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탈릭 부테린이 이더리움재단(EF)을 ‘더 작고’, ‘더 집중된’ 조직으로 재편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EF의 역할을 이더리움 생태계의 중심에서, 검열 저항·프라이버시·보안에 특화된 한 축으로 좁히겠다고 강조했고, 그 과정에서 ‘이더리움(ETH)’ 매도도 줄이겠다고 말했다.
13일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부테린은 일요일 X를 통해 EF가 앞으로는 확장성 경쟁보다 이더리움의 장기적 생존력과 ‘캡처 저항성’을 우선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 발언이 개인 의견이라며, 재단 이사회 전체의 공식 지시가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부테린은 EF가 2025년 들어 실행력과 효율성을 높였지만, 여전히 분산화와 프라이버시 같은 핵심 가치가 재단의 실제 행동에 충분히 반영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EF는 더 많은 일을 하는 조직이 아니라, 꼭 필요한 일에 더 강한 의지를 담아 움직이는 조직으로 바뀌어야 한다는 입장이다.
그는 특히 EF가 전체 ETH의 약 0.16%만 보유하고 있다고 언급하며, 다른 블록체인 재단들과 비교하면 재정 영향력도 크지 않다고 설명했다. 또 EF의 초기 재무 역할은 이더리움 초기 소프트웨어 개발 자금 지원에 한정됐고, 그 목적은 2022년에 이미 대부분 끝났다고 평가했다.
기술 방향도 분명히 했다. 부테린은 이더리움이 단순히 속도와 처리량 경쟁에 매달려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초저지연과 초고처리량만 앞세우는 노선은 결국 ‘평범함’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대신 검증 가능한 보안, 공개 메모풀, 중개자 최소화 같은 구조적 강점을 키워야 한다는 주장이다.
이 같은 기조는 ETH의 자산 가치에도 연결된다. 부테린은 이더리움이 약 2,500억달러 규모의 ETH를 보호하고 있으며, 네트워크의 검열 저항성과 보안성이 ETH의 핵심 가치라고 말했다. 그는 개인 자산의 대부분도 ETH에 묶여 있다고 밝히며, 장기적으로는 재단 밖에서 다른 조직과 대형 보유자들의 역할도 중요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시장에서는 이번 발언을 두고 이더리움재단이 ‘확장’보다 ‘정체성 강화’에 무게를 두는 신호로 해석할 가능성이 크다. ETH는 기사 작성 시점 기준 2,108달러에 거래됐다. 재단의 ‘축소’가 단기적 불안 요인으로 비칠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이더리움의 경쟁력을 프라이버시와 보안, 탈중앙화라는 본질에 다시 묶는 계기가 될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 자주 묻는 질문 (FAQ)
Q. 이더리움재단을 ‘축소·집중’한다는 것은 투자자에게 어떤 의미인가요?
Q. ETH 매도를 줄인다는 발표는 가격에 긍정적인가요?
Q. 왜 이더리움은 속도 경쟁보다 보안과 프라이버시를 더 중시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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