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국적의 10대가 미국 마이애미 일대에서 수백만달러 규모의 ‘크립토 사기’를 주도한 혐의로 기소됐다. 미국 검찰은 이번 사건이 단순 코인 절도에 그치지 않고 고급 차량, 보석, 유흥비로 이어진 자금세탁 구조까지 드러냈다고 밝혔다.
13일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미국 플로리다 남부지검은 19세였던 트렌턴 리처드 데이비드 존스턴(Trenton Richard David Johnston)을 지난 5월 11일 기소했다. 검찰은 그가 비자를 초과 체류한 상태에서 불법으로 미국에 머물며, 피해자의 디지털 계정과 암호화폐 지갑을 노린 사기 조직을 운영했다고 보고 있다.
검색엔진·가상자산 기업 사칭해 계정 접근
미국 법무부(DOJ)는 존스턴과 공범들이 주요 검색엔진과 크립토 관련 기업의 ‘지원 담당자’로 위장했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피해자에게 계정이 위험에 처했거나 이미 해킹당했다고 속인 뒤 접근 권한을 빼앗아 자산을 빼돌린 것으로 조사됐다.
검찰은 존스턴에게 ‘전신사기 공모’와 ‘자금세탁 공모’ 혐의를 적용했다. 법원 기록에는 6월 9일 존스턴의 ‘유죄 인정 합의’가 제출된 것으로 적시돼, 사건이 이미 초기 기소 단계를 넘어선 정황도 드러났다.
1,000만달러 넘는 자금세탁 정황도 포착
이번 사건은 단순한 지갑 탈취를 넘어, 범죄 수익의 사용처까지 추적됐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검찰은 존스턴과 마이애미 거주 브랜던 마이클 타디본(28)이 100만달러가 넘는 불법 수익을 고급 차량 리스, 고가 보석 구매, ‘호화로운 유흥과 오락’에 쓴 것으로 보고 있다.
타디본은 존스턴이 미국에 불법 체류 중인 사실을 알면서도 고급 주거지에 머물게 해 이민 당국의 추적을 피하도록 도운 혐의도 받고 있다. 그는 ‘자금세탁 공모’와 ‘불법체류자 은닉’ 혐의로 기소됐다.
수사에는 HSI 마이애미를 비롯해 연방예금보험공사 감찰관실, 국세청 형사수사국, 세관국경보호국, 골든비치 경찰이 참여했다. 유죄가 확정되면 존스턴은 최대 20년, 타디본도 혐의에 따라 최대 20년형에 처할 수 있다.
이번 사건은 미국에서 ‘지원 사칭’ 기반의 가상자산 범죄가 여전히 고도화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특히 훔친 코인이 고급 소비로 이어지는 흐름이 반복되면서, 수사 당국의 추적 대상도 계정 침해에서 자금 흐름 전반으로 넓어지고 있다.
🔎 시장 해석
이번 사건은 ‘지원팀 사칭’ 피싱이 여전히 주요 크립토 범죄 수단으로 활용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단순 해킹을 넘어 계정 탈취→자산 이동→자금세탁→고급 소비로 이어지는 범죄 구조가 고도화되고 있다.
수사 기관의 추적 범위 역시 지갑 해킹을 넘어 자금 흐름 전체로 확대되는 추세다.
💡 전략 포인트
고객센터·지원팀을 사칭한 연락은 반드시 공식 채널을 통해 재확인해야 한다.
2단계 인증 코드, 개인 키, 원격 접속 요청은 어떤 경우에도 공유하면 안 된다.
자산 보관 시 거래소 외 개인 지갑과 보안 분산 전략을 병행하는 것이 안전하다.
의심스러운 접근 발생 시 즉시 계정 잠금 및 자산 이동 대응이 중요하다.
📘 용어정리
전신사기 공모: 인터넷·전화 등 통신 수단을 이용한 사기를 함께 계획·실행한 범죄
자금세탁: 범죄로 얻은 자금의 출처를 숨기기 위해 거래를 반복하거나 소비하는 행위
피싱: 신뢰할 수 있는 기관을 사칭해 개인정보나 인증 정보를 탈취하는 수법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