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나무가 인공지능 에이전트가 업비트의 투자 기능을 더 쉽게 다룰 수 있도록 돕는 새 도구 ‘업비트 스킬’을 22일 내놨다. 가상자산 거래 서비스에 생성형 인공지능을 접목해 정보 조회와 주문 보조 기능의 접근성을 높이려는 시도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두나무에 따르면 업비트 스킬은 ‘클로드 코드’처럼 스킬 기능을 지원하는 인공지능 코딩 에이전트 환경에서 사용할 수 있는 참조 지침과 각종 리소스를 묶어놓은 도구다. 일반적인 프롬프트가 인공지능에 한 번성 지시를 내리는 방식이라면, 스킬은 반복적으로 이뤄지는 업무를 수행할 때 필요한 절차와 규칙, 예시를 체계적으로 정리한 일종의 확장형 업무 매뉴얼에 가깝다.
이 도구를 활용하면 이용자는 자연어로 인공지능 에이전트에 명령을 내리고, 업비트 API(애플리케이션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를 바탕으로 한 CLI(텍스트 명령줄 방식 인터페이스) 기능을 비교적 간편하게 쓸 수 있다. 개발 지식이 많지 않아도 명령어 구조를 일일이 익히지 않고 시세 확인이나 계정 조회 같은 작업을 처리할 수 있도록 돕는 방식이다.
업비트 스킬이 지원하는 기능은 시세 조회와 주문 보조 전반에 걸쳐 있다. 현재가와 호가, 체결, 캔들, 마켓 목록 등 시장 정보를 확인할 수 있고, 잔고 같은 계정 정보 조회도 가능하다. 여기에 주문 생성과 조회, 취소, 주문 테스트까지 지원해 가상자산 거래 과정에서 반복적으로 필요한 기능을 인공지능 에이전트와 연동해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최근 정보기술 업계에서는 인공지능 에이전트를 단순 답변 도구가 아니라 실제 업무를 수행하는 소프트웨어 조력자로 활용하려는 흐름이 빨라지고 있다. 두나무의 이번 출시도 이런 변화에 맞춰 거래 플랫폼의 사용 편의성을 높이고 개발 활용 범위를 넓히려는 움직임으로 해석된다. 이 같은 흐름은 앞으로 가상자산 서비스 경쟁이 단순 거래 수수료를 넘어, 인공지능 기반 사용자 경험과 자동화 기능의 수준으로까지 확대될 가능성을 보여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