 결국 전통 금융기관이다. 자산을 직접 통제하고 보안을 유지해야 하는 금융기관 입장에서, 굳이 외부 블록체인 플랫폼을 빌려 쓸 실익은 크지 않다. 결국 이들은 자체적인 체인을 구축해 시장을 직접 이끌어갈 전망이며, 독자적인 상품 공급 능력이 없는 RWA 프로젝트는 경쟁력을 잃고 시장에서 소외될 것이다.

8. 이더리움 스테이킹 ETF의 시작으로 BTCFi가 다시 주목받을 것이다.

이더리움 스테이킹 ETF가 시장에 안착하면, 비트코인 ETF 투자자들 사이에서도 추가 수익을 얻으려는 요구가 거세질 것이다. 이를 가능하게 하는 방안이 비트코인 금융(BTCFi) 서비스다. 결국 비트코인 ETF를 통해 유입된 대규모 자산의 활용도를 높이려는 수요가 BTCFi 산업을 다시 성장시키는 원동력이 될 것이다.

9. 거래소 대신 핀테크가 암호화폐의 주된 진입로가 될 것이다.

암호화폐 관련 규제가 명확해짐에 따라 접근성이 높은 핀테크 앱 내 암호화폐 거래가 일반화되고 있다. 이제 새로운 사용자는 낯선 거래소 앱을 새로 설치할 필요가 없다. 대신 일상에서 늘 사용하는 핀테크 앱을 통해 간편하게 암호화폐를 거래하면 된다. 이제는 핀테크 서비스들의 시대이다.

10. 기관 유입으로 프라이버시 기술은 필수적일 것이다.

모든 거래 내역이 투명하게 공개되는 블록체인의 특성은 기관 투자자에게 투자 전략 노출이라는 약점이 된다. 막대한 자본을 움직이는 기관들은 자신의 거래 동선이 외부에 실시간으로 드러나는 것을 원하지 않기 때문이다. 따라서 거액의 자금을 안전하게 운용할 수 있도록 돕는 프라이버시 기술은 기관들이 안심하고 시장에 진입하기 위한 필수 인프라로 자리 잡을 전망이다. 거래 정보의 보안이 유지되어야만 제도권의 큰 자금이 본격적으로 유입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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