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노사가 임금·성과급 협상을 극적으로 타결하면서 총파업 리스크가 해소되자 삼성물산이 장 초반 10% 안팎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삼성전자 생산 차질 우려가 줄어든 데다, 보유 지분가치 재평가 기대가 맞물린 영향으로 풀이된다.
현재 시세에 따르면 삼성물산은 400,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앞서 삼성전자 노사는 총파업 예정 시점을 약 1시간 30분 앞두고 2026년 임금협상 잠정 합의안에 서명했다. 이에 따라 예고됐던 총파업은 사실상 철회 수순에 들어갔고, 반도체 생산라인 셧다운 우려도 크게 낮아졌다.
시장에서는 이번 합의를 삼성그룹 전반의 리스크 프리미엄을 낮추는 계기로 보고 있다. 특히 삼성물산은 삼성전자 주요 지분을 보유한 그룹 지배구조 핵심 계열사인 만큼, 삼성전자 주가와 기업가치가 개선될 경우 지분가치 재평가 기대가 커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증권가에서는 삼성물산의 실적과 자산가치에도 주목하고 있다. LS증권은 삼성물산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55만원을 제시했다. 김세련 LS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 등 보유 상장 계열사 지분가치 상승이 밸류에이션 하방을 지지하는 가운데, 삼성전자 설비투자 확대에 따른 하이테크 매출 증가와 건설부문 실적 개선 가능성도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번 강세는 단순한 단기 수급보다 삼성전자 노사 갈등 완화, 생산 차질 우려 해소, 지분가치 재평가 기대가 한꺼번에 반영된 결과라는 해석이 나온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