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더리움과 솔라나의 RWA 기술적 특성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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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더리움과 솔라나의 RWA 기술적 특성 분석

멕시벤처스(MEXC Ventures)

2025.12.29 14:05:31

요약문

RWA 시장은 단일 블록체인이 수용하기에 규모와 복잡성이 너무 크다. 향후 시장은 '승자독식'이 아닌 가치 저장 및 결제의 이더리움(Ethereum)과 실행 및 거래 중심의 솔라나(Solana)가 공존하는 '역할 전문화' 단계로 진입할 것으로 전망된다.

1. 서론

최근 벤처 캐피털 드래곤플라이(Dragonfly)의 파트너 Rob Hadick은 자산 토큰화 시장의 미래에 대해 중요한 관점을 제시했다. 핵심은 실물 자산 토큰화 시장이 특정 블록체인 하나가 독점하는 구조가 아니라, 여러 블록체인이 각자의 역할에 맞춰 공존하는 생태계가 될 것이라는 점이다.

2. 단일 블록체인이 감당하기 어려운 RWA 시장 규모

자산 토큰화(RWA)는 채권, 주식, 부동산 같은 실물 자산을 블록체인 위에서 거래할 수 있는 토큰 형태로 만드는 과정이다. 이는 단순한 가상자산 거래를 넘어 실제 경제 시스템과 결합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RWA 시장은 기존의 DeFi나 NFT 시장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규모가 크다. 예를 들어 글로벌 채권 시장 규모는 현재 가상자산 전체 시가총액을 훨씬 뛰어넘는다. 이처럼 거대한 시장을 운영하려면 다음과 같이 여러 단계의 기능이 한꺼번에 필요하다.

• 많은 거래를 빠르게 처리할 수 있는 성능
• 낮은 수수료와 원활한 자금 공급
• 자산을 안전하게 보관하고 기록을 유지하는 보안성
• 규제와 법적 절차를 준수할 수 있는 시스템

기술적으로 보안과 중앙 집중화를 피하는 데 집중하면 처리 속도가 느려지고, 반대로 성능에 집중하면 보안 수준에서 차이가 생길 수 있다. 따라서 모든 요구사항을 하나의 블록체인에서 완벽하게 해결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렵다.

3. 이더리움: 높은 보안성과 신뢰 중심의 금융 인프라

이더리움은 자산 토큰화 환경에서 가장 안정적인 기록 장부이자 금융 기초 인프라 역할을 하고 있다. 이는 단순히 처리 속도가 빨라서가 아니라, 오랜 기간 증명된 신뢰도와 생태계의 성숙도 덕분이다.

현재 대부분의 대형 스테이블코인이 이더리움 네트워크에서 발행되거나 가장 많은 자금을 확보하고 있다. 스테이블코인은 토큰화된 자산을 거래할 때 가장 중요한 결제 수단이 되는데, 이더리움은 이 자금들이 오가는 최종 결제 단계로서 기능한다.

이더리움은 네트워크 운영의 중심을 속도보다는 보안에 두고 있다. 이는 수억 달러 가치의 금융 자산을 다루는 기관 투자자들에게 매우 중요한 요소다. 따라서 이더리움은 다음과 같은 영역에 적합한 특성을 보인다.

• 정부 및 기업 채권 등 높은 신뢰가 필요한 자산의 발행
• 장기간 안전하게 보관해야 하는 고가치 금융 상품
• 전 세계적으로 합의된 보안 표준이 필요한 자산의 기록

4. 솔라나: 빠른 거래와 유동성에 최적화된 실행 환경

솔라나는 대규모 거래를 실시간으로 처리하고 사용자가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설계된 환경을 제공한다. 이더리움이 자산의 원본 기록을 안전하게 보관하는 데 강점이 있다면, 솔라나는 자산이 시장에서 활발하게 사고팔리는 과정에 특화되어 있다.

자산 토큰화 시장이 활성화되려면 발행된 자산이 활발하게 거래되는 2차 시장이 중요하다. 솔라나는 다음과 같은 특징을 바탕으로 거래 효율성을 높인다.

• 매우 빠른 거래 승인 시간과 낮은 수수료
• 대규모 사용자가 동시에 접속해도 원활한 서비스 제공
• 일반 사용자들이 복잡함을 느끼지 않는 매끄러운 이용 환경

이러한 특징 덕분에 솔라나는 소액 투자자를 대상으로 하는 상품이나 거래가 빈번하게 발생하는 서비스에 적합한 인프라로 평가받는다.

5. 구조적 필요에 의한 역할 분담

결국 시장은 각 블록체인의 장점에 따라 기능적으로 나뉘고 있다. 이는 블록체인 간의 경쟁을 넘어, 거대한 시장을 운영하기 위한 효율적인 분업 구조로 볼 수 있다.

이더리움은 자산의 가치를 증명하고 안전하게 보존하는 기반을 제공하고, 솔라나는 그 자산들이 시장에서 빠르게 거래되고 활용될 수 있는 환경을 지원한다. 이처럼 각 블록체인이 서로 다른 역할을 수행함으로써 전체 자산 토큰화 생태계가 완성되는 구조다.

6. 결론

자산 토큰화 시장은 기존 가상자산 시장보다 훨씬 방대하고 복잡하기 때문에 하나의 블록체인이 모든 것을 차지하기 힘든 구조다. 롭 해딕의 분석처럼 이더리움과 솔라나는 서로를 배제하는 관계가 아니라, 각자의 강점을 바탕으로 시장의 서로 다른 필요를 충족하고 있다.

이더리움은 신뢰와 보안을 바탕으로 한 금융의 기초 토대가 되고, 솔라나는 높은 성능을 바탕으로 한 거래 실행을 담당하며 공존할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변화는 블록체인 산업이 단순한 기술 경쟁을 넘어, 실제 금융 시스템으로서 전문화되고 성숙해지고 있음을 시사한다.

면책 조항(Disclaimer): 본 콘텐츠는 투자, 세무, 법률, 금융, 회계 관련 조언을 제공하는 것이 아닙니다. MEXC Ventures는 정보 제공 목적으로 본 글을 작성하였으며, 투자 결정 및 그에 따른 모든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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