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낸스, KDA·AXS·THETA 무기한 선물 거래 중단…코인 최대 22% 급락

손정환 기자

2025.11.04 (화) 00:02

바이낸스가 KDA, AXS, THETA 선물 거래 지원을 중단하며 해당 알트코인들이 급락했다. 전문가들은 '바이낸스 효과'가 시장 가격에 직접적인 영향을 준 사례로 분석했다.

바이낸스, KDA·AXS·THETA 무기한 선물 거래 중단…코인 최대 22% 급락 / TokenPost.ai

세계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가 세 개 알트코인에 대한 무기한 선물 거래 지원을 중단하면서 해당 코인들이 급락했다. 투자자들 사이에서 일명 ‘바이낸스 효과’로 불리는 거래소의 지원 여부가 시장 가격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 사례다.

바이낸스는 공식 공지를 통해 오는 11월 6일 카데나(KDA)/테더(USDT) 무기한 선물 계약의 모든 포지션을 청산하며 거래 지원을 종료한다고 밝혔다. 이어 7일에는 엑시인피니티(AXS)/달러(USD), 쎄타네트워크(THETA)/달러(USD) 계약도 순차적으로 종료한다. 해당 코인들에 대해 신규 포지션 개설은 이미 제한된 상태다.

거래소는 극심한 시장 변동성과 사용자 보호를 이유로 들며, 해당 파생상품에 대해 레버리지 한도 조정, 유지 증거금 변경, 펀딩비율 업데이트 등 추가 보호 조치를 예고했다.

이 같은 발표 직후 KDA는 하루 만에 22% 급락하며 약 0.03달러(약 40원)까지 떨어졌다. AXS는 9%, THETA는 8% 하락해 투자자들의 불안 심리를 반영했다. 특히 KDA는 앞서 바이낸스 스팟 마켓에서 거래 지원이 완전히 종료된 직후에도 약 30% 폭락한 바 있어 이번 조치가 이중 타격으로 작용했다.

전문가들은 ‘거래소 상장폐지’가 유동성 고갈과 노출도 감소로 이어져 해당 프로젝트의 평판에 큰 타격을 줄 수 있다고 분석한다. 반대로 바이낸스 신규 상장은 강력한 상승 촉진제로 작용하는 경우가 많다. 예컨대 9월 바이낸스가 스테이블(STBL)/USDT 무기한 계약을 도입했을 때, STBL 가격은 최대 500%나 급등했다. 유사하게 FLUID도 상장 직후 55% 상승했다.

이번 사례는 대형 거래소의 정책 변화가 특정 암호화폐 시장에 얼마나 빠르고 강력하게 작용하는지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다. 거래소와 프로젝트 간 관계 변화에 따라 시장이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어, 투자자들은 향후 관련 발표에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

뉴스를 실시간으로...토큰포스트 텔레그램 가기

광고문의 기사제보 보도자료

#바이낸스 #카데나 #KDA #엑시인피니티 #AXS #쎄타 #THETA #선물거래 #상장폐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