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TC)이 지속되는 인플레이션 압력과 채권 시장 약세 속에서 전통 자산 대비 ‘초과 성과’ 국면에 진입할 가능성이 제기됐다.
리스크 디멘션의 최고투자책임자 마크 코너스는 최근 인터뷰에서 비트코인이 S&P500 대비 142일간 이어졌던 사상 최장 ‘열세 구간’을 5월 초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그는 “비트코인의 시장 대비 부진은 끝났다”며 “현재는 ‘조정 국면’을 지나 ‘초과 성과 단계’로 이동했다”고 진단했다.
현재 비트코인은 7만7483달러(약 1억1657만 원)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코너스는 이 같은 흐름이 단순한 반등이 아닌 거시경제 환경 변화에 따른 구조적 움직임이라고 강조했다.
인플레이션·금리 압박…채권 매력 약화
시장 배경에는 끈질긴 인플레이션과 고유가, 그리고 금리 불확실성이 자리하고 있다. 특히 전통적 안전자산으로 여겨졌던 채권이 ‘고금리 장기화’ 환경에서 압박을 받으며 투자 매력이 약화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코너스는 “비트코인은 항상 초기에는 충격을 받지만, 결국 가장 먼저 반등한다”며 “부정적인 뉴스와 높은 유가가 이어지는 환경에서도 주식과 채권을 모두 앞설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올해 내내 이어진 지정학적 긴장과 에너지 가격 상승이 인플레이션을 자극하고 있으며, 이는 시장 구조 자체를 바꾸고 있다고 설명했다.
기술이 해답…AI와 블록체인 결합 가속
코너스는 인플레이션을 돌파할 유일한 해법으로 ‘기술 혁신’을 지목했다. 특히 인공지능(AI)과 블록체인의 결합이 점점 뚜렷해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기업들이 자동화와 머신 기반 거래를 확장하면서, 이를 뒷받침할 탈중앙화 인프라에 대한 수요가 커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그는 “인플레이션 압력을 돌파하는 유일한 방법은 기술”이라며 블록체인의 역할이 더욱 확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금에서 비트코인으로…자금 이동 조짐
자산 간 흐름 변화도 감지된다. 코너스는 현재 상황을 2020년과 비교하며, 당시 금이 먼저 상승한 뒤 비트코인이 강한 상승세를 보였던 패턴을 상기시켰다.
그는 “금의 상승 사이클은 이미 상당 부분 진행됐다”며 “이제는 비트코인의 ‘재상승’ 국면”이라고 평가했다.
결국 비트코인은 인플레이션과 금리, 에너지 가격이라는 복합 변수 속에서 다시 한번 ‘대체 자산’으로서 존재감을 강화하는 모습이다. 향후 시장이 불확실성을 이어갈수록 비트코인의 상대적 강세가 지속될지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