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서울 채권시장에서 국고채 금리가 전 구간에 걸쳐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단기물부터 초장기물까지 금리가 함께 내려가면서, 시장 전반에 안전자산 선호가 반영된 흐름으로 해석된다.
이날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전 거래일보다 6.4bp(1bp=0.01%포인트) 내린 연 3.744%에 거래를 마쳤다. 기준금리 전망에 상대적으로 민감한 2년물도 6.3bp 하락한 연 3.605%를 기록했다. 5년물은 5.4bp 내린 연 3.917%로 장을 끝냈다.
중장기 구간의 하락 폭도 비교적 컸다. 10년물 금리는 7.7bp 떨어진 연 4.118%로 마감해 이날 하락 폭이 가장 두드러졌다. 20년물은 5.3bp 내린 연 4.245%를 나타냈고, 30년물과 50년물도 각각 5.1bp, 5.0bp 하락해 연 4.181%, 연 4.051%를 기록했다.
채권 금리는 가격과 반대로 움직인다. 따라서 이날처럼 금리가 전반적으로 내렸다는 것은 국고채 수요가 그만큼 늘었다는 뜻으로 볼 수 있다. 특히 만기 전 구간에서 금리가 함께 하락한 것은 특정 구간만의 문제가 아니라, 시장 전체가 향후 경기 흐름과 통화정책 방향을 보다 신중하게 바라보고 있다는 신호로 읽힌다.
이 같은 흐름은 앞으로 발표될 물가와 경기 지표, 한국은행 통화정책 전망에 따라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시장에서는 국고채 금리 하락세가 일시적 반응에 그칠지, 아니면 기준금리 인하 기대를 반영하는 추세로 굳어질지에 관심을 두고 있다.


