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tMine, 이더리움(ETH) 3배 베팅… ‘1,500달러’ 방어가 관건
BitMine, 한 주 만에 ETH 매입 3배 확대
미국 상장사 BitMine Immersion($BMNR)이 지난주 이더리움(ETH) 12만6971개를 사들이며 보유 규모를 크게 늘렸다. 전주 2만6497개에서 매입량을 세 배로 확대한 것이다.
11일(현지시간) 유통된 보도자료에 따르면 BitMine의 총 보유량은 554만3872ETH로, 전체 공급량의 약 4.59%에 해당한다. 회사는 연말까지 5% 보유를 목표로 내세운 상태다. 현재 평가액은 약 90억4000만달러 수준이다.
톰 리 “약세가 아니라 ‘크립토 스프링’ 초입”
회사 회장 톰 리(Tom Lee)는 이번 매수가 이더리움의 펀더멘털이 약해졌기 때문이 아니라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최근 가격 하락이 오히려 ‘크립토 스프링’의 초입을 보여준다고 주장하며, 인공지능(AI) 확산 국면에서 더 강한 블록체인 인프라 수요가 이더리움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봤다.
BitMine이 보유한 ETH 가운데 471만8677개는 기관용 스테이킹 플랫폼 ‘MAVAN’을 통해 예치돼 있다. 현재 7일 수익률은 2.99%로, 연간 기준 약 2억3000만달러의 스테이킹 수익이 기대된다. 톰 리는 규모가 완전히 확대되면 연간 수익이 2억7000만달러까지 늘 수 있다고 설명했다.
기술적 지표는 여전히 약세
이더리움 가격은 지난주 1522달러까지 밀린 뒤 이번 주 초 1670~1712달러 구간으로 반등했다. 다만 최근 7일간 15.3%, 30일간 28.1% 하락한 상태로, 2025년 8월 기록한 사상 최고가 4946달러 대비로는 약 66% 낮다.
차트상 흐름도 아직 부담스럽다. ETH는 20일, 50일, 100일 지수이동평균선(EMA) 아래에서 거래되고 있으며, 14일 RSI는 27 수준으로 과매도 구간에 들어섰다. 다만 반등 신호는 아직 뚜렷하지 않다. MACD와 Aroon 지표도 매도 우위를 가리킨다.
온체인 데이터도 ‘바닥권’ 신호
온체인 지표는 현재 시장 스트레스가 상당하다는 점을 보여준다. 이익이 3배 이상인 ETH 공급 비중은 약 11%로, 2017년 2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암호화폐 분석가 알리 차트(Ali Charts)는 이를 두고 “장기 매수 구간”에 가깝다고 해석했다.
다른 시장 참여자들도 비슷한 경계론을 내놓고 있다. 애시 크립토(Ash Crypto)는 2022년 6월 ETH 급락과 현재 흐름을 비교하며, 주간 종가 기준 1500달러를 지키면 회복 가능성을 볼 수 있지만 그 아래로 마감하면 1000달러 지지선이 다음 시험대가 될 수 있다고 봤다.
ETF 자금 흐름은 혼조
미국 현물 이더리움 ETF는 5월 한 달간 5억4000만달러 순유출을 기록했고, 6월 초에도 1억6800만달러가 빠져나갔다. 다만 6월 8일에는 하루 8237만달러가 유입되며 흐름이 잠시 개선됐다. 누적 순유입은 112억8000만달러, 총 순자산은 93억6000만달러 수준이다.
최근 24시간 청산 규모도 약 6630만달러에 달해 변동성이 여전히 크다. 시장은 대형 기관의 ‘저점 매수’와 약한 가격 흐름 사이에서 방향성을 찾는 모습이다. 결국 1500달러 방어 여부가 이더리움(ETH) 반등의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 시장 해석
BitMine이 ETH 보유량을 공격적으로 늘리며 기관의 저점 매집 신호를 보여주고 있음
가격은 기술적으로 약세지만 온체인 지표는 역사적 바닥권에 근접
ETF 자금은 유출과 유입이 혼재된 상태로 시장 방향성은 아직 불확실
💡 전략 포인트
1500달러 지지선 유지 여부가 단기 반등의 핵심 분기점
기관 매집과 기술적 약세가 충돌하는 구간으로 변동성 확대 구간 주의
스테이킹 수익 모델은 장기 투자 관점에서 중요한 변수로 작용
📘 용어정리
EMA: 일정 기간 평균 가격을 반영한 추세 지표로 하락 추세 여부 판단에 사용
RSI: 과매수·과매도 상태를 나타내는 지표 (30 이하 과매도)
스테이킹: 코인을 예치하고 네트워크 운영에 기여하며 보상을 받는 구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