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달러의 평가절하 내러티브는 암호화폐 투자자들 사이에서 핵심 투자 논리로 자리잡았다. "법정화폐는 결국 붕괴하고, 비트코인과 금 같은 실물자산만이 살아남는다"는 시나리오다. 하지만 정말 달러 붕괴는 불가피한 운명일까? 아니면 선택할 수 있는 다른 경로가 있을까?
"대안은 없다"는 거짓말
달러 평가절하 내러티브의 숨겨진 전제는 '대안이 없다'이다. 부채 의존 경제에서 부채와 통화 공급 확대를 되돌리는 것은 불가능하며, 따라서 달러를 제로까지 평가절하하는 것 외에 대안이 없다는 주장이다.
이 논리에 따르면, 부채의 꾸준한 확대와 달러 가치 하락 없이는 경제가 붕괴할 것이기에, 붕괴로 이어지는 정책을 더 많이 펼치는 것이 현재 상황의 "해법"이다. 그리고 암호화폐, 귀금속 등 실물자산 보유자들만이 위기에서 살아남아 부를 지키게 된다는 것이 두 번째 전제다.
하지만 여기서 중요한 사고 실험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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