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4시간 동안 암호화폐 시장에서 약 3억 999만 달러(약 4,530억원) 상당의 레버리지 포지션이 청산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집계된 데이터에 따르면, 청산된 포지션 중 롱 포지션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거래소별로 살펴보면 하이퍼리퀴드에서 99.79%, 바이비트에서 96%, 바이낸스에서 89.48%, OKX에서 83.67%가 롱 포지션 청산으로 나타났다.
지난 24시간 동안 가장 많은 포지션 청산이 발생한 거래소는 하이퍼리퀴드로, 총 1억 1368만 달러(전체의 36.71%)가 청산됐다. 이 중 롱 포지션이 99.79%를 차지했다.
두 번째로 많은 청산이 발생한 거래소는 바이비트로, 7226만 달러(23.33%)의 포지션이 청산됐으며, 이 중 롱 포지션이 96%를 차지했다.
바이낸스는 약 5899만 달러(19.05%)의 청산이 발생했으며, 롱 포지션 비율은 89.48%였다.
특이사항으로 비트파이넥스는 비록 청산 규모는 작았지만(30만 4620달러, 전체의 0.10%), 롱 포지션 청산 비율이 99.59%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코인별로는 비트코인(BTC) 관련 포지션이 가장 많이 청산되었다. 24시간 동안 비트코인 포지션에서 약 4억 1641만 달러가 청산되었으며, 4시간 기준으로는 1억 4735만 달러의 롱 포지션과 322만 달러의 숏 포지션이 청산됐다. 비트코인의 가격은 24시간 동안 2.64% 하락한 91,508.3달러를 기록했다.
이더리움(ETH)은 24시간 동안 약 1억 7025만 달러의 포지션이 청산되었다.
솔라나(SOL)는 24시간 동안 약 3937만 달러가 청산되었고, 4시간 동안에는 2737만 달러의 롱 포지션과 28만 8800달러의 숏 포지션이 청산됐다. 솔라나는 5.56%의 상대적으로 큰 가격 하락을 보였다.
다른 주요 알트코인들 중에서는, ZEC(지캐시)가 24시간 동안 4492만 달러로 놀라운 청산액을 기록했으며, 가격은 5.48% 하락했다. XRP는 4416만 달러의 청산과 함께 4.18%의 가격 하락을 보였다.
특히 PUMP 토큰은 12.28%의 급격한 가격 하락과 함께 4시간 동안 216만 달러의 롱 포지션이 청산되는 등 상당한 타격을 입었다.
도지코인(DOGE)은 2.64%의 가격 하락과 함께 4시간 동안 301만 달러의 롱 포지션 청산이 발생했다.
암호화폐 시장에서 '청산'은 레버리지 포지션을 보유한 트레이더가 증거금 요건을 충족하지 못할 때 강제로 포지션이 종료되는 현상을 말한다. 이번 대규모 청산은 최근 암호화폐 시장 전반의 하락세가 지속되면서 특히 롱 포지션 투자자들에게 큰 타격이 있었음을 보여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