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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7월 소비자물가 3.2% 전망치 소폭 하회...시장 '안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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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레 기자

2023.08.10 (목) 2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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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미 CPI 그래프 / 노동통계국·CNBC

미국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대비 3.2%를 기록했다. 직전월 대비 소폭 상승했지만 시장 전망치를 하회하며 시장을 안심시켰다.

CPI는 미국 소비자가 구입하는 상품 및 서비스의 가격 변동 추이를 측정한 지수로, 미 연준이 통화 정책을 결정할 때 참고하는 핵심 물가지표다.

10일(현지시간) 미국 노동통계국에 따르면 7월 CPI는 전년 대비 3.2% 상승했다. 시장 전망치 3.3%보다 0.1%p 낮게 집계됐다.

6월 3.0%에서 0.2%p 높아진 수준이다. 작년 6월 이후 연속 하락했던 물가가 1년 만에 소폭 오름세를 보였다.

한편, 이 같은 상승은 작년 6월 41년 최고 수준인 9.1%에서 7월 8.5%로 큰 물가 냉각이 있었기 때문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전월 대비 CPI는 전월 기록과 동일하게 0.2% 상승하며 전망치에 부합하는 모습을 보였다.

변동성이 큰 에너지와 식품을 제외한 근원 CPI는 전년 대비 4.7% 상승했다.

6월 기록 및 시장 전망치 4.8% 대비 0.1%p 낮은 수준으로, 약 2년 최저 상승폭을 기록했다.

근원 CPI는 전월 대비 0.2% 상승하며 6월 기록 및 전망치와 동일한 수준을 보였다.

사진= 7월 CPI 통계 / 미 노동통계국 사이트

세부 항목별로 보면 식료품 물가는 전년 대비 4.9% 상승했다. 직전월 5.7%에서 더욱 둔화한 모습이다. 전월 대비로는 0.2% 상승했다.

에너지 물가는 12.5%, 휘발류 물가는 19.9% 내렸지만 직전월 기록(16.7%, 26.5%)과 비교하면 모두 둔화폭을 좁혔다.

신차 물가는 7월 3.5% 오르며 직전월 기록인 4.1%의 상승 속도를 늦춘 모습이다. 전월 대비로는 0.1% 하락했다.

중고차 물가는 전월 대비 1.3%, 전년 동기 대비 5.6% 내리며 직원월 기록(0.5%, 5.2%)에서 둔화세를 확대했다.

CPI 가중치의 3분의 1 가량을 차지하는 주거비는 여전히 물가 상승에 많은 영향을 미치고 있다.

전년 대비로는 7.7% 상승, 직전월 7.8%에서 0.1%p 완화했다.

전월 대비로는 직전월과 동일한 0.4% 상승을 기록했다.

교통비는 9.0% 상승하며 지난달 8.2%보다 가파른 상승세를 나타냈다.

◇ 물가 전망치 밑돌자 시장은 안도...근원 물가도 꿈틀

소비자 물가가 예상치를 하회하면서 한 주간 위축됐던 시장이 안도하고 있다.

개장을 앞둔 미국 주식 선물 시장은 상승했다. 발표 직후 다우 지수는 0.6%, S&P500 지수는 0.6%, 나스닥 지수는 0.91% 상승했다.

재무부 수익률도 낮아졌다. 미래 금리 척도가 되는 10년 만기 재무부 수익률은 4% 아래로 떨어지는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암호화폐 시장은 극적 분위기 반전을 이루지 못했지만 다소 하락폭을 좁힌 모습이다.

토큰포스트마켓에 따르면 10일 저녁 10시 30분 기준 비트코인은 전날 대비 1.39% 하락한 2만9537 달러를 기록 중이다. 이더리움은 0.56% 내린 1854 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사진= 9월 FOMC 금리인상 전망치 / CME FEDWATCH

7월 소비자 물가는 연준이 9월 금리를 동결할 것이라는 시장 전망에 더욱 힘을 실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9월 20일 FOMC 회의에서 연준이 금리를 동결할 확률은 발표 직전 86.5%에서 발표 후 90.5%까지 올랐다.

BMO 캐피털 마켓 금리 전략 전문가인 이안 린젠은 보고서를 통해 "이번 물가 데이터에서 다음 달 금리 인상을 지지할 수 있는 것은 아무 것도 없었다"면서 연준은 9월 금리 인상을 건너뛰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연준은 2022년 3월부터 지난 5월까지 10회 연속 금리를 인상한 끝에 6월 한 차례 금리를 동결했다가 7월 다시 한번 0.25%p 금리 인상을 단행했다. 현재 기준 금리는 22년 최고 수준인 5.25-5.50%이다.

여전히 물가가 안정세에 접어들었다는 낙관적 해석과 물가가 다시 반등할 수 있다는 경계감이 공존하고 있다.

한쪽에선 CPI와 근원 CPI의 전년 대비 기록이 모두 전망치를 하회한 점, 끈질긴 근원 CPI가 움직였다는 점에 중점을 두면서, 7월 물가 데이터가 물가 상승 둔화에 대한 추가적인 증거를 제시했다고 풀이했다.

이날 7월 CPI와 같이 나온 신규 실업수당청구건수는 24만8000건으로, 예상치 23만1000건을 상회하며 고용 열기에 대한 우려를 덜어주기도 했다.

하지만 다른 한쪽에서는 7월 물가 상승 속도가 다시 빨라진 것이 물가를 완전히 진정시키기까지 더 시간이 걸릴 것을 보여주는 신호라는 주장도 나온다.

유가, 임대료, 주택 물가가 여전히 오르고 있고 인건비 역시 매년 4% 이상 증가하고 있어 연내 추가적인 물가 개선은 어렵다는 전망이다.

미국 경제가 여전히 성장세를 유지하면서 외식, 엔터테인먼트 부문 등에서 소비자 수요가 강력하고 이는 서비스 물가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연준 인사들도 통화 정책이 물가를 목표 수준인 2%까지 되돌리기에 충분했는지, 아니면 추가적인 긴축이 필요한지 고심하고 있다.

존 윌리엄스 뉴욕 연은 총재와 패트릭 하커 필라델피아 연은 총재는 금리 인상 주기가 끝날 수 있음을, 미셸 보우먼 연준 이사는 추가 금리 인상 필요성을 언급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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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꽃미인
  • 2023.12.24 21:32:25
좋은정보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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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3.12.09 21:14:53
좋은정보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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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이슨리
  • 2023.12.08 07:4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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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꽃미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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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3.10.13 17:01:24
ㄱㅅㄱ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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ㄱ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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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3.10.11 10:5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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