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TC)이 기술적 지표상 상방 돌파 가능성을 보이며 또 한 번의 강한 랠리를 예고하고 있다. 대표적인 분석 도구인 볼린저 밴드가 사상 최고가 돌파 신호를 보낸 가운데, 비트코인이 올 여름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크립토 유튜버 크립토로버(Crypto Rover)는 23일 X(구 트위터)를 통해, 비트코인의 3일 간격 차트에서 볼린저 밴드가 12개월 만에 가장 좁은 간격을 형성했다고 전했다. 이는 변동성이 급격히 확대될 수 있는 신호로, 곧 중요한 가격 움직임이 나올 수 있음을 의미한다. 그는 “지금이야말로 비트코인이 상단 돌파를 시도할 시점”이라며 "곧 큰 급등(Big pump)이 온다"고 주장했다.
볼린저 밴드는 일정 범위 내에서 가격의 움직임과 변동성을 추적하는 기술적 분석 도구다. 과거 이 지표가 수축한 직후엔 대개 가격이 급격히 확장되는 흐름이 이어졌다. 실제로 지난 2월 볼린저 밴드 돌파 후 비트코인은 불과 한 달 사이 75% 급등하며 7만 4,000달러(약 1억 291만 원)라는 사상 최고가를 기록한 바 있다.
현재 비트코인 가격은 10만 8,900달러(약 1억 5,122만 원) 수준까지 올라와 있다. 크립토로버 등 일부 분석가들은 이를 근거로 향후 비트코인이 19만 달러(약 2억 6,410만 원) 고지까지 오를 가능성도 제기하고 있다. 이들은 볼린저 밴드의 수축과 가격 위치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할 때, 과거 상승 패턴이 반복될 수 있다고 주장한다.
여름철 강세장이 펼쳐질 가능성이 커지는 가운데, 투자자들은 주요 기술적 지표와 차트 흐름을 주의 깊게 살펴야 할 시점이다. 볼린저 밴드가 적중률 높은 선행 지표로 통하는 만큼, 비트코인의 향후 움직임이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